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분당교회3586 2010년 12월 12일 대림3주일 주보 2010. 12. 23. 2010년 12월 5일 대림2주일 주보 2010. 12. 23. 성공회 인물시리즈 : 찰스 시므온(Charles Simeon 1759-1836): 설교강단의 혁명가 찰스 시므온은 성공회의 풍모에서도 설교라는 측면에 크게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그의 설교이론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봐도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성서로 말하게 하라”는 대원칙 하에 시므온은 설교자는 성서본문을 분석하되 본문의 역사적 상황을 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문자적 의미를 외면하지 말되 거기 국한되지도 말라고 충고합니다. 이는 오늘날 대부분 주류 신학교가 성서의 ‘역사적-은유적’ 해석을 지지하고 있음을 볼 때 가히 선구자적인 지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의 교회가 너무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여 교회 바깥사람들에게 냉소와 비난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성서의 ‘문자-사실적’ 해석에 기대는 탓입니다. 그러나 성공회는 이미 2세기 전에 설교는 성서를 역사적으로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문자 .. 2010. 11. 27. 성공회 인물시리즈 : 존 키블(John Keble 1792-1866): 교회다운 교회를 찾아서 1833년 7월 14일 옥스퍼드 성 마리아교회에서 당시 41세의 존 키블 신부가 “온 나라의 배교”(National Apostasy)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을 때만 해도 이 설교가 향후 몇 십 년을 지속하면서 성공회의 자아상을 크게 바꿔놓을 운동의 시초가 되리라곤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키블 자신도 몰랐을 겁니다. 청중들에게서 대단한 반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얘기를 전해들은 왕의 판사 중 하나도 “뭐, 좋은 얘기군!” 하는 정도로 반응했다고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열흘 뒤 네 명의 젊은 신부들이 모여서 설교를 놓고 토론한 뒤 일 년이 지나지 않아 이들은 소책자들을 쏟아냈고 사람들은 여기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운동이 태동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사실 존 키블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운동.. 2010. 11. 27. 2010년 11월27일 대림1주일 주보 2010. 11. 27. 2010년 11월 21일 그리스도 왕 주일주보 2010. 11. 27. 2010년 11월 14일 연중 33주일 주보 2010. 11. 13. 성공회 인물 시리즈: 한나 모어(Hannah More 1745-1833): 실천적 신앙을 설파한 사교계의 여왕 한나 모어는 한창 때 런던의 살롱가를 주름잡으며 패션을 주도하고 문학이나 예술을 농하는 상류사회 사교계의 총아였습니다. 가볍게 글도 잘 써서 모어가 쓴 극은 유행을 이끌었고 사람들은 이 재기발랄한 여류작가를 찬양해 마지않았습니다. 당대 명사들과 염문을 뿌리기 일쑤였으니 앞에서 소개한 새뮤얼 존슨도 한나 모어를 열렬히 떠받들었던 사람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귀부인들은 모어에게 “당신은 패션 그 자체요!” 하고 찬사를 늘어놓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사교계의 멋쟁이였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무렵만 해도 한나 모어의 세계관은 지극히 보수적이어서 사람들의 사회계급이 다른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안정, 질서, 구조야말로 영국적인 방식이고 당시 프랑스처럼 공연히 혁명이니 어쩌니 하면서 사회질.. 2010. 11. 13. 2010년 11월7일 연중32주일 주보 2010. 11. 9. 성공회 인물 시리즈 :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1709-1784): 영적 검투사 새뮤얼 존슨은 워싱턴포스트지가 지난 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 및 최고의 작품을 남긴 작가로 꼽은 영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입니다. 그는 1709년 영국 중부 리치필드 한 서적상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해서 뛰어난 지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가난했기 때문에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중퇴하게 됩니다. 그런 그가 혼자 힘으로 8년의 작업 끝에 1755년 영국 최초로 영어사전을 발간하여 영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합니다. 그밖에도 자신의 풍자시와 함께 영국의 시인 52명의 전기와 작품을 정리하여 「영국 시인전」 10권으로 내놓습니다. 이런 업적으로 해서 옥스퍼드 중퇴생인 존슨은 “존슨 박사”(Dr. Johnson)로 불리게 됩니다. 새뮤얼 존슨 자신의 작품과 더불어 31세나 연하였.. 2010. 11. 5. 성공회는 고딕이다 글로스터 대성당의 고딕 회랑 (Gloucester Cathedral) 질서와 비례를 중시하던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사람들은 우뚝 솟구쳐서는 온갖 장식과 넝쿨로 과하게 장식되어 무질서해보이던 이 외래 양식을 무식한 고트(Goth)의 것이라고 천시했습니다. 12-13세기 북프랑스에서 시작된 이 고딕양식의 역사는 사실 자연과 그리스도교의 만남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딕은 대자연을 닮으려고 하는 양식적 특징을 담고 있습니다. 사실 인구의 대다수가 농민이었던 당시 유럽의 상황에서 자연은 그 자체로 신보다 더 우월한 존재였겠다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당시의 농민들 마음 깊은 곳엔 이미 고대로 부터 땅에 뿌리를 둔 지모신을 섬기는 민간싱앙이 깊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시작된 .. 2010. 11. 5. 성공회 인물 시리즈 :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 국외자 반동 게릴라 감리교의 창시자로 알려진 존 웨슬리가 왜 성공회 인물시리즈에 등장하는지 의아할 분들도 있겠으나 웨슬리는 평생 자신을 좋은 성공회 신부로 알고 살다 죽은 인물입니다. “저녁에 나는 그리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올더스게이트가의 모임(모라비안교도들의 모임)에 갔다. 독서자는 마침 루터가 쓴 로마서해설 서문을 낭독하고 있었다. 9시 15분 전쯤 독서자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하느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일으키시는 변화를 낭독하는데 마음이 희한하게 따스해졌다. 내가 구원에 있어 그리스도, 오직 그리스도 한분만을 신뢰한다고 느꼈다. 그리고 내 죄가 걷혔다는 확신, 내가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1738년 5월 24일 수요일 밤의 이 경험담은 흔히 웨슬리의 회심체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2010. 11. 5. 이전 1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 2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