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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200

(옮김) 재난의 현실을 사랑의 현실로 (성공회신문 2010년 2월 7일 논단원고) 재난의 현실을 사랑의 현실로 글쓴이 : 임종호신부(분당교회 관할사제) 지난 1월 12일 중미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 규모 7.3의 강진이 발행해 15만명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대한성공회는 지진참사로 인해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아이티 희생자들을 돕고자 긴급구호기금을 모으는 중입니다. 거대한 자연재난을 겪으며 우리 신앙인은 많은 혼란을 겪게 됩니다. 피해상황의 비참함과 아울러 도무지 그 의미를 이해하고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신정론(神正論)”의 문제, 곧 “하느님께서 선하시고 전능하시다면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종종 “하느님은 형편없이 무능한 신이거나, 아니면 자비롭지 않고 냉혹한 신이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심각한 의심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2010. 2. 6.
(옮김) 성공회? 가톨릭과의 관계, 교단 특징(1) (KCRP발행 <종교와 평화> 기고문) 한국내의 다종교사회는 그 구조상 아주 복합적이고 미묘한 여러 상황등으로 갈등의 소지를 내포한 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갈등 구조를 종교간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그동안 가슴속으로만 품고 있었던 이웃 종단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궁금증을 묻고 이를 KCRP(한국종교인 평화회의) 종교간 대화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계신 위원님들과 종단 관계자분들을 통해 속 시원한 답을 듣는다. - 편집자 주- -------------------------------------------------------------------------- Q. 요즘 성공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신교단으로 분류하지만 실은 가톨릭과 유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 2010. 2. 6.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2010. 1. 3 성탄2주일/ 신자들의 기도)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신자들의 기도) 지난 주일 주낙현 신부님께서 특강을 통하여, 우리 성공회는 골방에 앉아 혼자 기도하는 교회가 아니라 함께 모여 기도하는 교회이며, 여러 가지 기도문이 성공회기도서에 훌륭히 망라되어 있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새삼 기도서를 다시 읽어 보면서 신자들의 기도를 준비하였습니다. ㅇ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하늘과 땅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느님, 주께서는 교회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나이다. 간절히 비오니, 우리에게 진리와 사랑의 빛을 더하여 주시고, 새 생명의 힘을 주시어 주님을 온전히 섬기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 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워 주소서. 또한 성직자와 신자들이 한 마음과 한 .. 2010. 1. 7.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2009. 10. 25) *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여기 분당지역에 당신의 교회가 있게 하신지도 어언 10년이 넘었습니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믿음의 큰 터전을 주셨음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희들은 새로운 10년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옷깃을 여미고 숙연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볼 때 입니다. 우리 분당교회 전 교우들은 합심 협력하여 당신 보시기에도 아름다운 교회로 더욱 알차게 가꾸어 나아가고자합니다.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서른 세살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항상 기억 하며 우리 모두 굳건한 신앙으로 뭉치는, 그런 믿음의 공동체를 소망합니다. 분당교회와 대한성공회를 더욱 힘써 가꾸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대히 증거 할 수.. 2009. 11. 2.
성공회를 말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 (성공회신문 710호 논단원고) 성공회를 말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 감사하게도 세상은 넓고 교회는 많습니다. 교회건물이 많은 것은 물론 가지가지 교단과 교파도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성공회는 본교회나 신자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작은 교세에 대한 반성의 차원에서 교회성장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성장을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 일은 성공회가 어떤 교회인가를 확인하는 일일 것입니다. 많고 많은 다른 교단 교파와 우리 성공회가 다른 점이 무엇이고 어떤 장점과 매력이 있는지를 우리가 먼저 정직하고 분명하게 소통하고 공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회의 자긍심을 말하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져 보고자 합니다. 많은 이들은 성공회의 자랑을 전례적인 교회인 점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반박하기를 전례라면 로마가톨릭이.. 2009. 10. 6.
(옮김) 남북 화해를 위한 기도운동 요청 남북 화해를 위한 기도 운동을 요청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환경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안 좋아서 경제에 일가견이 있다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했는데, 그게 좋아질 기미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외눈박이 맘몬적 경제 논리로만 모든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다 보니, 그것과 맞물려 있는 정의, 평화, 민주주의, 주권 재민의 문제, 생존권, 역사, 교육, 인권, 언론의 문제, 공정성, 국가폭력, 생명의 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개발독재의 야만성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야만의 잔재들을 문신으로 새긴 천박한 폭력적 경제 논리가 우리의 삶과 영혼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많은 사람들.. 2009. 3. 11.
Thirty Nine Articles of Religion (39개 신조) Thirty Nine Articles of Religion (39개 신조) 1. Of Faith in the Holy Trinity. There is but one living and true God, everlasting, without body, parts, or passions; of infinite power, wisdom, and goodness; the Maker, and Preserver of all things both visible and invisible. And in unity of this Godhead there be three Persons, of one substance, power, and eternity;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Ghos.. 2009. 3. 8.
주교직- 교회의 뿌리와 꽃과 열매 (성공회신문 논단원고) 주교직- 교회의 뿌리와 꽃과 열매 지난 1월 15일 서울교구 제4대 교구장 박경조(프란시스)주교께서 퇴임하시고 제5대 교구장 김근상(바우로)주교께서 승좌하였습니다. 길지 않은 재임기간동안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 성공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사회선교, 대북선교와 영성생활에 새로운 기운을 일으킨 박경조 주교님을 교회는 사랑과 감사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의 신뢰를 잃어가는 한국교회의 위기 속에서 교회의 본모습을 회복하고 복음의 진리를 따르는 신앙성숙의 과제와 실제적인 선교역량을 위해 긴요한 교회성장의 과제를 동시에 안으며 이제 김근상 주교께서 우리 공동체의 새 길을 열어가게 됩니다. “주교의 직무는 교회에서 하느님의 백성들을 섬기고 돌보며 교회를 바르게 감독하고 일치를 이루어가며 역사적인 사도직을 지켜가는 .. 2009. 2. 6.
☺깔깔묵상: 청빙위원회 보고서 원본출처: http://dabia.net/bbs/zboard.php?id=breeze ☺깔깔묵상 청빙위원회 보고서 본위원회는 지금까지 20여명이 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전화 면접, 그리고 국정원을 능가하는 조직을 활용, 지원자들의 사생활까지도 철저히 조사하였습니다. 비록 처음 약속드린 3명의 최종후보자를 선발하는 데는 실패하였으나, 다행히 유망한 후보자 한 명을 추천할 수 있게 된 사실에 감사하면서 각 지원자들의 평가사항을 간략히 보고 드립니다. ----------------------------------------------------- ◯ 아담: 전반적으로 무난. 그러나 아내와 아들들을 포함 가족 관리에 큰 문제점 노출. 또한 부부가 벗은 채로 숲 속을 산책하는 것을 즐긴다고 함. ◯ 노아.. 2009. 1. 4.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 (2008.12.28) 1. 교회를 위하여 기도 합시다 영광의 하느님! 대한성공회가 이 땅에 뿌리를 내린지도 어언 한세기가 훨씬 넘었습니다. 대한 성공회가 당신의 복음을 제대로 전파하는, 나름대로 이세상의 빛과 소금의 되는 그런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저희들은 자부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여러 면에서 연약하고 모자람이 많음을 또한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음 달이면 우리 서울 교구에 신임 김근상 바우로 주교가 취임합니다. 언제나 바라왔듯이 우리 성공회가 새 주교 인도 하에 큰 성장과 영적 성숙의 전기가 되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 큰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부디 신임 주교와 사제와 신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사랑이신 주님! 내년이면 저희 분당교회가 설립10주년을 맞게 됩니다. 주님의 뜻이 계셔서 분당지역에.. 2008. 12. 29.
삿포로에서 듣보고 생각하며 (옮김) 원본출처: http://user.chol.com/smarty/bbs/bbs.php?page=&id=jakob&db=mainbbs&s_category=&s_type=&s_keyword=&p=view&uid=8 삿포로에서 듣보고 생각하며 김 동소(대구가톨릭대 교수, 국어학) ■일본 성공회 성당 온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똑같은 하느님을 믿고 있다. 20억 이상의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12억 이상의 이슬람교 신자들, 그리고 2천만 명 정도의 유대교 신자들. 그들은 각각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그리스도교와 유대교 신자들은 '야훼' 또는 '여호와', 이슬람교 신자들은 '알라'라고 부른다지―동일한 유일신을 믿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유일신은 무엇보다도 '서로 사랑할 것'을 가장 큰 계명으로 주신 분이다. 그런데 .. 2008. 12. 28.
'성공회 정체성'은 '주체성'이다. '성공회 정체성'은 '주체성'이다 지난 11월 서울교구 성직자들이 모여 3박 4일 논의한 주제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성공회의 성장방안 모색과 다른 하나는 성공회의 정체성 확인이다. 두 주제 모두 중요하지만 어느 것에 강조점을 둘 것인가에 따라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한 편의 주장은 “성공회 정체성이란 것이 대체 따로 있기나 한 것이냐, 교회가 성장하지 못한 것은 교회의 본분인 복음전도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니 모든 수단방법을 다 동원하여서라도 일단 성장을 이루고 난 다음에 그 다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다른 견해는 “엄연히 성공회의 전통이 있고 특성이 있는 것인데, 이를 살리고 반영하여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교계와 사회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 2008.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