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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436

내가 너의 힘이 되어 주리라! 2019년 1월 6일 공현일주님의 제자 ‘성공회 서울교구!’세상의 빛 ‘성공회분당교회’ 지난 1월 1일 ‘거룩한 이름 예수 축일’에 뵌 교우들도 계시지만, 다시 인사드립니다. 20109 새해,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새 해 첫 주일에는 주교님의 사목서신을 대독합니다. 먼저 주교님의 사목서신을 나누고 이후 짧게 말씀을 좀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주교님의 사목서신을 대독하는 이유는 성공회는 주교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지역 교회의 사제는 주교님이 파송하여 대신 목회를 하는 대리자입니다. 지역교회의 선교는 주교님이 제시하는 선교목표를 이루어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북한은 김정은 신년사를 모든 인민이 암송한다는데, 주의 깊게 들으시고 마음에 새겨 주교님을 통해 .. 2019. 1. 6.
성탄 이후! 2018년 12월 30일, 성탄 1주일 성탄 이후! 성탄을 지나자, 혹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이면 박노해 시인의 시가 생각납니다. “그 겨울의 시”라는 시입니다.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 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2018년 마지막 주일에, 이 시가 가슴에 아리게 다가오는 이유는.. 2019. 1. 1.
대림 4주일 설교/말씀 2018년 12월 23일 대림 4주일 설교/말씀최성모 요한 신부 은혜로우신 하느님, 성자께서는 이 땅에 오시어 은총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며, 그 복된 날을 맞이할 때 기쁨으로 놀라우신 구원의 은총을 찬양하게 하소서. 미가 5:1-4상 그러나 에브라다 지방 베들레헴아, 너는 비록 유다 부족들 가운데서 보잘것없으나 나 대신 이스라엘을 다슬릴 자, 너에게서 난다. 그의 핏줄을 더듬으면, 까마득한 옛날로 올라간다. 그 여인이 아이를 낳기까지 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내버려두시리라. 그런 다음 남은 겨레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면, 그가 백성의 목자로 나서리라. 야훼의 힘을 입고 그 하느님 야훼의 드높은 이름으로 목자 노릇을 하리니, 그의 힘이 땅 끝까지 미쳐 .. 2019. 1. 1.
회개는 사회적 회심으로 확증된다! 2018년 12월 16일 대림 3주일 회개는 사회적 회심으로 확증된다! 대림 3주일, 매일기도가 한 주 남았습니다. 남은 5일의 기도에 더 많은 교우들이 참석하여 지체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다시 오실 주님 앞에 깨어 있는 믿음으로 굳건히 세워지기를 바랍니다. 마니또 짝을 위해 중보기도도 열심히 하시고, 선물은 성탄절 예배 평화의 인사 시간에 전달하시기 바랍니다. 성탄절 일정은 24일 월요일 성탄전야에는 밤 9시에 성탄밤예배를 노래로 드리는 저녁기도와 성찬례로 드립니다. 25일 화요일 성탄절에는 오전 11시에 감사성찬례와 세례식을 갖고, 곧 이어 축하잔치와 성탄애찬을 나눕니다. 함께 참여하여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원래 세.. 2018. 12. 17.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려면? 2018년 12월 9일 대림 2주일김장환 엘리야 신부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려면? 기독교는 다섯 가지 신앙으로 구성됩니다. 창조신앙, 성육신신앙,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 임마누엘신앙, 종말신앙입니다. 성공회는 성찬예배 중에 십자가와 부활, 종말의 신앙을 신앙의 신비로 고백합니다. “우리는 신앙의 신비를 선포합니다 : 그리스도는 죽으셨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그리스도는 다시 오십니다.” 사순절과 부활절이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굳건히 하는 절기라면, 대림절은 종말 신앙을 점검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하느님의 언약 중에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단 하나의 약속이 예수의 재림이기 때문입니다. 종말 신앙으로 충만했던 초대교회 신자들은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마라나타 - 아멘, 주 예수여! 어.. 2018. 12. 10.
대림절의 의미 대림절이란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믿음을 굳세게 세워가는 교회절기입니다. 예수님의 이미 오심을 성탄이라고 하고, 앞으로 오심을 재림이라고 합니다. 재림은 곧 이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지요. 이렇게 기독교는 종말을 믿습니다.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사도신경)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의 목표는 오늘 복음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주님 앞에 서는 것”(36절)입니다. (참고 - 1독서, 1데살로니카 3:13, 그리하여 여러분의 마음이 굳건해져서, 우리 주 예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다시 오시는 날 우리 아버지 하느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주님 앞에 선다는 말은 주님 앞에 선 그 사람과 주님과의 인격적인 .. 2018. 12. 4.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구심점, 성전! 2018년 11월 18일분당교회 설교 말씀 - 김장환 엘리야 신부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는 구심점, 성전! 청년회가 10명이 참여하여 어제부터 수련회 중입니다. 청년회 수련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교우들께 감사드립니다. 청년회와 주일학교 등 우리 다음 세대가 믿음 안에서 우뚝 서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바랍니다. 아침에 단톡방에 올려드린 그림엽서의 “시린 바람이 불어오면, 가까이 더 가까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라!” 글처럼, 예배와 애찬을 함께 하며 따스한 주님의 사랑과 서로 간의 우정이 우리를 가득 감싸는 은총의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오늘 복음은 지난주일 복음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지난주일 복음을 기억하시는지요? 헌금궤 앞에 앉아 많은 돈을 헌금하는 부자와 렙.. 2018. 11. 18.
신앙은 청지기 삶! 2018년 11월 11일 연중 32주일김장환 엘리야 신부 신앙은 청지기 삶!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성전에서 헌금궤 맞은편에 앉아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바라보고 계셨다”는 것은 ‘관찰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이 잘 보이는 곳에 앉으셔서 유심히 관찰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괴팍스럽기만 합니다. 이렇듯 복음서가 보여주는 예수님의 이미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인자하고 온유하고 친절하신 분으로만 생각합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은 위선자들에게는 듣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책망 하십니다. 불의 앞에서는 분노하시고 화도 내십니다. “이 독사의 자식들아” 이렇게 욕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유심히 보고 있는데, 부자 여럿이 와서는 헌.. 2018. 11. 11.
감사하는 삶, 하느님 나라에 가까운 삶! 2018년 추수감사주일 김장환 엘리야 신부 감사하는 삶, 하느님 나라에 가까운 삶! 지난 주간부터 우리 공동체는 깊은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교회를 사랑하셨던 송준영(그레고리) 교우께서 우리 곁을 떠나가신 것입니다. 그레고리 교우님은 오래전부터 죽음을 준비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그 때가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급하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차를 몰고 20여분 달려가면 그레고리 교우님이 수지집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예배드린 후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아들 어거스틴이 뇌출혈로 쓰러진 후 내색하는 않으셨지만 얼마나 힘들어하셨을까요? 그레고리님이 겪으셨을 몸과 마음의 고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어거스.. 2018. 11. 4.
바르티매오에게 믿음을 배우다 2018년 10월 28일 나해 30주일김장환 엘리야 신부바르티매오에게 믿음을 배우다 오늘 예배 후 떡으로 애찬을 함께 하며 연령별 모임을 합니다. 교회의 본질은 공동체입니다. 모여 서로 삶을 나누고 지지하고 격려하며 서로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됩니다. 치유도 일어나고 응답도 받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친교-코이노니아의 모습입니다. 구원의 이름 예수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마태 18:19, 내가 다시 말한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다 송경은 안나님이 돌아오셨습니다.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환영합니다. 어제 결혼한 한승수 형제와 신부 서하나 세.. 2018. 10. 28.
야고보와 요한의 삶 2018년 10월 21일 연중 29주일 감사성찬례 설교문최성모 요한 신부 야고보와 요한의 삶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는 목숨을 바쳐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웃을 섬기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이사 53:4-12 그런데 실상 그는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주었으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주었구나. 우리는 그가 천벌을 받은 줄로만 알았고 하느님께 매를 맞아 학대받는 줄로만 여겼다. 그를 찌른 것은 우리의 반역죄요, 그를 으스러뜨린 것은 우리의 악행이었다. 그 몸에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를 성하게 해주었고, 그 몸에 상처를 입음으로 우리의 병을 고쳐주었구나.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제멋대로들 놀아났지만, 야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구.. 2018. 10. 22.
하느님이 하십니다! 2018년 10월 14일김장환 엘리야 신부 하느님이 하십니다! 마르코 복음의 주제어는 ‘길’이라는 단어입니다. 오늘 읽은 복음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하느님 나라를 전파하러 오신 예수님은 늘 길을 떠나시고 길 위에 계셨습니다. 1장부터 그랬습니다. 1: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근방 다음 동네에도 가자. 거기에서도 전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10장에 들어서면 예수님이 걸으시는 길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단지 전도를 위해서 떠나는 길이 아닙니다. 11장에서 예수님의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데, 그 길은 죽으러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의 죽음 대신하기 위한 십자가의 길..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