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앙/나눔

맥추감사편지(3)

by 분당교회 2020. 7. 26.

하느님.

잠자기 전 묵주를 들고 기도한 후, 가슴에 묵주를 얹고 그대로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나 몸이 몹시 힘들어 다시 묵주를 들고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요 며칠은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 아버지만 계속 불렀습니다. 그래서인지 잠시 후 평화스럽게 잠이 들었고 다음 날 눈을 뜨면 묵주를 다시 들고 십자가를 향해 두 손을 모아 기도드립니다. 아버지, 제가 5개월째 접어드는 가려움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기도 가운데 감사를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그렇게 감사의 기도를 하느님 당신께 드리면, 정말 제 안에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힘들었을 사랑하는 교우들이 떠올라, 그 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주님 제가 매일 당신께 기도할 때,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면,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하느님의 평화가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는 말씀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저를 선택해주셔서, 힘든 시간을 당신께 맡기고 지낼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당신의 딸 선재는 잘 버티고 있으며 기도하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제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들에게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을 잘 섬기는 아이들이 되게 해주소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세상 속에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들로 살게 해 주셔서 주님께 사랑받는 아이들이 되게 해주소서. 저 또한 가난한 이웃을 바라보는 신앙인이 되어 살아가게 하소서. 제가 분당 교회 다니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우리 교우들 모두 아프지 않고 주님 잘 섬기게 하여 주시고 우리 신부님의 기도마다 응답하여 주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김선재 모니카 올림

'신앙/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문  (0) 2020.08.16
맥추감사편지(4)  (0) 2020.08.09
맥추감사편지(2)  (0) 2020.07.19
맥추감사편지(1)  (0) 2020.07.12
맥추감사주일  (0) 2020.06.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