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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분당교회3582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시민 공동체에 공동 책임을 진다는 것은 최상의 국가 형태가 무엇인지, 가장 합리적인 국가 조직이 무엇인지를 인간적으로 묻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인간이 고안하는 (물론 자신의 협력 아래서도 고안하는) 모든 정치 형태와 조직의 한계성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정치 이념과 대항하면서 그 어떤 정치 이념을 그리스도교적인 이념이라고 주장하는 일도 삼갈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함으로써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모든 정치 이념에 맞서서 자신의 희망과 물음을 관철해 나가야 합니다. 정치적으로 실현된 모든 것에도 맞서서, 아니 바로 이러한 것들에 맞서서 그렇게 해야 합니다. 비록 모든 정치 이념이 실현되었을지라도, 그리고 비록 여전히 실현해야 할 정치 이념이 많.. 2019. 9. 29.
연중 26주일 2019년 9월 29일, 연중 26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19. 9. 29.
깨닫지 못하는 이유 루가 9:43-45 43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고 놀라 마지않았다. 사람들이 모두 예수께서 하신 일들을 보고 놀라서 감탄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44 “너희는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 두어라. 사람의 아들은 머지않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45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 말씀의 뜻이 감추어져 있어서 제자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또 감히 물어볼 생각도 못하였던 것이다. 내가 사랑하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온 힘을 듣는 일에 사용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들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님을 진심으로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 정성을 다해 듣고 이해하려 노력하겠습니다... 2019. 9. 28.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루가 9:18-22 18 어느 날, 예수께서 혼자 기도하시다가 곁에 있던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9 그들이 “대개는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마는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옛 예언자 중의 하나가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22 예수께서는 이어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주님이십니다. '내.. 2019. 9. 27.
먼 길을 갈 때 요한 12:20-32 20 명절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는 그리스 사람도 몇이 있었다. 21 그들은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에서 온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 하여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 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23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 2019. 9. 26.
머무를 때와 떠날 때 루가 9:1-6 1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한자리에 불러 모든 마귀를 제어하는 권세와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다. 2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병자를 고쳐주라고 보내시면서 3 이렇게 분부하셨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지니지 마라. 지팡이나 식량 자루나 빵이나 돈은 물론, 여벌 내의도 가지고 다니지 마라. 4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5 그러나 누구든지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그 동네를 떠나라. 떠날 때에는 그들에게 경고하는 표시로 발에 묻은 먼지를 털어버려라.” 6 열두 제자는 길을 떠나 여러 마을을 두루 다니며 이르는 곳마다 복음을 선포하고 병자를 고쳐주었다. 기도 훈련에서 배운 것을 일상 삶에서도 적용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지팡이, 식량자.. 2019. 9. 25.
온 우주에 있는 형제, 자매들 루가 8:19-21 19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께 왔으나 사람들이 많아서 만날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을 만나시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드렸다. 21 그러자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내가 한 자매님으로부터 받은 배려와 또 나의 실행은 무한히 감사를 느끼게 합니다. 서로 가족이 아니더라도 주고받는 이 관계는 온 우주가 내 형제자매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나는 또 계속 기도합니다. 끊임없이 내 중심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다가가도록. 2019. 9. 24.
부익부 빈익빈 루가 8:16-18 16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17 감추어둔 것은 나타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져서 세상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18 내 말을 명심하여 들어라. 가진 사람은 더 받을 것이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줄 알고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 복음 말씀은 '부익부 빈익빈' 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마태오복음에 나오는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 25:29)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마태오 효과'라는 용어로 정립하였습니다. 경제 영역에서 '마태오 .. 2019. 9. 23.
주님이 기뻐하시는 회개! 2019년 9월 22일 설교 말씀 루가 15:1-10 김장환 엘리야 사제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 식구라고 합니다. 가족의 개념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 전화하면 인사말이 ‘만나서 밥 먹자’입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밥상에서 우정이 깊어집니다. 그래서 밥상의 교제가 중요합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성공회 공적인 예배인 감사성찬예배는 애찬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애찬을 준비하시는 분들 또한 성찬을 집례하는 사제와 동일하게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시는 겁니다. 오늘은 또래모임으로 애찬이 없지만, 거듭 애찬을 위해 수고하시는 교우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악한 사람과는 접촉하지도 말고, 율법을 제시하지도 말라’는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악한 사람들이란, 장애인,.. 2019. 9. 22.
혼배성사 (이상훈, 송정근) 2019년 9월 22일 주일 예배 중 이상훈 가이오님과 송정근 테클라님의 혼배성가가 있었습니다. 주님 앞에서 혼인서약을 하신 두 분의 행복한 결혼을 축하 드립니다. 2019. 9. 22.
연중 25주일 2019년 9월 22일, 연중 25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19. 9. 22.
죄와 은총 마태 9:9-13 9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10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11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 201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