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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436

부활, 신실하신 하느님의 사랑! 2019년 4월 21일 부활주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0. 알렐루야!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사순절동안 기도와 극기, 자선으로 십자가의 길 여정을 함께 걸어오신 여러분에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 새가족 일곱 분이 성공회 가족이 되는 신자영접식을 갖게 되어 참 기쁩니다. 서로 사랑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일구어가는 복음 공동체를 함께 세워갑시다. 지난 성목요일부터 어제 밤까지, 사순절 전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삼일 전례를 진행했습니다. 전례를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은총을 경험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성공회 신자라면, 생활이 아무리 바쁘고 분주해도 꼭 참여해야 하는 귀한 시간이.. 2019. 4. 21.
주님의 새로운 일, 원형의 회복! 2019년 4월 7일 사순 5주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주님의 새로운 일, 원형의 회복! Ⅰ 지난 주 중, 강풍으로 인한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화마를 진압하느라 애쓰신 소방관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교회 선민이 아빠 아브라함교우님도요. 지난주에 브리핑이 있었듯이 우리 교회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정을 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결정을 위해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과정을 갖는가가 그 공동체의 성숙도를 보여줍니다. 지체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뜻을 모아 가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는 더 성숙하게 됩니다. 오늘은 먼저 설교 전에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결정해야하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알파.. 2019. 4. 7.
하느님과 화해하고, 화 풀어야 2019.3.31. 사순4주일, 서울교구 분당교회 여호 5:9-12 / 2고린 5:16-21 / 루가 15:1-3, 11하-32 설교/말씀 : 박동신 오네시모 주교 (부산교구) 하느님과 화해하고, 화 풀어야 지난 2월, 설날 지나면서 주교원에서 런던을 방문하여 영국 성공회의 성직자 양성과정, 평신도 리더 발굴과 교육, 특히 신학대학원들을 탐방했습니다. 이번 기간 중에 새롭게 마음에 들어온 표현이 있었는데, 디잎 처치(Deep Church)입니다. 마땅한 표현이 없어 우선 심교회(深敎會)라고 번역해보았습니다, 교우님들께서도 아시는 저명한 영국의 학자이며 작가인 C.S. 루이스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루이스가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선생님이 더 좋아 하는 교회의 형태는 어떤 것인가요? 고교회.. 2019. 4. 3.
지금! 돌아오라! 사순 3주일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지금! 돌아오라! 예수님께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이 빌라도에 의해 학살당한 소식입니다. 실로암 탑에 깔려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죽은 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알 수 없는 고난입니다. 이런 고난은 인생의 의문점 중에 하나입니다. 왜 이런 고난이 있는 것일까요? 성경은 3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신명기적 고난입니다.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불순종으로 인한 고난을 말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고난이나 사회적인 참사로 인한 고난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는 묵시적 고난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박해하는 상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려고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고난입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기꺼이 순교까지.. 2019. 3. 25.
사순절은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 2019년 3월 17일사순 2주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사순절은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 대한성공회는 2020년 9월 선교 130주년을 준비하며 “돌아봄-돌아옴”이라는 주제로 2019년 사순절 신앙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1919년 3.1만세운동에서 보여준 실천적이고 참여적인 신앙이 어떻게 개인주의적이고 기복적적인 신앙으로 변질되었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아직도 한국교회 안에는 오늘 서신이 말하는 것처럼 “자기의 뱃속을 하느님으로 섬기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탄이 교회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 이것입니다. 세속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들 - ‘가라지’라고 합니다 - 을 교회 안에 심어놓아 신앙을 오.. 2019. 3. 17.
돌아보고, 돌아서서, 다시 시작하자! 2019년 사순 1주일김장환 엘리야 사제돌아보고, 돌아서서, 다시 시작하자! 열흘 전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습니다. 성공회 신문의 935호의 사설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백 년 전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병천에서, 진천에서, 안중에서, 강화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에 맞서 자신의 생명과 재산과 삶을 바쳐가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을 바라보면 엄청난 희생과 열정입니다. 그 분들은 단순히 개인의 안위와 물질적 부를 기원하는 신앙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안위와 물질적인 부를 기원하는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3.1운동을 지나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점차 개인적인 신앙으로 변해갔습니다. 일제는 ‘노예를 해방.. 2019. 3. 10.
넌 존귀한 사람이다! 연중 7주일 루가 6:27-38설교말씀 : 김장환 엘리야 사제 넌 존귀한 사람이다! 오늘 제가 짧은 설교를 준비했는데, 말씀을 나누기 전에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성서를 묵상하는데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제게 말씀하십시오. 제가 듣겠습니다.”라는 자세입니다. 묵상 나눔은 “context 나의 상황에서, challenge 내가 받은 도전으로, change 내게 일어난 변화, 내가 행해야 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5분 침묵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종을 치면 눈을 감고 침묵으로 들어갑니다. 침묵 중에 제가 다시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복음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묵상 후에는 두 분이 짝을 지어 한 분이 2분 정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 잘 나누셨습니까? 주 .. 2019. 2. 24.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 2019년 2월 17일 연중 6주일 최성모 요한 사제 우리를 통해 역사하신다. 정의의 하느님, 주님께서는 불의한 권세를 심판하시며 억울한 이들을 돌보아주시나이다. 비오니, 의로움을 분별하는 지혜와 실천하는 용기를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게 하소서. 예레 17:5-10 야훼가 하는 말이다. 나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사람을 믿는 자들, 사람이 힘이 되어주려니 하고 믿는 자들은 천벌을 받으리라. 벌판에 자라난 덤불과 같아, 좋은 일 하나 볼 수 없으리라. 소금쩍이 일어나서 아무것도 자라지 않고 뙤약볕만이 내려쬐는 사막에서 살리라. 그러나 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개울가로 뿌리를 뻗어 아무리 볕이 따가워도 두려워하지 않고 잎사귀는 무성하며 아무리.. 2019. 2. 18.
제자로 변화되는 자리, 성찬례 2018년 2월 10일 연중 5주일 설교 말씀김장환 엘리야 사제 제자로 변화되는 자리, 성찬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2019년 서울교구 표어가 “신자에서 제자로!”이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표어를 사용합니다. 서울교구 신자들이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기대가 강렬하기 때문이겠지요. 제가 전에 오래 섬겼던 교회의 이름이 제자교회였습니다. 제 목회의 중심 철학 또한 제자 훈련입니다. 올해는 제자훈련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협조바랍니다. 이처럼 제자라는 용어는 교회에서 애용되는 중요한 말입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제자일까요? 오늘 읽은 말씀들을 통해 제자란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늘 루가복음에 나오는 제자의 특징은 11절에 나와.. 2019. 2. 10.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 드릴 봉헌은? 주의봉헌일 주일 설교 말씀김장환 엘리야 신부 이 시대 그리스도인이 드릴 봉헌은? 공항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는 설 명절 연휴에 하느님께 예배 드리러 오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성공회는 설과 추석에 별세자들을 기억하며 성찬예배를 드립니다. 내일 모레 화요일 오전 10시입니다. 특히 이 날은 송준영 그레고리 교우님이 별세하신지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레고리 교우의 영혼이 주님 품에 안식하시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송주한 어거스틴에게 치유의 기적이 임하도록 기도바랍니다. 벌써 1월이 지나가고 2월 첫 주일, 3일입니다. 내일은 입춘이구요. 새로운 결단으로 시작한 2019년이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새 해에 세운 계획과 다짐을 잘 지키고 있으신지요? 주님이 주신 마음으로 정하신 새해 목표와 다짐.. 2019. 2. 5.
예수님이 주인 되실 때 천국을 누린다! 2018년 1월 20일주일 설교말씀(혼배성사) 김장환 엘리야 신부 예수님이 주인 되실 때 천국을 누린다! 오늘 이 혼배성사를 통해, 부부가 되는 김기영 세실군과 이랑혜 앵니스양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세실군과 앵니스양은 광명교회 청년회에서 만나 근 9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하는 것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이 가벼워진 이 시대에 보기 힘든 신실한 청년들입니다. 이렇게 신실한 사위와 며느리를 한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양가 어른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저희 성공회는 일반적으로 성당에서 혼배성사로 결혼식을 하지만, 부득이하게 성당이 아닌 곳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면, 성당에서 따로 혼배성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두 사람은 2월 16일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어 오늘 김기영 세실군과 이랑혜 앵니스.. 2019. 1. 20.
세례 - 공생애의 시작! 2019년 1월 13일 다해 주의세례일김장환 엘리야 신부 세례 - 공생애의 시작! 성공회는 교회력으로 예배하는 교회입니다. 교회력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건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교회력으로 지난 주일은 주의 공현일이었고, 오늘은 주의 세례일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평주일, 연중주일을 지내다가 3월 6일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을 지키게 됩니다. 교회력으로 예배드리는 이유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사람으로 오시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배함으로 그분을 따르고 닮아가기 위함입니다. 주의 공현일부터 주의 세례일까지 30년이 훌쩍 지나왔습니다. 그동안 예수는 어떻게 사셨을까요? 루가복음만이 어린이 예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몸과 지혜가 자라나고 하느님과 사람들의 총애를 받으며 건강하.. 2019.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