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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반쪽이라도 나누어 먹어야 루가 12:39-48 39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40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41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주님, 지금 이 비유는 저희에게만 말씀하신 것입니까? 저 사람들도 모두 들으라고 하신 것입니까?” 하고 묻자 42 주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어떤 주인이 한 관리인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43 주인이 돌아올 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 종은 행복하다. 44 틀림없이 주인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45 그.. 2020. 10. 21.
준비하는 마음 루가 12:35-38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36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37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그 주인은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줄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녘에 오든 준비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주님의 말씀 묵상도 이와 유사합니다. 그리고 주님과의 관계도 내 스스로가 얼마만큼 준비된 마음으로 깨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주인이 올 시간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종과 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주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깨어난 생활을 매일매일 만들어 가기를 다시 한번 성찰해 봅니다. 2020. 10. 20.
태풍과 함께 온 평화 루가 10:1-9 1 그 뒤 주께서 달리 일흔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2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 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3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4 다닐 때 돈주머니도 식량 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하느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마라.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2020. 10. 19.
모범이 되는 교회 2020년 10월 18일 연중29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22:15-22 어제는 출근하자마자, 여러분과 함께 예배드릴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성당과 홀을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청소했습니다. 종일 마음이 설레어 설교문도 잘 써지지 않더군요. 국민들의 협조와 방역 당국의 수고로 이렇게 성당에서 함께 예배드리니 너무나 감사하고 기쁩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죠? 거의 두 달 정도 영상예배를 드렸는데, 영상으로 드리는 예배도 하느님께서 기뻐 받으시지만, 성당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영상으로 예배드리면서 믿음이 많이 약해지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교우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일상 8개월을 살면서,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거리를 지키며 손 씻기를 잘 하면 감염의 위.. 2020. 10. 18.
연중 29주일 2020년 10월 18일, 연중 29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0. 10. 18.
광고 말고 증언 [오늘의 말씀] 루가 12:8-12 8 “잘 들어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9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한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갈 때에 무슨 말로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성령께서 너희가 해야 할 말을 바로 그 자리에서 일러주실 것이다.” [묵상말씀] 네, 나부터 하느님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이 그분을 증언하기보다는 광고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변 나를 아는 이들은 최소 교회 다.. 2020. 10. 17.
누가 교회의 종을 울리나 [오늘의 말씀] 루가 12:1-7 1 그러는 동안 사람들이 수없이 몰려들어 서로 짓밟힐 지경이 되었다. 이 때 예수께서는 먼저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그들의 위선을 조심해야 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2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3 그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곳에서 말한 것은 모두 밝은 데서 들릴 것이며 골방에서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은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이다.” 4 “나의 친구들아, 잘 들어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은 더 어떻게 하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5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이 누구인가를 알려주겠다. 그분은 육신을 죽인 뒤에 지옥에 떨어뜨릴 권한까지 가지신 하느님이다. 그렇다. 이분이야말로 참으로 두려워해야 할 분이다. .. 2020. 10. 16.
무덤에서 떠나기를 [오늘의 말씀] 루가 11:47-54 47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48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50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1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2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2020. 10. 15.
화를 맞이할 때 [오늘의 말씀] 루가 11:42-46 42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43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44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다닌다.” 45 이 때 율법교사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그런 말씀은 저희에게도 모욕이 됩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46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율법교사들도 화를 입.. 2020. 10. 14.
그럼에도 사랑하시는 주님 루가 11:37-41 37 예수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어느 바리사이파 사람의 저녁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들어가 식탁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예수께서 손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39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놓지만 속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 40 이 어리석은 사람들아, 겉을 만드신 분이 속도 만드신 것을 모르느냐? 41 그릇 속에 담긴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질 것이다. 아이들을 향한 꾸지람 안에는 걱정과 염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랑의 마음이 제일 컸기에 주님께서도 저와 같은 마음이셨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불편했던 .. 2020. 10. 13.
사악한 세대 루가 11:29-32 29 군중이 계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이 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시며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줄 것이 없다. 30 니느웨 사람들에게 요나의 사건이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세대 사람들에게 사람의 아들도 기적의 표가 될 것이다. 31 심판 날이 오면 남쪽 나라의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일어나 그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는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 끝에서 왔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솔로몬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32 심판 날이 오면 니느웨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요나보다 더 큰 사람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오.. 2020. 10. 12.
예복 - 존재의 변화! 2020년 10월 11일 연중28주일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22:1-14 5일간의 추석 연휴를 보내고 또 엊그제부터 3일의 연휴를 보냈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름다운 구름, 밝은 햇살 등 계절과 자연을 만끽하라는 주님의 초대 같습니다. 교우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시지요? 보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동료 사제 몇 분과 영암에 있는 월출산 등반을 다녀왔습니다. 평소 등산을 하지 않았고 산세가 힘들어 혼자라면 중도에 포기했을 텐데, 함께 한 동료들이 있어서 산행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걷는 길벗이 참 소중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해 가는 신앙의 여행에서 교우 여러분 서로서로가 길벗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힘겹게 산을 오르는 길에 은퇴 후 산행을 취미로 하신다는 노부부를.. 202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