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나눔200

가정기도 예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본기도 † 주님께서 이제 여기에 ◉ 우리와 함께 하소서. †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해 사십 일을 금식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극기의 은총을 내리시어 성령을 따라 살게 하시고, 하느님의 거룩하고 의로우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 아멘. 시편 100편 ● 온 세상이여, 주님께 환성을 올려라 ○ 마음도 경쾌하게 주님을 섬겨라. ◉ 기쁜 노래 부르며 그분께 나아가거라. ○ 주님은 하느님, 알아 모셔라. ● 그가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 그의 백성, ○ 그가 기르시는 양떼들이다. ◉ 감사기도 드리며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 찬양노래 부르며.. 2020. 3. 1.
‘밝은 슬픔’을 걷는 사순절 “사순절기는 여정이요, 순례입니다. 사순절기의 ‘밝은 슬픔’ 안으로 첫발을 내디디면서, 우리는 저 멀리 있는 종착지를 응시합니다. 그것은 부활의 기쁨이요, 하느님 나라의 영광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정교회 전례학자 알렉산더 슈메만 신부의 가르침입니다. 신앙인의 삶도 기대와 예상처럼 평탄하지 않습니다. 신앙이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보장하리라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누구도 슬픔과 기쁨,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다만, 신앙인은 이 ‘슬픔’의 세계에 발을 디뎌, 그 길에서 만난 다른 이들의 슬픔과 절망을 손잡고 함께 걸을 뿐입니다. 그 끝에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이 ‘밝은 슬픔’을 걷는 일입니다. “기억하라, 그대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는 선언을 들으며 .. 2020. 3. 1.
사순절을 ‘나름’ 실하게 보내는 방법 1) 부족하게, 불편하게 (절제와 인내) 평소보다 적은 생활비 혹은 용돈으로 살기 필요한 물건 안사고 불편하게 지내기 절식, 음... 그리고 운동 매식(買食) 대신 도시락 싸고 집밥 해먹기 운전대 놓고 BMW(bus, metro, walk) 이용하기 1년 안 쓴 물건, 2년 안 입은 옷, 3년 안 읽은 책 정리해서 나누기 부자 되려 애쓰지 말고 그런 헛된 생각일랑 버리기(잠언 23:4) 지겹고 고달픈 일상을 꿀 타지 않고 묵묵히 견디기 고난이 찾아오면 쫓아 내지 말고 손님으로 맞아 불편한 동거하기 2) 자유롭게, 간절하게 (수용과 변화) 싫은 내 모습, ‘그것도 나야’ 환대하기 반복하는 죄 때문에 더 사랑받고 있음을 고백하기 많이 의지하는 사람에게 덜 기대기 당연하게 여긴 모든 것에 고마워하기 익숙함 대.. 2020. 2. 23.
사순절 신약성경 통독을 기대하며! 성경이 바라는 독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요? 오리게네스는 "반항의 인간이 아니라 갈망의 인간"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주님을 정녕 알고 싶어 하고, 그래서 그분을 믿고 사랑하며 그 뜻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은 성경 이야기가 독자의 삶과 연관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성경은 신앙으로 나오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성경 해석은 성경과 사람 모두가 함께 품고 있는 갈망의 만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함께-느끼기', 혹은 '안에서-느끼기'와 같은 범주는 성경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정확히 성경의 핵심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신비를 간직하고 또한 드러냅니다. 성경은 듣는 우리와 말씀하시는 하느님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심으로써 위격으로서 당신 신.. 2020. 2. 16.
복되고 아름다운 봉헌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향하여 예배드리며 교회의 사목과 선교를 위하여 헌금하고, 다른 사람을 보살피려고 봉사합니다. 그 축복이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신앙생활에는 헌금의 종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배헌금은 크게 청지기헌금과 감사헌금으로 나뉘고, 목적헌금은 특별목적, 건축헌금, 선교구제헌금으로 나뉩니다. 청지기헌금 십일조, 월정 헌금 등으로 자신이 속한 교회 운영과 선교를 위해서 공동체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헌금입니다. 감사헌금 삶의 고비마다 하느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정성입니다. 삶의 여러 경조사 마다, 영적 여정의 성사 가운데, 하느님의 은총을 깊이 생각하며 드리는 예물입니다. 특별목적헌금 사목의 발전과 시급한 목적에 따라 드리는 너그러운 손길입니다. 건축헌금 성마르코성당 건립을 비전으로 .. 2020. 2. 9.
봉헌 생활 : 신앙과 선교의 기초체력 그리스도교에서는 신자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는 모든 활동을 이라 부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와 예물과 봉사는 모두 우리 마음과 몸을 하느님께 바치는 아름다운 봉헌입니다. 우리 삶의 처지가 어떻든 하느님께서 동행하신다는 확신과 감사의 표현입니다. 봉헌생활은 자기 자신을 향하지 않고 다른 분과 다른 곳을 향하여 내어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하여 예배하고, 교회의 사목과 선교를 위하여 헌금하고, 다른 사람을 보살피려고 봉사합니다. 그 축복이 나중에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봉헌생활 가운데 헌금에 관한 오해가 적지 않습니다. 일부 종교와 교회의 불투명한 재정과 부패 문제는 헌금에 대한 불신을 낳습니다. 이에 비하여, 성공회는 헌금을 무작정 강요하지 않으며, 재정이 투명한 공동체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 2020. 2. 2.
복되고 아름다운 봉헌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우리가 받은 것을 하느님께 바칩니다. 주여, 이것으로 당신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게 하소서.” 성찬례의 봉헌 때 드리는 이 기원은 신앙생활의 태도와 목적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은 감사의 생활과 선교의 실천을 봉사와 재물의 봉헌으로 표현합니다. 소득을 얻기가 어려운 만큼 봉헌의 결단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 때문에 오히려 정직한 수고와 땀의 결과를 봉헌하는 일은 더욱 복되고 아름다운 감사의 찬양입니다. 헌금 봉헌이 복된 까닭은 봉헌금이 하느님 나라의 확장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봉헌금을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을 회복하고 사랑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사용합니다. 봉헌은 인간과 세상을 향하여 품으신 하느님의 꿈에 참여하겠다는 신앙인의 의지이며 의무입니다. 헌금 봉.. 2020. 1. 26.
생태계의 아마겟돈 생태계의 아마겟돈(대종말) 작년 9월부터 5개월 동안 계속된 산불로 야생동물 5억 마리 사상자가 나오고, 남한 면적 절반이 산불로 소실되고 있는 호주 기후비상사태, 극심한 폭염과 가뭄! 생태계의 아마겟돈이라 통칭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주 초반, 가장 추워야 할 소한 무렵인데도 따뜻하기만 하고 장맛비처럼 비만 연일 내렸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요? 일상의 삶에서 그 무엇보다 생태계 회복과 보전을 위해 실천하는 2020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아침에 위영남 삼백예순다섯 개의 해를 숨겨 놓고 그 속에 우리들의 꿈도 묻어 놓고, '새해엔 당신의 소망을 이루어 보셔요.' 조용히 속삭여 주는 삼백예순다섯 개의 까만 꽃씨들. 새해 달력 앞에 서면 파도처럼 일렁이는 .. 2020. 1. 12.
2019년 봉사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로마 12:1) 독서 봉사자들 김학수(바우로), 송인석(앵니스), 문희숙(모니카), 박금옥(클라라), 김자현(토마스), 강명이(마가렛), 윤미경(엘리사벳), 이선경(미카엘라), 박선진(모니카), 노미옥(애린), 김지현(헬레나), 강사은(사무엘), 김정희(레베카), 한수림(엘리사벳), 지경진(보스코) 성가대원들 이정화(스텔라), 이경원(앵니스), 윤지상(요한/성가대장), 김은경(소피아/총무), 조충연(프란시스), 서하나(세실리아/지휘자), 윤영석(스테파노), 김민정(도미니카), 배성경(비비), 지경진(보스코).. 2019. 12. 29.
나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나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이현주 나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기다림으로 살아갈 수만 있다면 당신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다 기다리는 것은 바라는 것 기다리는 것은 견디는 것 기다리는 것은 믿는 것 태어나면서 나의 삶은 이미 당신을 기다렸고 죽을 때까지 나의 세월은 당신만을 바라나니 오, 내가 당신을 기다릴 수만 있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그 기다림으로 죽어갈 수만 있다면 당신 마침내 오지 않아도 좋다 2019. 12. 22.
2020년 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아래는 2020년 더 건강한 분당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응답을 정리한 것입니다. 앞으로 2020년 분당교회의 알찬 선교와 공동체 나눔을 위해 더 좋은 의견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2019년 우리교회가 잘 한 것 새 신자들의 정착 / 우리 마을 화재 돕기 / 전교인 수련회 / 신자 개개인의 신앙 성장 / 성가대가 젊은 사람들로 채워진 것 / 제자양육 / 위부 강사 특강 / 이웃과 사회를 위한 기도가 많아 진 것 / 따뜻한 교회가 된 것 / 예수님이 중심이 되는 예배를 드리는 것 / 절기 헌금을 외부에 플로윙한 것 / 또래모임의 정착을 통한 교제 / 젊은 교우들이 많이 정착한 것 / 기도학교 / 새신자 영접식 / 객원설교자 초빙 /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 2019. 12. 15.
다시 대림절에 다시 대림절에 이해인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밝고 둥근 해님처럼 당신은 그렇게 오시렵니까 기다림밖엔 가진 것이 없는 가난한 이들의 마음에 당신은 조용히 사랑의 태양으로 뜨시렵니까 기다릴 줄 몰라 기쁨을 잃어버렸던 우리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이제 우리는 기다림의 은혜를 새롭게 고마워합니다 기다림은 곧 기도의 시작임을 다시 배웁니다 마음이 답답한 이들에겐 문이 되어 주시고 목마른 이들에겐 구원의 샘이 되시는 주님 절망하는 이들에겐 희망으로 슬퍼하는 이들에겐 기쁨으로 오십시오 앓는 이들에겐 치유자로 갇힌 이들에겐 해방자로 오십시오 이제 우리의 기다림은 잘 익은 포도주의 향기를 내고 목관악기의 소리를 냅니다 어서 오십시오, 주님 우리는 아직 온전히 마음을 비우지는 못했으나 겸허한 갈망의 기다림 끝에 꼭 당.. 2019.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