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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40

나도 한 말의 밀알이 되어 2021년 사순절도 이제 두 주간 남았습니다. 사순절 매일기도를 또래모임별로 참여하는 온라인기도회로 진행하고 있는데, 목요일 밤 10시에 진행하는 2남4녀의 ‘밤기도’에 박연우 어린이가 아빠와 함께 참석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연우가 드린 중보기도가 기억에 남습니다. 6학년 주일학교 어린이가 무엇을 위해서 기도했을까요? 서울과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의향을 나눈 후, 기도서에 있는 ‘선거를 위한 기도문’을 읽었습니다. 참 대견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시는지요? 하루 중에 잠시라도,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계신지요? 사탄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뺏고자 하는 것이 기도 시간입니다. 기도와 묵상의 시간이 없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사탄의 유혹에 패배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2021. 3. 21.
사순 5주일 2021년 3월 21일, 사순 5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1. 3. 21.
나눔의 씨앗 요한 12:20-33 20 명절 때에 예배를 드리러 올라왔던 사람들 중에는 그리스 사람도 몇이 있었다. 21 그들은 갈릴래아 지방 베싸이다에서 온 필립보에게 가서 “선생님, 예수를 뵙게 하여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22 필립보가 안드레아에게 가서 이 말을 하고 두 사람이 함께 예수께 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23 그러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이 큰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24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존하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 2021. 3. 21.
예수님에 관한 다양한 생각 요한 7:40-52 40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에는 “저분은 분명히 그 예언자이시다.” 41 또는 “저분은 그리스도이시다.” 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있겠는가? 42 성서에도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다윗이 살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리라고 하지 않았느냐? 미가 5:1” 하고 말했다. 43 이렇게 군중은 예수 때문에 서로 갈라졌다. 44 몇 사람은 예수를 잡아가고 싶어하였지만 예수께 손을 대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그대로 돌아온 것을 보고 대사제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어찌하여 그를 잡아오지 않았느냐?” 하고 물었다. 46 경비병들은 “저희는 이제까지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 2021. 3. 20.
'오늘'이라는 나자렛 루가 2:41-52 41 해마다 과월절이 되면 예수의 부모는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는데 42 예수가 열두 살이 되던 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명절의 기간이 다 끝나 집으로 돌아올 때에 어린 예수는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의 부모는 44 아들이 일행 중에 끼여 있으려니 하고 하룻길을 갔다. 그제야 생각이 나서 친척들과 친지들 가운데서 찾아보았으나 45 보이지 않으므로 줄곧 찾아 헤매면서 예루살렘까지 되돌아갔다. 46 사흘 만에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거기서 예수는 학자들과 한자리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는 중이었다. 47 그리고 듣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의 지능과 대답하는 품에 경탄하고 있었다. 4.. 2021. 3. 19.
내가 구하는 영광의 출처 요한 5:31-47 31 “나 자신의 일을 내 입으로 증언한다면 그것은 참된 증언이 못 된다. 32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이가 따로 있으니 그의 증언은 분명히 참된 것이다.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냈을 때에 요한은 진리를 증언하였다. 34 나에게는 사람의 증언이 소용없으나 다만 너희의 구원을 위해서 이 말을 하는 것이다. 35 요한은 환하게 타오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을 보고 대단히 좋아했다. 36 그런데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훨씬 더 나은 증언이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성취하라고 맡겨주신 일인데 그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증거가 된다. 37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아버지의 음성을 들.. 2021. 3. 18.
제2의 사순절, 성탄 요한 5:17-30 17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예수를 죽이려는 마음을 더욱 굳혔다. 예수께서 안식일법을 어기셨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자기 아버지라고 하시며 자기를 하느님과 같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 일도 보여주실 것이다. 그것을 보면 너희는 놀랄 것이다. 21 아버.. 2021. 3. 17.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요한 5:1-3, 5-16 1 얼마 뒤에 유다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 양의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베짜타라는 못이 있었고 그 둘레에는 행각 다섯이 서 있었다. 3 이 행각에는 소경과 절름발이와 중풍병자 등 수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는데 (그들은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사본에는 3절 하반과 4절이 없음 5 그들 중에는 삼십팔 년이나 앓고 있는 병자도 있었다. 6 예수께서 그 사람이 거기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아주 오래된 병자라는 것을 아시고는 그에게 “낫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7 병자는 “선생님, 그렇지만 저에겐 물이 움직여도 물에 넣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가는 동안에 딴 사람이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하고 대답하였.. 2021. 3. 16.
저도 살고 싶어요! 요한 4:43-54 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45 갈릴래아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에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보았던 것이다. 46 예수께서는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의 가나에 다시 가셨다. 거기에 고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니 가파르나움으로 내려가셔서 아들을 고쳐달라고 사정하였다. 48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 2021. 3. 15.
은총을 믿음으로, 멸망에서 영생으로! 교회력으로 오늘 사순4주일을 ‘장미 주일’이라고 합니다. 주교좌성당 같이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는 전례색도 ‘장미’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미색을 씁니다. 장미는 화려한 색깔과 향기로 ‘기쁨’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왜 극기, 기도, 자선, 재정 훈련 등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사순절기 중간에 화려한 기쁨을 상징하는 장미 주일을 지키는 것일까요? 최근에 와서 사순절기 경건 훈련은 많이 약화된 것 같습니다. 제가 성공회에 왔던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교회의 전통에 따라 금욕, 금육, 금식 등을 엄격하게 실천하며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그래서 지루할 수도 있는 극기와 절제 시간 한 가운데서, 잠시 휴식을 갖고 다시 경건 훈련에 전념하도록 하여, 진정한 부활의 기쁨에 동참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021. 3. 14.
사순 4주일 2021년 3월 14일, 사순 4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1. 3. 14.
새롭게 보이는 풍경 요한 3:14-21 14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15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17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18 그를 믿는 사람은 죄인으로 판결받지 않으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죄인으로 판결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빛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자기들의 행실이 악하여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다. 이것이 벌써 죄인으로 판결받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20 과연.. 2021.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