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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정의는 누구인가?

by 분당교회 2019. 7. 20.

<오늘의 말씀>

 

마태 12:14-21

14.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물러가서 어떻게 예수를 없애버릴까 하고 모의하였다.

15. 예수께서는 그 일을 알아채시고 거기를 떠나셨다. 그런데 또 많은 사람들이 뒤따라왔으므로 예수께서는 모든 병자를 고쳐주시고 

16.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17.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18. “보아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큰소리도 내지 않으리니 거리에서 그의 소리를 들을 자 없으리라.
20.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리라. 드디어 그는 정의를 승리로 이끌어가리니
21.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묵상 말씀>

 

정의를 승리로 이끈다는 표현은 새롭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He leads justice to victory."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의는 어떤 일의 최종 결론인 줄 알았는데, 이 본문에 따르면 정의라는 그 무엇은 이미 존재하고 예수님은 그가 이기도록 이끌며 데려간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인격적입니다. 정의를 실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마치 예수님이 어떤 사람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타박타박 걸어가고 계시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구절을 보고 나니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존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니, 애초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틀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의라는 결론에 집착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결과로서의 정의가 구현되지 않으면 부당하다 느끼며 조바심을 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의란 누구인가'를 물으십니다. 당신을 부당하게 대하고 죽이려 드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결백을 주장하는 대신, 조용히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을 필요로 하는 아픈 사람들, 예수님께는 그들이 바로 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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