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420 주님이 부활하셨도다! 정말로 부활하셨다! 2020년 4월 12일 부활대축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28:1-10 주님이 부활하셨도다! 정말로 부활하셨다! 부활절은 평소 예배에 잘 못 오시던 분들도 오셔서, 시끌벅적 축제로 보내는 대축일인데... 이렇게 텅 빈 성당에서 영상예배를 드리게 되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도 교우 여러분이 각 가정에서, 영적으로 참되게,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계시니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 감염 현황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감사한데...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가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듣자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부활의 기쁨, 부활의 소식을 선포한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6년 전 4월 .. 2020. 4. 12.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시다 2020년 4월 5일 성지고난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27:11-5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시다" 지난 번 주교님 사목 서신에 “건강한 교우들은 성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말씀이 있어서, 오늘 고난주일 예배를 성당에서 드리겠다고 안내문까지 보내드렸는데... 어제 오전에 4월 30일까지 모든 전례와 모임을 중지한다는 사목서신이 왔습니다. 초중고 개학도 계속 미뤄졌고 물리적 거리 두기가 계속 필요하다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른 교회 결정입니다. 일부 개신교회처럼, 7가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성당 예배를 드릴 수도 있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교회가 취해야 하는 마땅한 방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의 절정인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성주간을 맞이하.. 2020. 4. 5. 예수님과 벗되기! 주님을 기다리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2020년 3월 29일 가해 사순 5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11:1-45 방역 수칙 잘 지키시며 한 주 잘 보내셨지요? 이제 한 주만 더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교구장 이경호(베드로) 주교님께서 다음 주일부터는 정부의 7가지 방역 지침을 지킨다면, 건강한 교우들에 한해 성당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지침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 고난주일에는 성당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2회 예배를 드립니다. 오전 11시에는 큰 아버지회(바울로회)와 여성 제1.제2.제3 또래모임이 참석하시고, 오후 2시에는 작은 아버지회(바르나바회)와 여성 제4모임, 그리고 청년회, 교회학교가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시간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편한 시간에 참석하셔도 됩니다. ‘고난주일 성지축복예식’은 오.. 2020. 3. 29.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눈, 깨달음! 2020년 3월 22일 가해 사순 4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9:1-41 교회력으로 벌써 사순 4주일입니다. 장미주일이라고 합니다. 장미주일이란, 장밋빛 제의를 입은 데서 비롯됐는데, 사순절 경건 훈련 중에 좋은 봄날,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하는 쉼이 있는 주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당하고 있어, 침묵과 기도에 전념하게 됩니다. 교우 여러분, 진짜 보고 싶습니다. 오늘만 견디면 다음 주일부터는 만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코로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서울교구도 전례와 모임 등 사목활동을 한 주 더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4월 5일 성지.고난주일부터 예배를 다시 드리기로 했지만, 분당교회는 당국의 강력한.. 2020. 3. 22. 샘솟는 물을 마시라! 2020년 3월 15일 사순 3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4:5-42 성공회는 주교제 교회입니다. 제가 분당교회 관할사제로 있지만, 주교님의 위임을 받아 주교님을 대리하여 사목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난 12일 목요일 서울교구 이경호 베드로 주교님이 코로나19 감염사태에 관하여 사목서신을 발표하셨습니다. 하여 오늘은 설교 전에 먼저 사목서신을 부분 발췌하여 읽어드리겠습니다. 서울교구 이경호 베드로 주교님의 사목서신 이제 하느님의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지난주일 복음은 요한복음 3장이었습니다. 등장인물이 니고데모였죠. 니고데모는 유대인으로서 바리사이파 사람이었고 지도자 중에 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요한복음 4장에는 이름도 없는 사마리아 여자가 등장합니다. 사마.. 2020. 3. 15. 위대한 초대 2020년 3월 8일 사순 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요한 3:1-17 많이 힘든 가운데 또 한 주가 지났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보고 싶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 악수하고 같이 밥 먹으며 수다 떠는 일상이 그립습니다. 그 일상에는 우리가 드리던 주일 공동체예배도 있습니다. 교구 방침에 따라 성단에 모이지 못하는 것이 두 번째 주일인데, 코로나로 인해 그 이전부터 공동체 주일예배에 한 달 정도 성당에 못 오셨던 교우들도 많으십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예배를 중계하지만, 우리 성공회 예배는 매 주일 성체와 보혈을 영하는 성찬예배이기에, 성당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을 또 전합니다. 성.. 2020. 3. 8. 사순절,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시간! 2020년 3월 1일 사순 1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4:1-11 안녕하세요? 잘 보이세요? 잘 들리시구요? 교우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수다 떨면서 애찬 나누는 주일 풍경이 그립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위축되고 걱정이 밀려들어와도 말씀 가운데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코로나19가 속히 잦아들도록 기도하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애쓰고 있는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에게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그리고 공포와 두려움 속에 고통 받고 있는 대구 경북 국민들을 위로해 주시기를 더욱 간절히 기도합시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도 너무 어렵습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물론, 사업하시는 분들도 타격이 크기만 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사업하시.. 2020. 3. 1. 사순절은 거룩을 연습하는 은총의 시간! 2020년 2월 23일 연중 7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5:38-48 대구 신천지로 인해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이단 신천지의 악한 위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상태입니다.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즉 병원 등 의료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염속도가 느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향후 2주 정도는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마스크와 손 씻기 꼭 지키기 바랍니다. 대구 경북 힘내세요. 질병 관리 본부 힘 내라. 으료진들과 방역에 힘쓰는 모든 분들게 감사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사순절을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40일을 광야에서 금식기도 하신 것을 본받아 부활절.. 2020. 2. 23. 육적인 사람에서 영적인 사람으로! 2020년 2월 16일 연중 6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5:21-37 먼저, 감염 차단과 확진자들의 치료를 위해서 애쓰는 보건 당국과 의료진들에게 주님께서 은총으로 함께 하여 주시기를, 특별히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중국에 코로나19의 확산이 속히 차단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우리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성장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아기, 어린이, 청소년, 청년, 청장년, 장년. 영적인 성장단계도 이와 유사합니다. 영적 아이, 청년, 부모. 신앙은 영적인 아이로부터 출발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하느님의 사랑이지요. 그래서 예배와 공동체가 절대 필요합니다. 청년기는 신앙적으로 자립하는 단계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 2020. 2. 16. 우리가 소금과 빛인 이유? 2020년 2월 9일 연중 5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마태 5:13-20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너무나 많이 들어온, 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이다”라는 표현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과 그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 주님의 기대가 담겨 있는 표현입니다. 신앙인의 정체성,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정의인 것이죠. 그런데 왜 예수님은 변하지 않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같은 것으로 비유하지 않으시고 소금과 빛으로 비유하셨을까요? 삶 가운데 소금과 빛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은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금이 없다면 맛을 낼 수 없습니다. 빛이 없다면 어두워서 살 수가.. 2020. 2. 9. 우리가 드릴 봉헌? 2020년 2월 2일 주의 봉헌 주일 설교 말씀김장환 엘리야 사제 히브리 2:11-18, 루가 2:22-40 오늘은 교회력으로 ‘주의 봉헌 축일’입니다. 교회는 성탄 다음 40일째 되는 2월 2일을 예수 성탄과 주의 공현을 마감하는 주의 봉헌일로 지킵니다. 성탄 후 40일째 되는 날 마리아가 산후조리 40일을 마치고 정결례를 드린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성전에 봉헌되셨습니다. 첫 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이스라엘 유법에 따라 예수님도 성전에 봉헌되신 것이죠. 이렇게 성전에 봉헌되어진 예수님은 장성하여 공생애와 십자가로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하느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봉헌을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보면서 참된 봉헌이란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것임을 알.. 2020. 2. 2. 우리가 전할 복음?! 2020년 1월 26일 연중 3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성공회 분당교회 관할사제) 설 명절 잘 보내고 계시나요? 오늘, 설 연휴 관계로 육의 양식인 애찬이 없지만 감사성찬예배를 통해서 충만한 하느님의 은총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계가 혼돈에 빠져 있는데, 속히 바이러스가 차단되고 죽음의 행렬이 멈춰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단식기도를 드리시며 사탄의 유혹을 이기신 예수님이,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전도활동을 시작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갈릴래아 전도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전도하면 어떤 단어, 어떤 기억들이 떠오르시는지요? 전도에 관련된 여러 용어들이 있습니다. 축호전도, 노방전도, 전도여행,.. 2020. 1.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