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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묵상1203

신혼의 산행 마태 13:16-17 16.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17. 나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추억은 마음 속에 남아서 지금도 '신혼여행' 하면 아름답고 맛있던 산중턱의 사발면 휴게소가 생각납니다. 지금 내가 겪는 일들이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일들이 어려운 일일지라도 말입니다. 만약 그때 절망하며 배고픈 마음에 서로 책임을 탓하다가 돌아왔다면 추억이 남았을리가 없겠지요. 내가 깨닫지 못할 뿐, 모든 일은 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주님을 만나는 통로임을 알게 됩니다. 고3 시절 짝꿍이 슬쩍 건넨 쪽지 속에 "오늘은 어제 죽은.. 2019. 7. 26.
권력에 대한 성찰 마태 20:20-28 20. 그 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야고보와 요한이 어머니와 함께 예수께 왔는데 그 어머니는 무엇인가를 청할 양으로 엎드려 절을 하였다. 21. 예수께서 그 부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은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22. 그래서 예수께서 그 형제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3.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내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2019. 7. 25.
신앙의 선배, 조상 마태 13:1-9 1.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2.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먹었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6. 해가 뜨자 타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9... 2019. 7. 24.
익명의 그리스도인 마태 12:46-50 46. 예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와 말씀을 나눌 기회를 찾고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밖에 서서 찾고 계십니다.” 하고 알려드렸다. 48. 예수께서는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물으셨다. 49.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께서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신 '형제', '자매', '어머니'는 어쩌면 이 시대의 익명의 그리스.. 2019. 7. 23.
마리아야 요한 20:1-2, 11-18 1. 안식일 다음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주었다. 11.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덥 속을 들여다보니 12.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하고 물었다.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대.. 2019. 7. 22.
정의는 누구인가? 마태 12:14-21 14.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예수를 없애버릴까 하고 모의하였다. 15. 예수께서는 그 일을 알아채시고 거기를 떠나셨다. 그런데 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왔으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주시고 16.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17.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18. “보아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 20.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어 그는 정의를 승리로 이끌어가리니 21.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 2019. 7. 20.
아니 너도 그래 마태 12:1-8 1. 그 무렵 어느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잘라먹었다. 2.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께 “저것 보십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3.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다윗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한 일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4. 그는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서 그 일행과 함께 제단에 차려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사제들밖에는 다윗도 그 일행도 먹을 수 없는 빵이었다. 5. 또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는 사제들이 안식일의 규정을 어겨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책에서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6. 잘 들어라.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 2019. 7. 19.
이만하면 됐지 마태 11:28-30 28.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로마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도 "우리는 없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무시한다. 우리는 삶을 그런 식으로 소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은 감사의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이보다는 더 있어야 하고, 지금보다는 더 누리며 살아야 되고, 더 더 더가 우리를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합니다. '이만하면 됐지.' '이것도 감지덕지 하지.'하는 말들을 내 자신에게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겸손해.. 2019. 7. 18.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마태 11:25-27 25.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27.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돈이 모든 목적인 양 되는 모습을 보면서, 돈이 주는 평화 아닌 평화에 중독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왜 돈에 집착하는지... 하지만 전혀 말이 통하지 않을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2019. 7. 17.
배은망덕 마태 11:20-24 20. 예수께서 기적을 가장 많이 행하신 동네에서 회개하지 않으므로 그 동네들을 꾸짖으셨다. 21.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베푼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서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띠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23. 너 가파르나움아! 네가 하늘에 오를 성싶으냐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베푼 기적들을 소돔에서 보였더라면 그 도시는 오늘까지 남아 있었을 것이다. 24. 그러니 잘 들어라.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오히려 더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 감사를 모른다면, 제게 베풀어 주신 기적을 순간순간 알아차리지.. 2019. 7. 16.
비밀 마태 10:24-33 24. “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더 높을 수 없다. 25. 제자가 스승만해지고 종이 주인만해지면 그것으로 넉넉하다. 집 주인을 가리켜 베엘제불(악마의 괴수)이라고 부른 사람들이 그 집 식구들에게야 무슨 욕인들 못하겠느냐?” 26.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27. 내가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28. 그리고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단돈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런 참새 한 마리.. 2019. 7. 13.
미움 받을 용기 마태 10:16-23 16.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은 마치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 17. 너희를 법정에 넘겨주고 회당에서 매질할 사람들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에게 끌려가 재판을 받으며 그들과 이방인들 앞에서 나를 증언하게 될 것이다. 19. 그러나 잡혀갔을 때에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때가 오면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일러주실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성령이시다. 21. 형제끼리 서로 잡아 넘겨 죽게 할 것이며, 아비도 또한 제 자식을 그렇게 하고 자식도 제 부모를 고발하여 죽게 할 것이다...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