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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무덤에서 떠나기를

by 분당교회 2020. 10. 15.

[오늘의 말씀]

루가 11:47-54

47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48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49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50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51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52 너희 율법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53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

54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묵상말씀]

살면서 여러 공동체를 겪어보니 얻게 된 작은 깨달음이 하나 있습니다. 좋은 것에는 항상 이유가 있는데, 나쁜 것에는 딱히 이유가 없습니다. 화목한 가정, 유서 깊고 생동감 있는 교회나 학교는 절대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누군가 철저히 헌신하고 깨어 있으려 노력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입니다. 반대로 시작은 좋았으나 반목하게 된 가정, 타락한 교회, 창립정신을 잊은 학교들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어느 순간 타성에 젖고 아집 속으로 틀어박히면 옳은 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무덤을 꾸민다는 말씀이 딱 맞습니다. 죽음을 향해 조금씩 부패해 가면서 그 사실조차 모릅니다. 

예언자를 죽이는 기성세대를 보고 있습니다. 무덤을 꾸미는 저희 세대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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