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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권위 마태 21:23-27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에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24 “나도 한 가지 물어보겠다.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는지 말하겠다. 25 요한은 누구에게서 권한을 받아 세례를 베풀었느냐? 하늘이 준 것이냐? 사람이 준 것이냐?” 하고 반문하시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그 권한을 하늘이 주었다고 하면 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26 사람이 주었다고 하면 모두들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으니 군중이 가만 있지 않을 테지?” 하고 의논한 끝에 27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2020. 12. 14.
대림 3주일 2020년 12월 13일, 대림 3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0. 12. 13.
바보 하느님 마태 17:10-13 10 그 때에 제자들이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고 물었다. 11 예수께서는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준비를 갖추어놓을 것이다. 12 그런데 실상 엘리야는 벌써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사람의 아들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13 그제야 비로소 제자들은 이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만일 하느님이 우리처럼 영악하셨거나 우리 수준과 같은 얄팍한 인내심을 가졌다면 인간은 벌써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 하느님의 대자대비하심을 깨닫고 그분이 계속해서 보내시는 의로운 사람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영접할 수 있게 눈을 뜨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2020. 12. 12.
현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마태 11:16-19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17 마치 장터에서 아이들이 편 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 하며 노는 것과 같구나. 18 요한이 나타나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 하더니 19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와 죄인하고만 어울리는구나.’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이미 나타난 결과로 알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도고 돌봄 받지 못하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번 인천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가 화재가 난 초등학생 형제들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돌봄 사각지대에 .. 2020. 12. 11.
계획표 마태 11:11-15 11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일찍이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었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이라도 그 사람보다는 크다.” 12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그리고 폭행을 쓰는 사람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13 그런데 모든 예언서와 율법이 예언하는 일은 요한에게서 끝난다. 14 너희가 그 예언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가 바로 그 요한임을 알 것이다. 15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주님! 들을 귀가 있음에도 잘 듣지 않고, 들으려고 노력도 하지 않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2020. 12. 10.
멍에 마태 11:28-30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전에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그저 짐을 지고 허덕이게 되면 내게로 오라는 주님의 권유에만 집중했는데, 오늘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의 성품을 본받고 따르면 멍에가 편하고 짐이 가벼워진다는 말씀 안에 한참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새로운 깨우침에 제 마음속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것을 느꼈습니다. 2020. 12. 9.
우리들 삶의 성모시태를 볼 수 있기를 루가 1:26-28 26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성모시태는 마리아의 수태를 기억하는 축일입니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던 마리아의 부모 안나와 요아킴에게 마리아의 수태를 알렸습니다. 또한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님을 잉태하리라는 고지를 받습니다. 하느님의 모친이 되는 영광의 이면에는 평탄하지 않은 인생이 뒤따랐습니다. 그럼에도 기꺼.. 2020. 12. 8.
내 몫의 일 루가 5:17-26 17 하루는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거기에 갈릴래아와 유다의 여러 마을과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앉아 있었다. 예수께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병자들을 고쳐주기도 하셨는데 18 그 때 사람들이 중풍 들린 사람을 침상에 눕혀가지고 와서 예수 앞에 데리고 가려 하였으나 19 사람들이 많아서 병자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지붕으로 올라가 기와를 벗겨 구멍을 내고 병자를 요에 눕힌 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예수 앞에 내려보냈다. 20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21 이 말을 들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인데 저런 말을 하여 하느님을 모독하는가? 하느님말고 누가 죄를.. 2020. 12. 7.
세례의 은총으로 대림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2020년 12월 6일 대림 2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르 1:1-8 비대면 예배를 오늘까지만 예정했는데,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아 이러다가 성탄대축일 전례도 비대면으로 드려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주일 이후 예배에 대한 조치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다만 우리가 영상으로 예배드려도,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오늘은 대림2주일이지만, 성인 ‘니콜라 축일’이기도 합니다. 성니콜라는 미라의 주교로서, 9세기에 저술된 성인전을 통해서 “기적을 행하는 사람”(wonderworker)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다에 나간 배를 위협하던 폭풍을 잠잠케 하여 선원과 뱃사공의 수호성인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어린이.. 2020. 12. 6.
대림 2주일 2020년 12월 6일, 대림 2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0. 12. 6.
키리에 엘레이손 마태 9:35-10:1, 5-8 9:35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36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37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38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10: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악령들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다. … 5 예수께서 이 열두 사람을 파견하시면서 이렇게 분부하셨다. “이방인들이 사는 곳으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들의 도시에도 들어가지 마라. 6 다만 이스라엘 백성 .. 2020. 12. 5.
보이는 것 마태 9:27-31 27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는데 소경 두 사람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소리쳤다. 28 예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들은 거기까지 따라 들어왔다. 그래서 예수께서 “내가 너희의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다고 믿느냐?” 하고 물으셨다. “예, 믿습니다, 주님.”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9 예수께서는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가 믿는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그러자 그들의 눈이 뜨이었다. 예수께서 그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셨지만 31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돌이켜보면 어려운 시기를 하느님의 도우심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잘 견뎌낸 것이 지금의 우리를 .. 2020.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