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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묵상1203

뜻밖의 소식 루가 2:8-20 8 그 근방 들에는 목자들이 밤을 새워가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 9 그런데 주님의 영광의 빛이 그들에게 두루 비치면서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 목자들이 겁에 질려 떠는 것을 보고 10 천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이다. 11 오늘 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시다. 12 너희는 한 갓난 아이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터인데 그 것이 바로 그분을 알아보는 표이다.” 하고 말하였다. 13 이 때에 갑자기 수많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나 그 천사와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 2019. 12. 25.
평화의 길 루가 1:67-79 67 아기 아버지 즈가리야는 성령을 가득히 받아 예언의 노래를 불렀다. 68 "찬미하여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을! 당신의 백성을 찾아와 해방시키셨으며, 69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당신의 종 다윗의 가문에서 일으키셨다. 70 예로부터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71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또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우리를 구해주려 하심이요. 72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시고 73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74 우리를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구해 내시어 75 떳떳하게 주님을 섬기며 주님 앞에 한 평생을 거룩하고 올바르게 살게 하심이라. 76 아가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예언자 되어 주.. 2019. 12. 24.
나설 때 물러 날 때 루가 1:57-66 57 엘리사벳은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께서 엘리사벳에게 놀라운 자비를 베푸셨다는 소식을 듣고 엘리사벳과 함께 기뻐하였다. 59 아기가 태어난 지 여드레가 되던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왔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가리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가 나서서 "안됩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해야합니다." 하였다. 61 사람들은 "당신 집안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하며 62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가리야는 작은 서판을 달라 하여 "아기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이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64 바로 그 순간에 즈가리야는.. 2019. 12. 23.
너는 정말로 이 말씀을 믿느냐 마태 16:24-27 24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25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줄 것이다. 28 나는 분명히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들 중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임금으로 오는 것을 볼 사람도 있다.” 인간의 삶에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믿음입니다. 오늘 성서는 제게 이렇게 묻습니다. '너.. 2019. 12. 21.
마음을 지키기 이사야 42:5-9 5 하늘을 창조하여 펼치시고 ⋅ 땅을 밟아 늘이시고 온갖 싹이 돋게 하신 하느님, ⋅ 그 위에 사는 백성에게 입김을 넣어주시고 ⋅ 거기 움직이는 것들에게 숨결을 주시는 ⋅ 하느님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나 야훼가 너를 부른다. ⋅ 정의를 세우라고 너를 부른다. ⋅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지켜주고 ⋅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 너는 만국의 빛이 되어라. 7 소경들의 눈을 열어주고 ⋅ 감옥에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주고 ⋅ 캄캄한 영창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놓아주어라. 8 나는 야훼다. 이것이 내 이름이다. ⋅ 내가 받을 영광을 뉘게 돌리랴? ⋅ 내가 받을 찬양을 어떤 우상에게 돌리랴? 9 전에 말한 일들은 이미 이루어졌다. ⋅ 이제 새로 될 일을 내가 미리 알려준다. .. 2019. 12. 20.
어깃장과의 결별 루가 1:5-25 5 헤로데가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아비야 조에 속하는 사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즈가리야였고 그의 아내는 사제 아론의 후예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부부는 다 같이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어김없이 지키며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살았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은 원래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인데다가 이제는 내외가 다 나이가 많았다. 8 어느 날 즈가리야는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분을 이행하게 되었다. 9 사제들의 관례에 따라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할 사람을 제비뽑아 정하였는데 즈가리야가 뽑혀 그 일을 맡게 되었다. 10 안에서 즈가리야가 분향하고 있는 동안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11 그 때에.. 2019. 12. 19.
수고의 열매 요한 4:31-38 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무엇을 좀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예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3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선생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을까?” 하고 수군거렸다. 34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온다.’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내 말을 잘 들어라.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되었다. 36 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알곡을 모아들인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이다. 37 과연 한 사람은 심고 .. 2019. 12. 18.
믿음의 조상 마태 1:1-17 1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다음과 같다. 2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았고 이사악은 야곱을,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았으며 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제라를 낳았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헤스론은 람을, 4 람은 암미나답을,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고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았으며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았다.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았고 7 솔로몬은 르호보암을, 르호보암은 아비야를, 아비야는 아삽을, 8 아삽은 여호사밧을, 여호사밧은 요람을, 요람은 우찌야를, 9 우찌야는 요담을, 요담은 아하즈를,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므나쎄는 아모스.. 2019. 12. 17.
소멸은 누구의 몫 마태 21:23-27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24 “나도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25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 것이냐?” 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26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 있지 않을 테지?” 하고 의논한 끝에 27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2019. 12. 16.
자기완성 마태 17:10-13 10 그 때에 제자들이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11 예수께서는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준비를 갖추어놓을 것이다. 12 그런데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사람의 아들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13 그제야 비로소 제자들은 이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실로 오랜 세월 나는 거짓이 없는 나, 진실과 진실이 눈을 맞추는 그 순간을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있는 힘을 다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태초에 온전했던 나를 다시 회복시키.. 2019. 12. 14.
네 편 내 편 마태 11:16-19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17 마치 장터에서 아이들이 편 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하며 노는 것과 같구나. 18 요한이 나타나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으까 '저 사람은 미쳤다.'하더니 19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와 죄인하고만 어울리는구나.'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이미 나타난 결과로 알 수 있다. 세례 요한의 금욕적인 광야에서의 사역에도, 마을과 사람들 한복판에서 베푸시는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잔치에도 반응이 없는 완고하고 무디어진 군중들의 굳은 마음을 향한 예수님의 안타까운 탄식이.. 2019. 12. 13.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마태 11:28-30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언제쯤 주님께서 지니신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에 이를 수 있을까요? 혹시 이렇게 살다가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어느 젊은 사제의 읊조리는 기도소리를 들으며 그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에 이르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럴 수야 없지요. 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그 마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의 완성은 죽음의 순간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되길 원합니다. 2019.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