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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420

성령은 누구신가?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말씀/설교 : 김장환 엘리야 신부 성령은 누구신가? 1. 교회력으로 두 주 전, 성삼위일체주일을 지내고 지난 주일부터 왕이신 그리스도주일까지 연중주일 – 성삼후 주일, 보통주일을 지내게 됩니다. 연중주일이란 삼위일체 하느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기간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게 하고 십자가에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성령님이시기에, 알파코스에 나와 있는 “성령님은 누구신가? 성령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가? 어떻게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는가?” 등의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2. 전도사부터 23년의 사목생활 중, 수원교회에서 5년, 제자교회에서 15년을 섬겼습니다. 수원교회에.. 2018. 6. 10.
연중 9주일 감사성찬례 설교문 2018년 6월 3일 연중 9주일 감사성찬례 설교문집전/설교 최성모 요한 신부 구원의 하느님, 모든 민족에게 크신 뜻을 나타내시고 구원의 역사를 약속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 하여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게 하소서. 신명 5:12-15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너희 하느님 야훼가 분부하는 대로 해야 한다.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생업에 종사하고 이렛날은 너 희 하느님 야훼 앞에서 쉬어라. 그날 너희는 어떤 생업에도 종사하지 못한다. 너희와 너희 아들딸, 남종 여종 뿐 아니라 소와 나 귀와 그밖의 모든 가축과 집안에 머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 그래야 네 남종과 여종도 너처럼 쉴 것이 아니냐? 너희 는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 하던 일을 생각하여라. 너희 하느님 야훼가 억.. 2018. 6. 4.
성삼위일체주일 설교문 성삼위일체주일 설교문 저는 아내와 3년 정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아내는 서울에 살아 만나지 못할 때, 마음은 늘 아내를 향하고 있었지요.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하는 날이 가까이 오면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데이트 날이 되면 몸이 마음보다 먼저 아내가 있는 서울을 향해 갔습니다.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고 헤어지기 싫어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았지만 함께 있기 위해 결혼 했습니다. 아내가 가끔 불만을 터뜨립니다. 프로포즈도 받지 못했다고. 이런 사랑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하느님은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인간이 온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권한을 위임받은 지상대리자로 창조되었다는 의미이고 또.. 2018. 5. 27.
성령으로 가득 차서! 2018년 5월 20일 성령강림주일성령으로 가득 차서! 지난 5월 10일이 주의 승천일이었습니다. 승천일은 사람으로 오시어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을 하느님이 다시 살리시고 원래 계셨던 하느님의 보좌 우편으로 올리심으로, 예수님이 “만물의 주, 만왕의 왕”이 되신 날입니다. 승천 신앙은 초대교회 신자들에게,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박해와 순교를 감당하게 하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승천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승천하시는 예수님이 하신 약속 때문입니다. 승천일에 읽는 루가복음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4:49, 나는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위에서 오는 능력을 받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의 반응을 사도행전 1.. 2018. 5. 21.
혼배성사 예식문을 통해 배우는 성가정의 원리 혼배성사 예식문을 통해 배우는 성가정의 원리 연휴를 맞이해서 많은 분들이 여행을 떠난 주일에 이렇게 하느님께 예배드리러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일기예보에 오늘 비가 온다고 하여 어제 5월 첫토요일 아침예배를 중, 모처럼 여행 떠난 교우들이 하느님이 창조하신 자연에서 잘 놀다 올 수 있도록 비를 멈춰 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비가 와서 안타깝네요. 그래도 좋은 날입니다. 어제는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천상병 시인의 ‘어린이’라는 시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정오께 집 대문을 나서니 여섯 일곱쯤 되는 어린이들이 활기차게 뛰놀고 있다. 앞으로 저놈들이 어른이 돼서 이 나라의 주인이 될 것을 생각하니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을 본다. 총명하게 생긴 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도 놀고 있다. 그들의 영리한 눈에 .. 2018. 5. 7.
참 포도나무의 열매인 우리는 2018년 4얼 29일 분당교회 순방 사도 8:26-40 / 시편 22:25-31 / 1요한 4:7-21 / 요한 15:1-8 참 포도나무의 열매인 우리는- 이경호 베드로 주교 - 분당교회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죽음으로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분당교회 교우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 그리고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어 참으로 기쁘고 좋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 새롭게 복원된 남북관계가 그동안의 긴장과 갈등 그리고 위기가 해소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더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기원합니다. 4월 25일은 분당교회 설립 19주년이었습니다. 그동안 분당교회를 섬기신 신부님들과 교우 여러분의 헌신과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관할사제이신 김장환.. 2018. 4. 29.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2018년 4월 22일 나해 부활4주일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교회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 - 예수님이 머리이시고 성도들은 지체가 되어 주님의 몸을 이루는 이미지입니다. “성령의 전” - 하느님이 언제나 임재하시고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공동체의 이미지입니다. “가족” – 한 분 하느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오늘 서신 요한1서의 말씀대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의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양떼”, 양떼를 보호하고 인도하는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믿고 순종하는 이미지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들은 양떼인 교회와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과의 관계를 설명해주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착한 목자이신 이유를 성경은 몇 가지로 제시합니다. 첫째, 양들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기에 착한 목자입니다.11절,.. 2018. 4. 22.
부활 4주일 분당교회 4월 22일, 부활 4주일 2018. 4. 22.
먼저 일어나 일어서게 하는 사람들 2018년 4월 15일 나해 부활3주일 먼저 일어나 일어서게 하는 사람들 4월 15일입니다. 내일은 4월 16일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월호 유가족 및 삶의 여러 고통으로 아파하고 주저앉아 있는 이웃들이 여전한 부활 3주일에, ‘감사’라는 말이 붙은 ‘성찬예배’를 집례하고 설교하는 사제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잘 표현한 시가 있어 읽어 드립니다. 숨쉬기도 미안한 사월 함민복 배가 더 기울까봐 끝까지 솟아오르는 쪽을 누르고 있으려옷장에 매달려서도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을 믿으며나 혼자를 버리고 다 같이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갈등을 물리쳤을, 공포를 견디었을바보 같이 착한 생명들아! 이학년들아! 그대들 앞에 이런 어처구니없음을 가능케 한 우리 모두는우리들의 시간.. 2018. 4. 15.
교회는 하느님 나라 운동체 2018년 4월 8일 나해 부활 2주일 교회는 하느님 나라 운동체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찾아오시어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제자들에게 하신 주님의 인사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에게도 주시는 주님의 마음이라고 믿습니다. “평화를 너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평화 평화 평화 평화를 네게 주노라.” 부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리고 그 평화를 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말씀을 나눕니다. 성경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만 나타나십니다. 어제 읽은 마르코복음에 따르면, 부활하신 예수님은 일요일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에게 처음 나타나셨고, 그 다음에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이 사건은 루가복음 24장 13절부터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 2018. 4. 9.
교회, 부활의 공동체 2018년 부활절교회, 부활의 공동체! 예수님이 살던 이스라엘은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제국을 이룬 로마의 식민지로 전락한 지가 오래였습니다. 당시 사회의 주류 가치관은 로마의 황금만능주의와 황제숭배였습니다. 이 가치관 아래 로마는 세금만 잘 내면, 식민지 백성들에게 일정 정도 자유를 허락해주었습니다. 이방 제국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유대인들은 하느님께서 언제가 메시야를 보내주셔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주시라는 기대로 살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율법을 잘 지키면 하느님이 구원해 주실 기대로, 어떤 이들은 무력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런 세상에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오직 말씀으로만 거룩하게 살아야 구원을 받을 거라는 기대로, 그리고 또 어떤 사람들은 로마의 권력에 붙어서 .. 2018. 4. 1.
꽃들에게 희망을! 2018년 3월 18일 나해 사순 5주일 꽃들에게 희망을! 나무에도 물이 올라와 파릇파릇 새 싹이 움트는 봄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겨울을 몰아내고 이 땅에 봄을 가져오는 생명의 기운이 교우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순 5주일입니다. 다음 주일은 성지 고난주일이고 두 주 후 4월 1일은 부활주일입니다. 고난주일부터 부활절 전야까지 성주간 전례가 진행됩니다. 주보 2면을 참고하시고 전례에 참여하시어 하느님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은 유월절을 지키러 올라 왔던 그리스인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필립보와 안드레가 예수님께 그들의 말을 전하자,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람의 아들’은 예.. 2018.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