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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756

추수감사절 분당교회 11월 22일 추수감사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1. 22.
깨어있는 백성이라야 산다 깨어있는 백성이라야 산다 종말이라는 말 앞에서 두 부류의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종말을 두려워하는 사람. 말 그대로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은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그리고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어서 차라리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옥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탄광에서 동물 이하의 핍박을 받는 상태라면, 모진 고문을 받으며 피를 토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종말을 기다릴 것입니다. 반면에 종말을 두려워하거나 아예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이대로가 살만한 사람이며 이대로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사람일 것입니다. 또는 지은 죄가 많아서 종말과 심판을 두려워할는지 모릅.. 2015. 11. 15.
연중 33주 분당교회 11월 15일 연중 33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1. 15.
가난한 여인의 봉헌과 빈자일등 가난한 여인의 봉헌과 빈자일등 가난한 여인의 헌금 이야기는 읽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동을 받습니다. 예수께서 헌금 궤 맞은편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 궤에 돈을 넣는 것을 바라보고 계셨을 때 부자들은 많은 돈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여인 한 사람은 와서 겨우 렙톤 두 개를 넣었습니다. 그 작은 돈을 헌금 궤에 넣을 때 얼마나 부끄러웠을까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며 위대한 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돈은 매우 적은 액수이지만 그 여인이 하루 동안 먹을 것을 살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아마도 구걸했을 것입니다. 배고픔을 이기고 생명을 간신히 유지할 돈이었지만 기꺼이 봉헌을 한 것입니다. The Widow's Mite by James Tissot .. 2015. 11. 8.
연중 32주 분당교회 11월 8일 연중 32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1. 8.
천국의 소망 천국의 소망 신앙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르고 양심적으로 사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조사된 여론 조사에서는 종교와 종교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가 급격히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종교인들에게서 정의롭고 헌신적인 면보다는 일반인들보다 더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모습들을 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단순히 윤리 도덕적인 측면에서 옳고 그른 것을 가지고 신앙인의 특징을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저급한 사고방식으로 신앙을 통해 건강하고 오래 살며 물질적인 ‘축복’으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말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만일 이런 신앙관이라면 하느님이 개인의 건강과 .. 2015. 11. 1.
연중 31주 분당교회 11월 1일 연중 31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1. 1.
맑은울림 개업 축복식 맑은울림 개업 축복식 2015년 10월 25일 오후 3시박 예레미아 지휘자님과 정 로사 반주자님의 새로운 일터 맑은울림 개업 축복식이 있었습니다.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 7단지 상가 1층 2015. 10. 25.
지휘자, 반주자님 맑은울림 축복식 성공회 분당교회의 보배인 지휘자 박 예례미아, 반주자 정 로사 선생님 부부가 '맑은울림'이라는 악기점을 오픈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십니다. 위치는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 7단지 상가 1층입니다. 오늘 10월 25일 일요일 오후 3시 장기용 요한 신부님과 성가대 그리고 교인이 함께 축복식을 치뤘습니다. 아무쪼록 '맑은울림'이 가게 이름처럼 멀리멀리 퍼져나가 번창하시길 함께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다른 축복식 사진은 아래 링크에서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축복식 사진 보러가기 (클릭) 2015. 10. 25.
그 분이 너를 부르신다. 그 분이 너를 부르신다 헬렌 켈러는 어릴 때 열병을 앓아서 눈도 멀고, 말을 할 수도, 또 들을 수도 없는 심한 장애를 입었습니다. 그가 쓴 ‘내가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글은 20세기 초에 경제대공황의 후유증으로 심한 좌절을 겪던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사람들을 보고 싶다. 손으로 만져보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내면적인 천성까지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내 마음 속 깊이 간직하겠다. 오후가 되면 오랫동안 숲 속을 산책하면서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 둘째 날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밤이 낮으로 바뀌는 가슴 떨리는 기적을 보고 싶다. 그리고는 .. 2015. 10. 25.
연중 30주 분당교회 10월 25일 연중 30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0. 25.
승리가 아니라 섬김 승리가 아니라 섬김 10년 전에 많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한국을 떠난 백발의 두 수녀가 있었습니다. 1962년 20대의 나이로 한국에 온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라는 두 수녀는 소록도에서 43년을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아왔습니다. 당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고 한센병은 천형의 병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소록도에 강제 수용된 상태였습니다. 당시에는 전염을 우려해서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격리했고 한 달에 한 번 씩 거리를 두고 멀리서 면회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바람을 등지고 부모는 바람을 안고 면회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수녀는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이들의 상처를 씻어주고 고름을 닦아주었습니다. 수 천 통의 편지를 보내면서 세계에 구호.. 2015.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