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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설렘

by 분당교회 2020. 6. 1.

<오늘의 말씀>

 

루가 1:39-56

39 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40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에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42 큰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43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44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45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46 이 말을 듣고 마리아는 이렇게 노래를 불렀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  내 구세주 하느님을 생각하는 기쁨에
.     이 마음 설렙니다.
48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해주신 덕분입니다.
.     주님은 거룩하신 분,
50 주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는
.    대대로 자비를 베푸십니다.
51  주님은 전능하신 팔을 펼치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     보잘것없는 이들을 높이셨으며
53  배고픈 사람은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54  주님은 약속하신 자비를 기억하시어
.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습니다.
55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집에서 석 달 가량 함께 지내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묵상말씀>

주님을 잉태한 마리아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산골의 엘리사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석 달을 지냅니다. 그 시간 동안 하느님과 깊은 만남을 가졌을 것이고, 그 시간은 앞으로 마리아와 태중의 예수님께서 이루어야 하고 겪어야할 일들을 감당해 낼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산골이라는 한적하고 자연으로 둘러싸인 장소,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사는 엘리사벳과 엘리사벳 태중의 요한과 함께 지낸 시간들을 마리아와 태중의 예수님께는 귀하고 꼭 필요한 피정이었을 것입니다. 

따로 시간과 장소를 내지 못하지만 일상에서의 기도와 미사도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이기에 짧은 피정이라 생각됩니다. 피정의 시간들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 기쁨으로 설레는 삶을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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