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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435

성도를 부르신 주님의 목적 폭염과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어느덧 8월이 되었습니다. 전세계가 델타 변이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을 보면, 언제나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 될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 기억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거리두기 4단계 방역지침을 잘 지키시며 이겨 가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고생하는 방역당국과 의료진들에게, 그리고 우리 국민들에게 힘주시기를 기도합니다. 8월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많습니다. 14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에는 ‘성평등한 우리 교회’라는 주제로 대한성공회 여성국에서 진행하는 강의가 있습니다. 줌 링크를 교회 단톡방에 올려 드릴 테니 여성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8월14일과 21일 두 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강남교무구 학생회 연합 온라인 수련회’가 있고.. 2021. 8. 1.
어린 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 박철성 루이스 형제가 지난 목요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지금 아산생활치료센타에 들어가 계십니다. 지지난 주말, 직장에서 확진자가 나와 검사했을 때는 음성이었는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집에서 자가 격리 하던 중, 다시 검사하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다행히 가족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집에서 자가 격리 중에 있습니다. 생활치료센타이든, 자가 격리든, 작은 공간에 갇혀서 14일을 지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기도와 격려 바랍니다. 코로나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거리두기 4단계가 8월 8일까지 두 주 더 연장되었습니다. 현장예배에 10%의 출석이 허용되지만, 엄중한 시기여서 계속 비대면예배를 드리기로 결정 했습니다. 폭염과 코로나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 2021. 7. 25.
메시아 공동체인 교회 아직 우리 교우들 중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없습니다만, 가족이나 지인 중 누가 코로나에 걸릴지 모를 정도로 옆에 와 있어 아차하면 감염되는 상황입니다. 무더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교우 여러분 모두 방역지침 잘 지키시며 건강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코로나 이전이라면 한참 여름수련회나 성경학교 준비로 바쁜 때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코로나로 인해 수련회나 여름성경학교를 못하는 상황이지만, 여름성경학교는 8월 중에 온라인으로라도 해 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어제 저녁에 여러분들에게 공유해 드린 그레타 툰베리 동영상이 제가 나눌 설교 이상으로 이 시대를 향한 하느님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에도 공장식 사육으로 길러진 닭요리를 먹는데... 평소 채식 중심의 식단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육.. 2021. 7. 18.
예수는 누구인가?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4차 대유행에 들어섰습니다. 내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시행됩니다. 4단계 방역지침에서 종교시설은 비대면만 허용됩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교회위원들과 긴급 논의를 갖고 오늘부터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교우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발병 이후 ‘코로나 이후’를 전망하는 여러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볼 때, 코로나 이후는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온라인을 이용한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를 더 활성화시키면서 온라인 또래모임을 정착시키고 메타버스 같은 가상공간을 활용한 선교를 준비해야 하는 때입니다. 8월에는 대면예배가 가능할 .. 2021. 7. 11.
자족의 영성 델타 변이로 전 세계가 다시 코로나 확산 비상 상태이고 우리나라도 감염 확산 가운데 있어 아주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는 조금만 방심하면 그 틈을 파고 드는 고약한 놈이네요. 보니까 우리교회가 또래모임별 예배를 하려고 할 때마다 코로나 감염이 심해져서 번번이 취소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상황인데, 마스크 쓰고 거리 유지하면 괜찮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 예배 후 방역 수칙을 지키며 또래모임을 진행합니다. 단톡방에 또래모임 순서지를 올려놨습니다.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행복은 세상적인 성공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지수가 높은 사람이 행복합니다. 기독교 용어로는 “자족의 영성”이라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우리가 행복.. 2021. 7. 4.
손을 내밀어 구원을 받고 손을 뻗어 구원을 나누고 지난 금요일로 6·25전쟁이 있은 지 일흔 한해가 지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모범 국가가 되었습니다. 71년 전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피 흘려 싸웠던 호국영령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던 호국영령과 유가족 분들께 감사와 위로를 전합니다. 아울러 속히 남과북, 북과미의 대화가 재개되어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고,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어 남과 북이 공존 번영하는 평화의 새 시대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지난주일 우리는 제자들과 함께 호수를 건너가시다가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호수를 건너오신 예수님은 무덤에서 사는 군대마귀 들린 사람을 만나셨고 그를 마귀로부터 자유케 하셨습니다. 예수.. 2021. 6. 27.
진정 두려워해야 분! 종일 군중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가르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하셨습니다. 쉼이 필요하셨던 것 같은데 5장을 보면, 호수를 건너가자마자 군대 마귀 들린 사람을 치유하시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군중을 남겨 둔 채 예수님이 타신 배가 앞서가고, 다른 배들도 따라서 항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에 들이 치고, 배 안은 물이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화산구에 고인 물로, 수면이 지중해 보다 200미터 정도 낮습니다. 갈릴리 호수 분지는 낮에 태양열에 뜨겁게 달아올라, 저녁이 되면 지중해의 서늘한 공기가 뜨거운 공기를 가진 갈릴리 분지 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종종 큰 풍랑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제자들 중에는 갈릴리 호수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들이.. 2021. 6. 20.
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구어 가는 새로운 존재! 지난 주간에도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되었습니다. 광주 재개발현장에서 철거하던 빌딩이 무너져 버스 정류장을 덮치는 바람에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공기를 단축해 돈을 벌고자 안전을 도모하지 않은 참사였습니다. 언제나 돈보다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카톡으로 전해드렸지만, 엊그제에는 지난 4월 25일 교회창립기념주일에 견진성사를 받은 새가족 이강훈 안드레아 형제의 모친께서 별세하셨습니다. 며칠 전 9차 항암을 마치고 댁으로 돌아오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족들이 얼마나 슬퍼하던 지요? 별세하신 이강훈 형제의 어머님께서 주님 품에 안식하시길, 유가족들에게는 주님의 위로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어제는 방랑 식객 요리연구가 임지호님이 65세 나이이신데.. 2021. 6. 13.
환경주일을 맞아 오늘은 환경주일입니다. 1984년 한국교회가 처음으로 환경주일예배를 드린 후, 서른여덟 번째 되는 날입니다. 특별히 강남교무구 모든 교회들이 오늘 함께 환경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어제는 ‘환경의 날’이었습니다.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엔 인간환경회의”가 열리면서 제정되었습니다. <오직 하나뿐인 지구>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114개국 대표가 참가한 이 회의에서, 현재 지구환경논의의 기본헌장이 된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고 유엔 내에 환경전문기구를 설치했습니다. 사람들은 환경도 지키면서 풍요롭고 편안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이는 생명으로 인도해 주는 넓은 길을 찾는 것과 같은 이율배반적인 생각입니다. 오늘 복.. 2021. 6. 6.
삼위 하느님의 사랑 속으로 들어가는 삶, 기도 지난주일 성령강림주일로 부활절기가 끝나고, 오늘 삼위일체주일부터 연중주일을 시작합니다. 연중주일 Sunday in Ordinary Time을 시작하는 첫 주일이 성삼위일체주일인 이유는 우리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으로 구원받았으니 삼위일체 하느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라는 메시지입니다. 저의 하루 일상을 돌아보면 온통 삼위일체 하느님의 은총 안에 있습니다. 잠에서 깨면 성령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드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을 때면 감사기도를 드리고 성호경으로 부르며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성호경이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하며 드리는 짧은 기도입니다. 출근 길 운전을 시작할 때도 성호경과 함께 십자성호를 긋습니다. 주로 성당에서 혼밥을 하지만 점심을 .. 2021. 5. 30.
승천하신 예수님, 우리를 하느님 나라 시민으로 부르시다! 오늘은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째 되는 날 승천하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력으로 지난 목요일 5월 24일이 예수승천대축일인데, 신앙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어서 많은 교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일로 옮겨 예배드립니다. 성서는 고대인의 세계관에 따라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 당대 사람들은 삼중적 우주관으로 구름 위에 천국이 있고, 그 밑에 대지가 있으며, 가장 아래에는 지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사라진 사건을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루가 24:51.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승천에 관해 코스모스의 저자인 미국의 천문학자 Carl Saga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가 물리적으로 하늘로 .. 2021. 5. 16.
하느님께서 가정에게 주시는 가장 좋은 선물! 지난 수요일은 어린이 날, 어제는 어버이 날이었는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희 집에는 어린이도 없고 부모님도 다 돌아가셔서 좀 허전해 시를 읽으며 부모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아버지의 나이 정호승 ​나는 이제 나무에 기댈 줄 알게 되었다 나무에 기대어 흐느껴 울 줄 알게 되었다 나무의 그림자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무의 그림자가 될 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왜 나무 그늘을 찾아 지게를 내려놓고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강물을 따라 흐를 줄도 알게 되었다 강물을 따라 흘러가다가 절벽을 휘감아 돌 때가 가장 찬란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해질무렵 아버지가 왜 강가에 지게를 내려놓고 종아리를 씻고 돌아와 내 이름을 한번씩 불러보셨는지 알게 되었다 어머니의 손.. 202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