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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19

두 개의 나라 연중 34주일 설교말씀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양권석 신부 두 개의 나라 1. 예수의 왕권 사칭 논쟁① 오늘 복음 말씀은, 로마의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는 장면입니다.② 그런데 심문하는 로마총독 빌라도가, 피고인 예수에게 묻는 죄의 내용이 "당신이 정말로 유대인의 왕인가?"라는 것이었습니다.③ 로마의 식민지였던 유대 땅에, 로마가 모르는 유대인 왕이 있을 수 없고, 또 빌라도가 모르는 왕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④ 그러니까, 빌라도가 예수님을 향해 "당신이 유대인들의 왕인가?"라고 묻는 질문은, 사실상, "당신이 유대인들의 왕을 사칭하면서, 불법으로 로마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려는 사람이 맞는가?"라는 내용의 심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왕권 사칭과, 반란죄에 대한 심문입니다. ⑤ 그런데 예수님.. 2018. 11. 26.
정은선 로사 반주자 피아노 듀오 연주회 2015년 2월 28일 토요일 정은선 로사 반주자님의 듀오 피아노 연주회가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렸습니다. 흔히 보지 못했던 피아노 듀오 연주회여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습니다. 열심으로 준비하신 정은선 로사 반주자님 수고 하셨습니다. ^^ (이날은 성가대에서 이사라, 문모니카, 이앵니스 그리고 윤요한 님이 함께 했습니다.) 2015. 3. 1.
재의 수요일 예배 사순절을 맞이하는 재의 수요일 (2월 17일) 2015년에는 연휴 기간에 겹쳐 오전 이른 7시에 예식을 가졌습니다.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인들이 함께 참회연도를 올리고 재의 수요일 예식을 함께 했습니다. 매일 오전 7시 분당교회에서는 사순절 기간 중 매일 아침기도가 있습니다. 많은 참석 바라며, 혹 참석이 어려우신 교우님들은 아침 7시 기억하셔서 함께 기도 드리길 부탁 드립니다. 2015. 2. 22.
세례와 창조 세례와 창조 “어둠이 깊은 물 위에 뒤덮여 있었고 그 물 위에 하느님의 기운이 휘돌고 있었다. 하느님께서 ‘빛이 생겨라!’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그 빛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았다.”(창세1:2-3) 창세기는 이렇게 창조의 첫 광경을 장엄한 서사시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혼돈과 어둠의 세계가 빛이 생김으로서 하느님의 질서가 확립되는 순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를 보시고 좋아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온 세상에 편만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세상은 그 무엇을 하느님께 드린 것도 아니고 이쁜 짓을 한 일도 없는데 하느님은 이 세상을 보시고 그냥 좋아하십니다. 예수께서 세례자 요한 앞으로 나와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요한은 그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만, 예수께서는 요르단 강으.. 2015. 1. 13.
대림 1주 분당교회 11월 30일 대림 1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12. 1.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평소 우아하게 살던 사람도 급해지면 어쩔 수 없습니다. 화장실 급한 것은 위도 아래도 없고, 인종차별이 없으니까요. 다만 그런 상태를 미리 잘 대비를 한다거나 아니면 점잖은 상태로 교양 있게 해결할 수 있는 장소만 다니면 아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닷없는 생리적 현상은 가끔 예상치 못하고 대비하지 못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게 합니다. 그럴 때면 화장실 가게만 해준다면 무슨 짓이든 다 할 수 있다는 맹세를 하느님께 하고 싶은 심정이 됩니다. 그런데 그 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나오면 그 맹세를 깨끗이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 인간의 심성인 모양입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꿔야 할 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해서 옷자락이라도 붙잡고 애원을 해야 할 때... 이러한 상황은.. 2014. 9. 15.
'죽기'와 '살기' ‘죽기’와 ‘살기’ 요즘 가장 화제가 되는 영화 ‘명량’에 많은 국민이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언제 들어도 가슴이 뭉클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배 12척으로 300척이 넘는 적군을 격퇴하는 명량해전 이야기입니다. 전장에 나가면서 이순신 장군은 왕에게 장괘를 올립니다. ‘전하, 신에게는 아직 배 12척이 있습니다. 신이 만약 죽지 않는다면 적은 감히 우리를 모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미 전세가 기울어서 더 이상 싸울 엄두를 내지도 못하고 도망 갈 궁리만 하는 병사들에게 외칩니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그리고는 집과 막사를 다 불태워버립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각색을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비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결국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 결과는 전 세계 .. 2014. 9. 5.
연중 20주일 분당교회 8월 17일 연중 20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9. 5.
보낼 것 없이 너희가 주어라 ‘보낼 것 없이 너희가 주어라.’ 예수께서 한적한 곳으로 가셨는데 그곳까지 사람들이 쫓아왔습니다.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어서 제자들은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먹도록 마을로 보내도록 할 심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하고 이르셨습니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모든 이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예수님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군중들이 남자만 오천 명 가량 되었지만 예수께서는 그들 모두를 존중했습니다. 제자들은 물질의 부족을 생각했지만 예수께서는 사랑의 힘을 믿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의 풍요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있듯이 .. 2014. 8. 4.
연중 15주일 분당교회 7월 13일 연중 15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7. 22.
복음화의 사명 복음화의 사명 한 사람의 유언은 그 사람의 일생을 대변합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마디를 하는 것이 유언이니까요. 그래서 유언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떤 가치관과 소망을 안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재산과 권력을 승계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면 유언의 가치를 오로지 법적인 기준으로만 볼 것입니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 사이의 유언이라면 반드시 이생을 바쳐서 이루어야 할 가치와 소망을 담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남기는 유언도 스승의 유언처럼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언을 두 번 하신 분입니다. 첫 번째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베풀 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면서 ‘기억하라! 나를 기념하여 이 예를 .. 2014. 6. 20.
부활 5주 분당교회 5월 18일 부활 5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