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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분당교회3571

연중 14주일 분당교회 7월 6일 연중 14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7. 12.
무거운 짐 줄이기 무거운 짐 줄이기 이솝 우화에 꾀 많은 당나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당나귀 등에 소금 짐을 실었습니다. 당나귀는 소금 짐을 무겁게 지고 길을 가다가 개울이 나타났습니다. 당나귀가 그만 발을 헛디뎌 개울에 넘어졌습니다. 일어나서 다시 길을 가는데 소금 짐이 훨씬 가벼워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금이 물에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당나귀는 ‘아하, 이거 잘 됐다!’ 생각하고 그때부터 개울만 만나면 쓰러져서 소금 무게를 줄였습니다. 나중에는 등에 빈 자루만 남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당나귀가 꾀를 쓴 것을 알고는 혼을 내어주기로 작정했습니다. 다음 날 주인은 당나귀 등에 솜뭉치를 실었습니다. 당나귀는 짐이 가벼웠으나 그 짐도 꾀를 써서 좀 가볍게 하고 싶었습니다. ‘오냐! 개울만 나와라. 또 넘어져서.. 2014. 7. 12.
베드로와 바울로 베드로와 바울로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질문은 ‘내가 나 답게 사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문제일 것입니다. 삶의 의미와 목표의 문제이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응답을 기다립니다. 인간의 가장 큰 에너지는 바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자각함으로서 생성되는 소명의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같은 지옥 속에서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자각한 사람이 그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욕망과 한계를 뛰어넘어서 고귀한 가치와 사랑을 실천합니다. 역사는 바로 이 불타는 소명의식을 지닌 사람들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은 .. 2014. 7. 12.
연중 13주일 분당교회 6월 29일 연중 13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7. 12.
죽으면 살리라! 죽으면 살리라! 중국에서 선불교를 일으킨 달마대사가 9년 동안이나 면벽 수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문밖에 신광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도를 배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달마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신광은 문밖에서 밤을 새우며 선 채로 기다렸습니다. 눈은 펑펑 쏟아져서 무릎까지 쌓였습니다. 신광은 죽을 각오로 왼쪽 팔을 베어서 달마에게 내밀면서 굳은 결의를 보였습니다. 그러자 달마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습니다. ‘무엇을 구하려는가?’ ‘마음이 불안해서 평안을 얻고자 합니다.’ 신광은 학문에는 조예가 깊었으나 항상 마음속에 번뇌가 떠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달마는 ‘마음을 가져오너라. 평안케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광은 마음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신광은 당황했습니다. 항상 자.. 2014. 6. 27.
연중 12주일 분당교회 6월 22일 연중 12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6. 27.
복음화의 사명 복음화의 사명 한 사람의 유언은 그 사람의 일생을 대변합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마디를 하는 것이 유언이니까요. 그래서 유언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떤 가치관과 소망을 안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재산과 권력을 승계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면 유언의 가치를 오로지 법적인 기준으로만 볼 것입니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 사이의 유언이라면 반드시 이생을 바쳐서 이루어야 할 가치와 소망을 담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남기는 유언도 스승의 유언처럼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언을 두 번 하신 분입니다. 첫 번째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베풀 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면서 ‘기억하라! 나를 기념하여 이 예를 .. 2014. 6. 20.
성 삼위일체주일 분당교회 6월 15일 성 삼위일체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6. 20.
성령강림주일 분당교회 6월 8일 성령강림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6. 14.
오소서, 성령이여! 오소서, 성령이여! 우리 신앙에서 가장 신비롭고 달콤한 것은 성령의 강림과 인도하심입니다. 하느님의 숨결이 우리에게 임하시어 세속에서 얻을 수 없는 가장 기쁘고 평화로운 상태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성령이 맺어주시는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라고 했습니다. 물론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어도 이런 것들을 교육과 수련으로서 인격적으로 갖출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덕목들을 자랑하고 집착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이루어주시는 열매로서의 이런 덕목들은 자신 안에 담겨있는 영원한 신성의 깨어남으로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것입니다.. 2014. 6. 14.
승천후주일 분당교회 6월 1일 부활 승천후주일 주보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4. 6. 6.
하늘과 땅의 소통 하늘과 땅의 소통 예수께서 탄생하신 성탄은 하늘이 땅으로 내려온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높고 거룩한 보좌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감시하고 조종하시지 아니하고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버림받은 병자, 세리, 창녀, 어부 등과 같은 낮은 사람들, 작은 사람들을 섬기고 존중하셨습니다. 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하늘이 땅으로 내려온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땅을 섬기는 사랑을 주셨습니다. 반면에 예수께서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 승천하신 것은 땅이 하늘로 올라간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땅이 죽음과 죄에 사로잡힌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직접 하늘 문을 열고 승천하심으로 우리에게 하느님 나라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동양의 고전인 주역은 우주의 운.. 2014.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