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나눔200

내면의 진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은 그 사람의 가장 깊은 내면에 있는 것을 굳게 다져 주는 것입니다. 즉 시간을 들여서, 상대의 가장 깊은 내면에 가장 그 사람다운 것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알아보고, 인정과 격려를 통해 그것을 굳게 다져 주는 일입니다. 우리의 겉모습만 보는 사람... 그들은 우리 각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우리 이하의 존재로 대우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계속해서 같이 있을수록 우리는 점점 우리 이하의 존재가 되어 갑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 이와는 다르게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우리를 이용할 목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넉넉한 마음으로 우리 내면의 진실에 관심을 가지며, 우리의 약점을 잡거나 우리에게 흠집을 내려 하지 않고, 우리.. 2019. 10. 13.
평신도 간증 _ 강사은 사무엘 교우 장소 : 성공회 서울교구 평신도원 주관 선교대회 평신도 간증 : 강사은 사무엘 교우(분당교회) 일시 : 2019년 9월 29일 안녕하세요. 분당교회 강사은 사무엘입니다. 간증 제안을 받고 어떤 이야기를 할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안받은 것이 간증이니만큼 제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리는 것이 옳겠다 싶습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신지요? 저는 자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성공회로 옮긴 이후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눈에 보이는 자연들, 책에서 보는 이야기와 문자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며 만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대하는데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알~ 지내고 있습니다. 이후 제 이야기는 별거 없습니다만 잘 헤아려 들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나의 이야기 저는 태어나서부터 장로교인이었습.. 2019. 10. 9.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시민 공동체에 공동 책임을 진다는 것은 최상의 국가 형태가 무엇인지, 가장 합리적인 국가 조직이 무엇인지를 인간적으로 묻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인간이 고안하는 (물론 자신의 협력 아래서도 고안하는) 모든 정치 형태와 조직의 한계성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정치 이념과 대항하면서 그 어떤 정치 이념을 그리스도교적인 이념이라고 주장하는 일도 삼갈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함으로써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모든 정치 이념에 맞서서 자신의 희망과 물음을 관철해 나가야 합니다. 정치적으로 실현된 모든 것에도 맞서서, 아니 바로 이러한 것들에 맞서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비록 모든 정치 이념이 실현되었을지라도, 그리고 비록 여전히 실현해야 할 정치 이념이 많.. 2019. 9. 29.
희년 약속! 우리 시대에 희년을 살기 위해 함께 하는 약속 1. 교회와 성도들은 교회 건물이 ‘소유’가 아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전환을 하고, 남는 교회 건물/공간에 대해서는 선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의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2. 이웃사랑 차원에서 다주택을 보유한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전월세 값을 무작정 올리지 않고 동결해 줍니다. 3. 교회와 성도들은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 목적의 필요한 부동산만을 구입합니다. 4. 교회는 교인들끼리 서로 빚을 지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탕감해주는 예배나 행사를 엽니다. 5. 가난한 이웃과 형제자매의 자립을 위해 낮은 이자 또는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사업을(희년은행) 교회 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교회는 이런 일에 .. 2019. 9. 15.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는 저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앞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문득 멈추어 서서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보면, 마음속 가득 허망한 느낌만 남을 때도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대단한 것을 성취했을 때도 그 순간에는 기쁘지만, 마음 속 공허함은 몰아낼 수 없었습니다. 주님 아니고서는 채울 수 없는 깊은 구렁이 우리 마음속에 있음을 느낍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시하는 성공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아득바득하며 살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얻기 위해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동행해 주소서. 세상이 뭐라 이야기하든 당신을 경외하며 사는 것, 어질고 진실하게 사는 것, 그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을 줄 아는 참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아멘. 2019. 9. 8.
세실대학을 마치며 세실대학을 마치며 (이경원 앵니스) 2년 전 세실대학 입학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으나, 주위의 독려와 응원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고, 분명히 쓰일곳이 있을것이다 라는 것이 신자 사역 과정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입니다. 세실대학은 평신도 사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명감을 같게 해 줬으며, 제 개인 신앙도 더욱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교와 교파의 강의를 통해 좀더 폭넓은 종교관을 가질 수 있었으며, 사회적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타 지역 교회의 고민과 내부적인 사항들을 이해했고, 분당교회에 대해서도 좀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전공한 선교학과는 선교에 대한 다양.. 2019. 9. 1.
성공회 서울교구 어린이 연합 캠프 후기 성공회 서울교구 어린이 연합 캠프 후기 (강사은 사무엘 교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캠프’라면,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역자로서 용기를 북돋아 주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워 주는 것이 어떤 단체에서 준비하든 중요한 행사 목표가 되리라 생각한다. 헌신된 선생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이전 교회에서 보는 것과 진배없기는 마찬가지이다. 40년 이상 (과거) 장로교인, 1.6년 성공회 교인으로서 (얕게) 경험한 것을 이제 쓰려고 한다. 강조하건대 미천한 나의 경험에 따른 것이고 좋은 곳은 분명 많이 있을 것이다. 1. (복음의 능력을 신뢰하기에) 죄의식을 강조(강요)하지 않는다. 2박 3일 내내 아이들에게 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나 기도회 같은 것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캠프 시간.. 2019. 8. 25.
2019년 8.15 74주년 한일성공회 공동선언 2019년 8.15 74주년 한일성공회 공동선언 그리스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동북아시아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딸과)아들이 될 것이다.” (마태 5:9) 주님의 형제자매들께. 올해 8월 15일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4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은 잃었던 나라를 되찾은 날로 기념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 날을 전쟁이 종식된 날로서 기억하고, 평화헌법을 제정하여 다시는 군국주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성공회는 35년간 지속해 온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거의 전쟁과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의해 지금도 계속되는 아픔과 슬픔, 분노와 불신을 어떻게 마주하며 극복해갈지에 대해서 함께 대.. 2019. 8. 18.
2019년 8.15 평화통일 남북/북남 공동기도주일 기도문 주님,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100년 전, 일본제국주의의 폭압에 맞서 맨 손으로 대한(조선)독립을 외칠 때도 하나였고, 36년 동안의 긴 사슬을 끊고 삼천리 방방곡곡 자유의 함성이 메아리칠 때도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우리는 5천년 동안이나 하나였습니다. 주여, 우리를 하나로 인도하신 그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는 강제로 나뉘었습니다. 그토록 분단의 장벽을 세우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감격 속에는 분단이라는 커다란 상처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단절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좇아 우리의 염원을 외면했습니다. 광복의 은총이 곧 역사의 아픔이 되었습니다. 주여, 다시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의 기도를.. 2019. 8. 11.
성사란 무엇인가요? 그리스도교인은 성사의 백성입니다. 성공회 신자들은 그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분을 만지고,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봅니다. 보이지 않는, 실제적 은총이 우리에게 나타나며 만질 수 있는 표지가 됩니다. 물과 기름, 빵, 포도주와 같은 구체적인 물질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과 새롭게 만납니다. 성서의 거룩한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 만큼이나 우리는 공동기도서에 제시된 성사가 제공하는 시작, 소속, 힘과 회복, 소망과 안식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예식은 성공회 전통에 속한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보다 큰 실재를 가리킵니다. 성공회 신자들은 삶 자체를 일종의 성사로 대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성육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신.. 2019. 8. 4.
케나에서 전하는 기도나눔 늘 고마운 동역자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실제적 섬김을 통해 저희 가정과 사역은 일상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1. 에이즈 가정 공동체 사역 이곳 케냐는 대우기입니다. 에이즈 자매님들이 거주하는 나이로비는 매일 비가 내리고, 1,700미터 고지대이기에 날씨가 많이 싸늘합니다. 말라리아로 어려움을 당했던 자매님이 계셨는데 다행히 회복되었습니다. 파트리샤 자매님은 작년 큰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는데 계속 후유증이 있어 힘든 시간을 보내었습니다.그런데 이번 모임에서 자매님이 사고로 인한 육신의 고통이 사라지고 건강해졌다는 고백을 들으며 함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에이즈 가정 사역이 계속 풍성하신 주님의 은.. 2019. 7. 28.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입장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입장」 우리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일본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한 반평화적 역사를 성찰하며 오늘과 내일의 평화를 만들기 위해 일본 교회와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 3.1운동 100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그리스도인과 시민사회는, 일본의 식민지배가 불법적이었으며, 이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동의하였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구축과정과 일본의 평화헌법 수호가 동아시아 평화의 기초이며 시작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평화를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1일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3종류의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간 이들 품목의 한국 수출.. 2019.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