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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교회2063

제자들의 소명의식 제자들의 소명의식(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월 26일 연중 3주일 설교 말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그의 역사를 이루실 때는 항상 대신할 일꾼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위대한 응답이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모세가 그랬고, 사무엘이 그랬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하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낼 것인가?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이 때 이사야는 응답합니다.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이처럼 성서에서 나타나는 하느님 나라의 행진은 바로 부르심과 응답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또한 제자들을 부르셔서 하느님 나라의 사역을 맡기셨습니다. 처음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은 어부들이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 2014. 1. 27.
연중 2주일 주보 분당교회 1월 19일 연중 2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1. 25.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만났소!’(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월 19일 연중 2주일 설교말씀) 한때 굉장한 세력을 자랑하던 한 수도회 교단이 근대사회의 반종교적이고 세속적인 분위기에 휘말려 다섯 명의 수사만 남아 명맥만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수도원장과 다른 네 수사들은 모두 일흔이 넘은 고령이어서 누가 보더라도 몰락해 가는 교단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침울한 상태에 있는데 마침 근처에 유대교 랍비가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도원장은 랍비가 은거하는 오두막으로 찾아가 교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랍비는 수도원장을 반갑게 맞이하였으나 수도원장의 고민을 풀어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수도원장과 늙은 랍비는 마주 앉아 눈물을 흘리면서 사람들에게서 영혼이 떠나간 현실.. 2014. 1. 25.
주의 세례일 주보 분당교회 1월 12일 주의 세례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1. 13.
거듭난 사람의 축복 거듭난 사람의 축복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월 12일 주의세례 설교 말씀) 기독교인들은 세 번 태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부모님으로부터 육신을 받아 태어나고, 두 번째는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탄생은 신앙이 성장해서 하느님의 소명을 깨달아 복음을 실천하는 기쁨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빠른 사람이 있고 늦는 사람이 있겠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이렇듯 신자가 된다는 것은 거듭남이지 자기의 본성과 낡은 욕망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신앙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신앙이라는 장식물로 포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 십 년 동안, 몇 세대를 걸쳐 교인의 문패를 걸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듭남의 체험과 그 기쁨이 없는 사람은 참다운 신.. 2014. 1. 13.
공현일 주보 분당교회 1월 5일 공현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1. 5.
새 빛 따라 온 사람들 새 빛 따라 온 사람들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월 5일 공현일 설교 말씀) 새 해가 밝았습니다. 수 천 년 동안 태양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년도가 바뀌면 사람들은 해도 바뀌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해 첫 날 해돋이를 보느라고 동해안은 빼곡히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아마도 마음의 태양이 새롭게 뜨는 것이겠지요. 지난해보다는 세상이 달라져서 조금 더 행복하고 희망 찬 새 해를 시작하겠다는 소망과 결단이 담겨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말처럼 올해는 올해의 태양이 뜨리라 믿는 것입니다.동방 박사들이 새 빛을 따라서 참으로 먼 길을 달려와서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기 예수 앞에서 보물 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립니다. 그리고는 홀.. 2014. 1. 5.
2013년 성탄절 예배와 애찬 2013년 분당교회 성탄절 예배와 애찬 모습을 남깁니다. 2014. 1. 5.
2013년 성탄전야 2013년 성탄전야 분당교회 행사 사진입니다. 저녁 기도와 예배 그리고 이어진 애찬 나눔과 장기자랑에 이어 선물 나누기까지 행사마다 도움주신 모든 교우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2014. 1. 5.
성탄 1주일 분당교회 12월 29일 성탄 1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3. 12. 29.
대성당의 살인 대성당의 살인(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2월 29일 성탄후 1주일 설교 말씀) 오늘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이자 토마스 베케트의 순교 축일이기도 합니다. 12세기 초에 교권과 속권이 대립하는 역사적 배경에서 영국왕 헨리 2세가 기사들을 시켜 켄터베리 대주교인 토마스 베케트를 대성당에서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천재 시인 T. S. 엘리어트는 1935년에 ‘대성당의 살인’이라는 시극에 이 순교 사건을 드라마로 만들어서 켄터베리 축제에 연극으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어트가 이 작품을 쓸 당시는 공산주의, 파시즘의 등장으로 파국으로 치닫는 서구 문명의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엘리어트는 물질주의, 독재정치, 자유방임주의 등으로 서구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왔던 기독교적 가치관과 질서가 무너지는 영적.. 2013. 12. 29.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12월 25일 성탄대축일 설교 말씀) 올해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들었던 단어를 찾으라면 아마도 ‘안녕’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어느 대학에서 한 학생이 ‘안녕하시냐?’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 일파만파로 번져 여기저기서 안녕하지 못한 불편한 진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불안정한 ‘위기사회’임을 반증하는 것이겠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그 ‘안녕’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이념적인 색깔로 덧칠해서 또 다시 진영을 가르는 단어가 되어버리는 것이 더욱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어느 사회건 의견 차이는 존재합니다. 때로는 격렬한 대립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극적인 타협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무지 대화가 성립이 안 된다는 것.. 201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