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카드

하느님의 아파하심에 동참하기

by 분당교회 2021. 1. 30.

<오늘의 말씀>

 

마르 4:35-41

35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둔 채 예수께서 타고 계신 배를 저어 가자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37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께서는 뱃고물을 베개삼아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선생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돌보시지 않습니까?” 하고 부르짖었다.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하여 “고요하고 잠잠해져라!” 하고 호령하시자 바람은 그치고 바다는 아주 잔잔해졌다. 

40 그렇게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들 겁이 많으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책망하셨다. 

41 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할까?” 하며 서로 수군거렸다.

 

<묵상말씀>

 

지금 교회와 신자들은 거센 믿음의 도전을 받습니다. 하느님께서 교회와 신자들을 특별히 사랑하시지도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여전히 '살아계신 하느님의 사랑을 믿으며' 어렵게 주일에 성당에 나와서 기도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세상이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하느님은 무엇을 하시는건가요?"라고 기도하는 중에 이런 응답을 듣습니다. '나도 세상과 함께 고통당하고 있다. 코로나에 죽고, 병들고, 사업장을 접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고립되어 외로움에 몸두림치며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며 아픔을 겪는다.' 세상이 힘들 때 하느님의 교회는 더욱 민감하게 아파하는 사람들과 함께 아파하고, 함께 절망하며, 함께 울어야 합니다. 거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기 시작합니다. "너는 이제 어떻게 하겠느냐?" 저는 부끄러운 마음에 주변에 아파하며 신음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묵상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점의 가능성  (0) 2021.02.02
제 이름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0) 2021.02.01
어떤 사람  (0) 2021.01.29
등경 위의 등불  (0) 2021.01.28
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0) 2021.01.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