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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성사란 무엇인가요?

by 분당교회 2019. 8. 4.

그리스도교인은 성사의 백성입니다. 성공회 신자들은 그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말씀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그분을 만지고, 보고, 향을 맡고, 맛을 봅니다. 보이지 않는, 실제적 은총이 우리에게 나타나며 만질 수 있는 표지가 됩니다. 물과 기름, 빵, 포도주와 같은 구체적인 물질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과 새롭게 만납니다. 성서의 거룩한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 일인 만큼이나 우리는 공동기도서에 제시된 성사가 제공하는 시작, 소속, 힘과 회복, 소망과 안식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예식은 성공회 전통에 속한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 보다 큰 실재를 가리킵니다. 성공회 신자들은 삶 자체를 일종의 성사로 대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성육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에 근거합니다. 우리는 신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성육신임을 고백합니다. 아기 예수는 그저 포대기를 두르고 있었던 것이 물체가 아닙니다. 그분은 살과 피를 입은 인간이었습니다. 참 하느님이 참 인간이 되셨습니다. 아기 예수가 성인이 되자 그분은 단지 한 말씀만으로도 사람들의 약함을 치유하실 수 있었으나 자주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분은 아무도 만지지 못했던, “부정한” 나병환자를 몸 뿐 아니라 영혼의 온전한 치유를 위해서 만지셨습니다. 이러한 치유는 그저 말씀을 듣는 것 외에도 만짐과 맛봄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세례 Baptism 와 성찬례 Eucharist 는 예수의 삶과 활동에 뿌리를 둔 복음의 성사 sacraments of the gospel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도서는 또한 교회 전통이 제정한  다섯 개의 성사를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교회 안에서 발전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다섯 개의 성사로는 견진성사 confirmation, 성직서품성사 ordination, 혼인성사 holy matrimony, 고해성사 reconciliation of a penitent, 조병성사 unction가 있습니다.   

 

우리는 성사를 통하여 이 세계에 자신을 드러내신 하느님을 계속해서 상기합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고 예식과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성사 안에 녹아듭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장소와 사람 가운데 하느님의 자취를 찾아나갑니다. 나아가 감사성찬례 마지막에 우리는 거룩한 은총의 가시적인 유형의 표지, 곧 하느님의 성사로서 우리가 이 세계로 부름 받았음을 떠올립니다. 어느 성인의 지혜로운 말처럼,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는 이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해봅시다]

히포의 성아우구스티누스는 성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총을 눈 앞에 밝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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