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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분당교회3580

성공회 인물시리즈 : 비다 더튼 스커더(Vida Dutton Scudder 1861-1954): 새로운 세상을 꿈꾼 여성 비다 더튼 스커더는 재주 많은 사람들이 대개 그렇듯 여러 역할을 해낸 인물인데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보스톤 웰리슬리(Wellesley)대학에서 41년간 봉직한 명망 있는 여교수입니다. 그 다음, 사회변화를 위해 꾸준히 일한 사회개혁가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학비평, 사회경제적 논설, 소설, 전기 및 신앙적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쉴새없이 글을 토해낸 열성적인 작가입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역할 혹은 소명의 기반, 그 모든 일들을 하나로 꿰는 줄은 스커더의 신앙심이었습니다. 비다 스커더는 부자집 딸로 태어났습니다. 양친이 모두 보스톤의 명망 있는 가문 출신입니다. 인도 선교사였던 아버지는 비다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서 홍수에 휩쓸리는 사고로 죽고 맙니다. 그래도 재산이 있었던 덕에 비다 스커더는 스미스대.. 2011. 1. 4.
2010년 12월 24일과 26일 성탄행사와 세례식 24일 성탄전야 주일학교 아이들, 지수와 홍정수 신부님의 팬플룻 연주, 이주엽 신부님과 이황 다니엘, 우열의 바이올린 합주 연주가 있었습니다. 24일 저녁과 26일에는 조은수(데레사)와 정민제(애단)의 유아세례가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큰 사랑안에서 성공회 공동체의 일원이 된 이 이쁜 천사들에게 교우분들의 따뜻한 기도와 축하가 있었습니다. 2011. 1. 3.
성공회 인물시리즈 : 찰스 고어(Charles Gore 1853-1932): 앵글로 가톨릭 모더니스트 19세기 말엽에 이르러 교회의 가르침은 이런저런 공격을 받게 됩니다. 1859년에 등장한 다윈의 「종의 기원」은 성서의 창조 이야기를 문자적 사실이 아니라고 도전합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학자들이 문학과 역사비평의 도구들을 응용해서 성서본문의 저자 및 정확성에 의문을 던집니다. 심리학과 물리학의 새로운 조류 역시 종래의 인간과 자연이해를 위협합니다. 그리스도교 모더니스트들이란 이러한 신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신앙을 새롭게 이해해 보려 한 사람들입니다. 이에 대해 천주교는 1907년 교황회칙을 통해 모더니즘을 정죄하고 1910년에는 신자들에게 모더니즘을 반대하는 맹세를 의무적으로 하게끔 합니다. 개신교 쪽에서도 미국에서는 1910년과 1915년 사이에 「근본」(The Fundamentals-여기서 “근본주의”.. 2010. 12. 23.
성공회 인물시리즈 : 윌리엄 포처 듀보스(William Porcher DuBose 1836-1918): 그리스도처럼 되어가기 부유한 지주의 아들로서 윌리엄 듀보스는 노예제도를 당연시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죽 보아왔고 성서에도 나오는, 하느님이 세우신 자연스런 질서로 본 것입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듀보스는 남북전쟁이 벌어지자 남부 연방군 장교로 참전하여 세 번이나 부상을 당합니다. 그리고 말이 총격을 받아 쓰러지는 바람에 포로가 되어 이가 들끓는 포로수용소에서 두 달을 보내게 됩니다. 남군이 패주하고 난 어느 날 밤 별을 올려다보던 듀보스는 전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생각을 문득 떠올립니다. 결국 남부 연방이 패배하리라는 생각. 그것이 듀보스에게는 죽을 것 같은 공포로 다가왔고 그날 밤 세상은 끝장난 듯이 느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나 고향에 와 보니 부모님은 이미 사망했고 집은 북군이.. 2010. 12. 23.
성공회 인물시리즈 : 프레드릭 데니슨 모리스(Frederick Denison Maurice 1805-1872): 그리스도 왕국의 신민 사회주의자 성공회 영성가들 중엔 유독 글 잘 쓰는 사람들도 많고 시인도 많았지만 F.D. 모리스의 글 솜씨에 대해서는 별로 칭찬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장광설에 가상의 적과 주고받는 토론을 잔뜩 집어넣어서 몹시 글의 밀림을 치는 작가, 그래서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쉽게 파악하기 힘든 고약한 작가였던 모양입니다. 문체만 그런 게 아니고 모리스 자체가 생각을 복잡하게 하는 인물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리스는 급진주의자로 비치기도 하고 반동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어떤 때는 고교회파로, 어떤 때는 저교회파로 해석되기도 했고 지식인과 행동가 사이에 무게 추가 왔다 갔다 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일치주의자 같고 어떻게 보면 성공회를 내세우는 논객 같기도 합니다. 이 모든 해석.. 2010. 12. 23.
2010년 12월 19일 대림4주일 주보 2010. 12. 23.
2010년 12월 12일 대림3주일 주보 2010. 12. 23.
2010년 12월 5일 대림2주일 주보 2010. 12. 23.
성공회 인물시리즈 : 찰스 시므온(Charles Simeon 1759-1836): 설교강단의 혁명가 찰스 시므온은 성공회의 풍모에서도 설교라는 측면에 크게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그의 설교이론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봐도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성서로 말하게 하라”는 대원칙 하에 시므온은 설교자는 성서본문을 분석하되 본문의 역사적 상황을 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문자적 의미를 외면하지 말되 거기 국한되지도 말라고 충고합니다. 이는 오늘날 대부분 주류 신학교가 성서의 ‘역사적-은유적’ 해석을 지지하고 있음을 볼 때 가히 선구자적인 지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의 교회가 너무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여 교회 바깥사람들에게 냉소와 비난을 받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성서의 ‘문자-사실적’ 해석에 기대는 탓입니다. 그러나 성공회는 이미 2세기 전에 설교는 성서를 역사적으로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문자 .. 2010. 11. 27.
성공회 인물시리즈 : 존 키블(John Keble 1792-1866): 교회다운 교회를 찾아서 1833년 7월 14일 옥스퍼드 성 마리아교회에서 당시 41세의 존 키블 신부가 “온 나라의 배교”(National Apostasy)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을 때만 해도 이 설교가 향후 몇 십 년을 지속하면서 성공회의 자아상을 크게 바꿔놓을 운동의 시초가 되리라곤 누구도 생각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키블 자신도 몰랐을 겁니다. 청중들에게서 대단한 반향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얘기를 전해들은 왕의 판사 중 하나도 “뭐, 좋은 얘기군!” 하는 정도로 반응했다고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열흘 뒤 네 명의 젊은 신부들이 모여서 설교를 놓고 토론한 뒤 일 년이 지나지 않아 이들은 소책자들을 쏟아냈고 사람들은 여기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운동이 태동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사실 존 키블은 사람들을 선동해서 운동.. 2010. 11. 27.
2010년 11월27일 대림1주일 주보 2010. 11. 27.
2010년 11월 21일 그리스도 왕 주일주보 201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