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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회2063

연중 27주일 주보 분당교회 10월 06일 연중 27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10. 9.
보잘 것 없는 종의 의무 보잘 것 없는 종의 의무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0월 06일 연중 27주일 설교 말씀) “주 안에서 바보 되고 주 위하여 손해 보라!” 85세를 일기로 하늘나라에 가신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운 장기려 박사가 제자들에게 즐겨 가르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춘원 이광수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때 담당 의사였던 장기려 박사를 가리키면서 “당신은 바보 아니면 성자야!” 하고 말했듯이 그는 젊어서부터 바보처럼, 그리고 성자처럼 겸손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어느 정월 초하룻날 아침 한 제자가 세배드릴 때 선생은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는 “금년에는 날 좀 닮아서 살아 봐” 하고 덕담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제자는 “선생님 닮아 살면 바보 되게요?” 했답니다. 선생은 껄껄껄 웃으면서 “그렇지, 바보 소리 들으.. 2013. 10. 9.
성미카엘과 모든 천사들 주일 주보 분당교회 9월 29일 성미카엘과 모든 천사들 주일 주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9. 30.
분당교회의 성장 계획과 목표 분당교회의 성장 계획과 목표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9월 29일 성미카엘과 모든 천사들 - 대한성공회 설립기념일 설교 말씀) “너희는가서이세상모든사람들을내제자로삼아아버지 와아들과성령의이름으로그들에게세례를베풀고내가너 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 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9-20) 사랑하는 분당교회 교우 여러분! 제가 분당교회 사목의 부름을 받아 이곳에 온지 어느덧 계절이 세번 바뀌고 8개월을 지내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심정으로 제대에 서면서 분당교회의 발전을 위해 누룩이 될 수 있기를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떻게 사목의 방향을 세워야할 지 모르는 저에게 많은 분들이 분당교회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제는 나.. 2013. 9. 30.
연중 25주일 주보 분당교회 9월 22일 연중 25주일 주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9. 23.
약은 청지기의 교훈 약은 청지기의 교훈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9월 15일 연중 24주일 설교 말씀) 소설 ‘도가니’에서 장애인들이 학대받는 현실을 감추려는 불의한 세력들의 엄청난 협잡과 음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작가 공지영은 이렇게 씁니다. “진실이 가지는 유일한 단점은 그것이 몹시 게으르다는 것이다. 진실은 언제나 자신만이 진실이라는 교만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몸뚱이를 내어놓고 어떤 치장도 설득도 하려 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진실은 가끔 생뚱맞고 대개 비논리적이며 자주 불편하다. 진실 아닌 것들이 부단히 노력하며 모순된 점을 가리고 분을 바르며 부지런을 떠는 동안 진실은 그저 누워서 감이 입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 도처에서 진실이라는 것이 외면 당하는 데도 실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 있.. 2013. 9. 23.
잃었던 양은 잃었던 양은?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9월 15일 연중 24주일 설교 말씀) 어린 외아들을 둔 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약속을 어긴 아들에게 아버지는 “다시 약속을 어기면 그땐 추운 다락방으로 보낼테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만 또 다시 약속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추운 다락방에 아들을 올려 보내고 부부는 서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남편의 약한 마음을 헤아린 아내는 “당신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다락방에서 데려오면 아이는 앞으로 당신 말을 듣지 않게 될 거예요.”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당신 말이 옳아. 그러나 그 애는 지금 얼마나 무섭고 추울까...”하고서 조용히 일어나 방을 나갔습니다. 추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아들이 웅크린 채 잠들어 있습니다. 아.. 2013. 9. 16.
연중 24주일 주보 분당교회 9월 15일 연중 24주일 주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9. 16.
연중 23주일 주보 분당교회 9월 8일 연중 23주일 주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9. 10.
값싼 은총과 십자가 값싼 은총과 십자가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9월 8일 연중 23주일 설교 말씀) 20대 초반에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 신학자 디트리히트 본회퍼 목사는 히틀러 암살 계획에 참여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처형되었습니다. 그는 교회의 타락과 신앙의 변질을 보면서 ‘값싼 은총’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값싼 은총은 그야말로 싸구려 또는 떨이로 취급하는 상품처럼 여겨지는 것을 말합니다. 싸구려이기 때문에 그것을 산 사람도 함부로 사용하거나 존중하지 않습니다. 값싼 은총은 하느님에 근거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것으로써 십자가 없는 은총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구원의 은총을 주신 것은 세상에 오셔서 성육신 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비싼 값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값비싼 은총.. 2013. 9. 10.
연중 22주일 주보 분당교회 9월 1일 연중 22주일 주보를 공유합니다.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9. 4.
낮은 자리, 깊은 마음 낮은 자리, 깊은 마음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9월 1일 연중 22주일 설교 말씀) 시인 도종환은 ‘깊은 물’이라는 시에서 “이 저녁 그대 가슴엔 종이배 하나라도 뜨는가?”라고 묻습니다. 강물엔 나룻배를 띄우고 바다엔 고깃배를 띄울 수 있습니다. 개울엔 종이배를 띄우고 큰 바다엔 여객선이나 화물선을 내보냅니다. 사람들은 물을 보고 그 물에 뜰 수 있는 배가 어떤 배인지를 압니다. 물의 처지에서 보면 그 물이 품을 수 있는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는 “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얕은 물에는 술잔 하나 뜨지 못한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우리 가슴에는 종이배 하나라도 뜰 수 있는 깊이와 여유를 지니고 있는가를 반성하게 됩니다. 마음의 깊이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서 시냇물커녕 메마른.. 201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