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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엘리야사제37

새로운 사람 2019년 7월 7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지난주일 설교를 끝내면서 교우 여러분에게 제안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무엇? 일상의 삶에서 FIVE MARKS를 지표삼아, 육체의 욕심을 따르고 있는지, 성령의 지도를 따르며 살고 있는지 성찰해보자는 제안이었습니다. 저의 성찰을 나눕니다. 하느님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 하느님 나라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예배와 소그룹 교제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를 누려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매일 성무일과, 수요예배, 어제는 첫토요일아침예배로 주님과 교제하는 은총을 누리고 있습니다. 심방과 면담을 통해서도 교우들과 사귐을 깊게 하는 한 주였습니다. 이런 특권을 누리는 사제로 부르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 2019. 7. 7.
성령의 인도를 따라 2019년 6월 30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성령의 인도를 따라,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자! 어느덧, 2019년 상반기 마지막 주일입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다음 주일, 7월 7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킵니다. 분당교회는 맥추감사주일을 지키지 않는데,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는 맥추감사주일을 지켰었습니다. 1년의 반, 상반기를 돌아보며 감사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오늘 설교가 좀 그런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월-화-수 서울교구 성직자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2년에 한 번, 교구 전체 성직자가 모여 삶과 사역을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올 해는 몇 교회의 사목현황을 나누고 그룹으로 대화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졌습니다. ‘사람책’이라는 방법으로 그룹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사람책’이란 한 사람이 자기의 스토리.. 2019. 6. 30.
상통케 하시는 성령 2019년 6월 3일 성령강림주일 설교/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제대에 달라진 것? 부활초가 사라졌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승천일에 치우는데 요즘은 성령강림주일에 부활초를 끕니다. 부활하시어 세상의 빛 되신 예수님이 이제는 성령으로 오시어 사랑의 불꽃으로 우리 안에 살아 계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궁금하지 않으세요? 승천하신 예수님은 지금 뭐하고 계실까요? 성경을 보면,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느님 보좌 우편에 계시며 우리의 경배와 찬양을 받으십니다. 하늘의 예배를 기록한 묵시록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묵시록 5:12-13, 12 그들은 큰소리로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은 권능과 부귀와 지혜와 힘과 영예와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자격이 있으십니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13 그리고 나는 하늘과.. 2019. 6. 9.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서품 21주년 성공회 분당교회 김장환 엘리야 사제의 서품 21주년을 맞아 예배 후 작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신부님과 사모님 두 분이 함께 걸어오신 사제의 길 21년을 축하드립니다. ^^ 2019. 5. 26.
서로 사랑하라! 2019년 5월 19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서로 사랑하라! 주보 2면에, 가족과 함께 ‘움직이는 평화학교’에 다녀오신 박영빈(미카엘) 교우의 참관기를 실었습니다. 지난 5/5-5/6 일박이일 동안 성공회 ‘평화를 일구는 사람들’에서 주관한 행사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평화 감수성과 의식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잘 읽어보시고 9월에 있게 되는 2차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어제는 5.18 39주년이었습니다. 5.18은 제 인생을 바꾼 사건 중에 하나이기에 해마다 깊은 의미로 맞이합니다. 올 해는 지난 주 중 5.18에 대한 새로운 증언들이 나오기도 해서 더 큰 슬픔으로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진실을 바로 규명하지 못한 사건들이 많습니다. 세월호 참사도 그렇고, 5.18도 그렇습.. 2019. 5. 19.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목자시니! 2019년 5월 12일 부활 4주일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목자시니! 예수의 죽음은 그가 살아온 삶의 결과였습니다. “로마 황제로 대표되는 이 세상의 권력이 왕이 아니다, 하느님만이 왕이다”라고 선포하시며 가난하고 소외된 변두리 인생들을 환대하시는 사랑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시작하셨기에, 어둠의 권세 사탄은 종교권력자들과 정치 권력자들을 통해 예수를 십자가에 죽인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죽임을 당한 예수님을 하느님이 다시 살리셨다는 것은 ‘예수가 살아간 삶이 내가 바라는 삶이다.’ ‘예수가 선포한 하느님의 나라가 맞다’는 하느님의 긍정이며, 예수님을 통해 보여준 하느님의 사랑이 계속된다는 하느님의 신실함이었습니다. 부활절부터 지난 주일까지 읽는 복음서는 그 사랑을 계속하시고자 제자들을 찾아오신 부활하신 예.. 2019. 5. 12.
하느님 나라를 맛보는 가정 2019년 5월 5일 가정주일 설교문 김장환 엘리야 사제 하느님 나라를 맛보는 가정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연휴여서 많은 분들이 산과 들로 여행을 가시던데, 이렇게 예배에 오신 여러분을 주님이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2년 전 부임했을 때는 주일학교가 미약했는데 주보에 있는 명단에서 보듯이, 어린이들이 많아져서 참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며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4년 전에 미금 보다 훨씬 넓고 좋은 이곳으로 어렵게 이전해 왔지만, 주일학교 예배 공간이 변변치 않아서 아쉽고 미안했습니다. 어제 아침 교회 단톡방에 강사무엘 교우님이 올리신 성공회 원주교회 사진을 보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우리 성공회 분당교회에 미래세대.. 2019. 5. 5.
주님의 새로운 일, 원형의 회복! 2019년 4월 7일 사순 5주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주님의 새로운 일, 원형의 회복! Ⅰ 지난 주 중, 강풍으로 인한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화마를 진압하느라 애쓰신 소방관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교회 선민이 아빠 아브라함교우님도요. 지난주에 브리핑이 있었듯이 우리 교회는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정을 한다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결정을 위해 어떤 기준으로 어떤 과정을 갖는가가 그 공동체의 성숙도를 보여줍니다. 지체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뜻을 모아 가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는 더 성숙하게 됩니다. 오늘은 먼저 설교 전에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주님의 뜻을 분별하며 결정해야하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알파.. 2019. 4. 7.
지금! 돌아오라! 사순 3주일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지금! 돌아오라! 예수님께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희생물을 드리던 갈릴래아 사람들이 빌라도에 의해 학살당한 소식입니다. 실로암 탑에 깔려 죽은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죽은 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알 수 없는 고난입니다. 이런 고난은 인생의 의문점 중에 하나입니다. 왜 이런 고난이 있는 것일까요? 성경은 3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는 신명기적 고난입니다.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는 불순종으로 인한 고난을 말합니다. 사실 개인적인 고난이나 사회적인 참사로 인한 고난의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째는 묵시적 고난입니다. 기독교 신앙을 박해하는 상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려고 겪게 되는 피할 수 없는 고난입니다. 부활의 소망으로 기꺼이 순교까지.. 2019. 3. 25.
사순절은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 2019년 3월 17일사순 2주일 김장환 엘리야 사제 설교 말씀 사순절은 자기 정체성을 회복하는 시간! 대한성공회는 2020년 9월 선교 130주년을 준비하며 “돌아봄-돌아옴”이라는 주제로 2019년 사순절 신앙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1919년 3.1만세운동에서 보여준 실천적이고 참여적인 신앙이 어떻게 개인주의적이고 기복적적인 신앙으로 변질되었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로 아직도 한국교회 안에는 오늘 서신이 말하는 것처럼 “자기의 뱃속을 하느님으로 섬기고 자기네 수치를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탄이 교회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이 이것입니다. 세속적인 가치를 가진 사람들 - ‘가라지’라고 합니다 - 을 교회 안에 심어놓아 신앙을 오.. 2019. 3. 17.
돌아보고, 돌아서서, 다시 시작하자! 2019년 사순 1주일김장환 엘리야 사제돌아보고, 돌아서서, 다시 시작하자! 열흘 전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했습니다. 성공회 신문의 935호의 사설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백 년 전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병천에서, 진천에서, 안중에서, 강화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에 맞서 자신의 생명과 재산과 삶을 바쳐가며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실을 바라보면 엄청난 희생과 열정입니다. 그 분들은 단순히 개인의 안위와 물질적 부를 기원하는 신앙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개인적인 안위와 물질적인 부를 기원하는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3.1운동을 지나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이 심해지면서, 점차 개인적인 신앙으로 변해갔습니다. 일제는 ‘노예를 해방.. 2019. 3. 10.
넌 존귀한 사람이다! 연중 7주일 루가 6:27-38설교말씀 : 김장환 엘리야 사제 넌 존귀한 사람이다! 오늘 제가 짧은 설교를 준비했는데, 말씀을 나누기 전에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성서를 묵상하는데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제게 말씀하십시오. 제가 듣겠습니다.”라는 자세입니다. 묵상 나눔은 “context 나의 상황에서, challenge 내가 받은 도전으로, change 내게 일어난 변화, 내가 행해야 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5분 침묵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종을 치면 눈을 감고 침묵으로 들어갑니다. 침묵 중에 제가 다시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복음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묵상 후에는 두 분이 짝을 지어 한 분이 2분 정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 잘 나누셨습니까? 주 .. 2019.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