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분당교회3571 아직도 가야할 길 루가 13:31-35 31 바로 그 때에 몇몇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가까이 와서 “어서 이 곳을 떠나시오. 헤로데가 당신을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하자 32 예수께서는 “그 여우에게 가서 ‘오늘과 내일은 내가 마귀를 쫓아내며 병을 고쳐주고 사흘째 되는 날이면 내 일을 마친다.’ 하고 전하여라. 3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야 죽을 수 있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4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치는구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모으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네 자녀들을 모으려 했던가! 그러나 너는 응하지 않았다. 35 너희 성전은 하느님께 버림을 받을 것이다. ‘주의 이름으.. 2019. 10. 31. 꼴찌가 첫째 되는 삶 루가 13:22-30 22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여러 동네와 마을에 들러서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선생님, 구원받을 사람은 얼마 안 되겠지요?”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24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25 집주인이 일어나서 문을 닫아버린 뒤에는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인님, 문을 열어주십시오.’ 하고 아무리 졸라도 주인은 ‘너희가 어디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할 것이다. 26 그래서 너희가 ‘저희가 먹고 마실 때에 주인님도 같이 계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해도 27 주인은 ‘너희가 어.. 2019. 10. 30. 작은 씨앗 루가 13:18-21 18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으며 또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19 어떤 사람이 겨자씨 한 알을 밭에 뿌렸다. 겨자씨는 싹이 돋고 자라서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겨자씨와 같다.” 20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21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 덩이가 부풀어올랐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다.” 이제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새롭게 결단하며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이런 깨달음은 나를 말할 수 없이 자유롭게 합니다. 내 노력으로 이뤄야 하는 건 큰 나무, 큰 빵 덩어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미'와 '아직'의 사이에 있는.. 2019. 10. 29. 주님의 증인이 되려면 요한 15:17-27 17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도 나를 먼저 미워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19 너희가 만일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면 세상은 너희를 한집안 식구로 여겨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내가 세상에서 가려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종은 그 주인보다 더 나을 수가 없다고 한 내 말을 기억하여라. 그들이 나를 박해했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의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들은 너희가 내 제자라 해서 이렇게 대할 것이다. 그들은 나를 보내신 분을 모르고 있다.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일러주지 않았던들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것이다. .. 2019. 10. 28.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방문 2019년 10월 27일 연중 30주일 예배에 이재정 신부(현, 경기도교육감)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현 분당교회 관할사제인 김장환 엘리야 신부의 스승이시기도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예배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9. 10. 27. 주님이 인정하는 믿음의 사람은? 2019년 10월 27일 연중 30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오늘 예수님은 기도하는 두 사람, 바리사이파파 사람과 세리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이 인정하시는 신앙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십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이 성전에서 기도하는데 자신이 열심히 율법을 지키며 거룩하게 살아감에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세리는 멀찍이 서서 그저 하느님의 자비만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에는 들어갈 수 없는 죄인이기에, 성전 뜰에 서서 기도했을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세리였다고 합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이 기도하는 내용을 보면 그가 세리보다는 훨씬 거룩하게 보입니다. 욕심도 없고 부정직하지도 않고 음탕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 번.. 2019. 10. 27. 침묵(관상)기도의 열매 당신이 활동을 많이 할수록 기도 시간도 늘어나야 한다. 활동이 지나치면 영적으로 바닥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기도 수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하던 일을 멈추고 기도하기란 무척 어렵다. 긴급하게 사람을 구하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활동보다 기도 시간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 점차 당신이 하는 일이 더 잘 돌아가고 더 빨리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며 놀랄 것이다. 활동을 위한 준비로 관상기도만한 것이 없다. 흥분과 욕망, 집착을 가라앉히고 침묵 속에서 성령의 감동으로부터 솟아난다면 그런 활동은 과연 어떻겠는가? 관상기도는 자신의 감정에 아주 다른 태도를 갖게 한다. 당신이 깊은 침묵 중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계속해서 재확인하게 되면, 당신은 다른 사람의 반대를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될 때에도 두려워하.. 2019. 10. 27. 연중 30주일 2019년 10월 27일, 연중 30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19. 10. 27. 갈등 루가 13:1-9 1 바로 그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빌라도가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을 학살하여 그 흘린 피가 제물에 물들었다는 이야기를 일러드렸다. 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 3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 탑이 무너질 때 깔려 죽은 열여덟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죄가 많은 사람들인 줄 아느냐? 5 아니다. 잘 들어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놓았다. 그.. 2019. 10. 26. 화해를 청해야 하는 시대의 뜻 루가 12:54-59 54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55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56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57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서 화해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갈 것이며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주고 형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잘 들어라. 너는 마지막 한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나오지 못할 것이다.” 일본의 지도.. 2019. 10. 25. 진짜를 아는 아이들 루가 12:49-53 49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이 불이 이미 타올랐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50 내가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이 일을 다 겪어낼 때까지는 내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지 모른다. 51 내가 이 세상을 평화롭게 하려고 온 줄로 아느냐? 아니다.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한 가정에 다섯 식구가 있다면 이제부터는 세 사람이 두 사람을 반대하고 두 사람이 세 사람을 반대하여 갈라지게 될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을 반대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반대할 것이며 어머니가 딸을 반대하고 딸이 어머니를 반대할 것이며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반대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반대하여 갈라질 것이다.” 아이들과의 관계성과 가르치는 일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 내가 겪어내야 하는 일들은 무엇.. 2019. 10. 24. 선입견 마태 13:54-58 54 고향으로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사람들은 놀라며 “저 사람이 저런 지혜와 능력을 어디서 받았을까? 55 저 사람은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어머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56 그리고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 동네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런 모든 지혜와 능력이 어디서 생겼을까?” 하면서 57 예수를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도 제 고향과 제 집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58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 곳에서는 별로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의 고향사람들이 지닌 선입견을 다루고 있습니다. 고향사람들이 예수를 불신하는 이유는 예수의.. 2019. 10. 23.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2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