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756 홀연히 열린 하늘 문 기독교인들은 세 번 태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은 부모님으로부터 육신을 받아 태어나고, 두 번째는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탄생은 신앙이 성장해서 하느님의 소명을 깨달아 복음을 실천하는 기쁨으로 사는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빠른 사람이 있고 늦는 사람이 있겠지만 원리는 비슷합니다. 이렇듯 신자가 된다는 것은 하느님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서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는 것이지 자기의 본성과 낡은 욕망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겉으로만 신앙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신앙이라는 장식물로 포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수 십 년 동안, 몇 세대를 걸쳐 교인의 문패를 걸고 있다고 하더라도 거듭남의 체험과 그 기쁨이 없는 사람은 참다운 신자라고 말하기가 .. 2017. 1. 8. 주의 세례 분당교회 1월 8일, 주의 세례 주일 2017. 1. 8. 이름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 주인공 스카렛 오하라가 마지막에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말합니다.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면서 암울하고 절망스러운 현실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내비칩니다. 매일 떠오르는 해가 다를 수는 없지만 희망을 간직한 사람에게는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병신년’이라는 어감도 이상했던 2016년도 해가 기울고 2017년도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작년은 정말 다사다난 이라는 말로도 다 설명이 안 될 만큼 엄청난 사건과 변화를 겪었습니다. 낯선 사람들의 이름이 매일 뉴스에 등장하면서 매일 충격과 반전 속에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 이름들은 어둠의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을 움켜쥐고 국가와 .. 2017. 1. 1. 성탄1주일, 거룩한 이름 예수 분당교회 1월 1일, 성탄1주일, 거룩한 이름 예수 2017. 1. 1. 2016 성탄절 세례식 2016년 성탄절을 맞아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세례를 받으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유애경(수산나)안권욱(토마스)이동경(솔로몬) 박예원(아나스타샤)맹준우(안드레아) 2016. 12. 26. 2016 성탄전야 만도 및 행사 2016년 성공회 분당교회 성탄전야 만도 및 행사 이모저모 만도를 인도해주신 박예례미아 님저녁 준비해주신 어머니회 성극을 준비해준 주일학교 격년으로 섹소폰 연주해주시는 김평호 사제회장님 만도에 이어 독창까지 해주신 박예례미아 님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친구들까지 함께 연주해준 김해리 양... 그리고 성탄전야를 함께한 모든 교인분들 감사합니다. ^^ 2016. 12. 26.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어느 교회에 옆집이 술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술집 주인이 소문을 듣기로 교회에서 신자들이 술집이 벼락 맞아서 불 타 버리기를 바란다고 열심히 기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분이 나빴지만 어쩔 수 없었는데 어느 날 진짜 술집이 벼락을 맞아서 불타버렸습니다. 술집 주인이 생각다 못해 교회를 상대로 고소를 했습니다. 재판에서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옆에 있는 교회에서 술집이 벼락 맞아 불타버리라고 기도해서 진짜 벼락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교회 측에서는 기도와 벼락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했습니다. 직접적으로 벼락을 내린 것이 아니라고 항의했습니다. 재판장이 난처해졌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더니 판결을 했습니다. ‘술집 주인은 기도가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을 믿었고, 교회는 기도를 믿지 않았다!’ 메시.. 2016. 12. 25. 성탄대축일 분당교회 12월 25일, 성탄대축일 2016. 12. 25. 요셉의 꿈 요셉의 꿈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오고 계시는’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은 그 어떤 한 곳에 머물러 계셔서 우리가 찾아가야 만날 수 있는 그런 하느님이 아니신가 봅니다. 또는 다른 세상에 계셔서 늘 우리를 감시하고 심판하시는 하느님이 아니고 언제나 ‘이 세상 속으로’ 찾아오시는 분입니다. 성서에서 하느님은 항상 당신의 뜻이 있으실 때 찾아오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야곱에게, 요셉 그리고 모세와 예언자들에게 꿈속에서 나타나셔서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께서 탄생하신 사건은 그 절정을 보여주셨습니다. 환상이나 천사들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말씀하신 것을 넘어서서 인간의 육신으로 나타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지금’, ‘여기에서’ .. 2016. 12. 18. 대림 4주일 분당교회 12월 18일, 대림 4주일 2016. 12. 18. 오시기로 한 분이 바로 당신입니까? ‘오시기로 한 분이 바로 당신입니까?’ 이스라엘은 수 백 년을 나라 없이 이민족의 침략과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예수 시대에는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고, 무죄한 어린 아이들을 잔인하게 학살해도 버젓이 살 수 있는 헤롯의 통치 속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유다인들은 예언자들의 가르침대로 메시아가 와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열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모진 박해와 고통 속에서도 그들은 기다림과 희망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켜왔습니다. 그런 때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요한에게서 희망을 발견했고 그 앞에 가서 회개했다는 징표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요한은 의인이었기에 불의한 권력과 맞서 싸웠습니다. 헤롯왕의 부도덕한 비행에 대해서 엄하게 꾸짖었습니다. 그.. 2016. 12. 12. 대림 3주일 분당교회 12월 11일, 대림 3주일 2016. 12. 1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