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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창조주이신 성부 하느님(1일차)

by 분당교회 2020. 5. 20.

5월 21일 (목)

아침, 점심, 저녁 하루 3회 아래 기도문으로 기도하며, 아래 묵상집을 읽고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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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괜찮아질 거예요!’

이런 말을 들게 될 때 여러분은 안도의 한숨을 쉬지 않습니까? 아마도 여러분은 사랑하는 누군가가 위중한 수술을 받아서 복도에서 소식을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것 입니다. 여권 또는 근로 허가증이 제 날짜에 발급되지 않아 발을 동동거려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끔찍한 사건에 대하여 억울한 누명을 쓰고 여러분의 무죄를 입증해 줄 증인을 찾으려고 수소문한 적이 있을지도요…

 

그럴 때…

이젠 괜찮아질 거예요.

 

온 몸이 이완되는 것을 여러분은 느끼실 겁니다. 안도의 눈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도 있지요. 이제 병원, 재판소, 법원 청문회 등을 넘어 좀 더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려 봅시다. 지구 온난화를 생각해 봅시다. 금융 위기를 떠올려 봅시다. 중동을 생각해 보거나, 미세 플라스틱 뒤덮여 있는 바다 생태계를 생각해 보세요.

 

이젠 괜찮아질 거예요.

그런가요? 누가 그렇다고 하나요? 무슨 근거로요?

 

우리는 이천 오백 년 전에 기쁨의 노래를 부른 한 위대한 시인의 권위로 그렇게 말합니다. 하늘아 기뻐하여라, 땅아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속에 가득한 것들아 으르렁거려라. 들판과 거기 있는 모든 것들아 기뻐 뛰어라. 숲에 있는 모든 나무들아 기뻐 노래하여라. 야훼 하느님 앞에서, 그분이 오신다, 그분이 땅을 다스리러 오신다.

 

그는 정의로 온 세상을, 진리로 그 백성들을 다스리시리라.

이것이 최고로 ‘좋은 소식’인 복음의 기반입니다. 창조주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정돈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괜찮아지게 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전반적, 우주적 스케일에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이 고대 히브리 노래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세계의 창조자이며 통치자로 경축하고 있습니다.

 

어떻든 통치judge(다스림, 심판)라는 말에 너무 얽매이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것을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하곤 합니다. 도덕성의 은행에서 과인출 될까봐 그러는 것이겠지요(너무 꼬치꼬치 따져서 성가시게 될까봐). ‘통치’는 큰 의미에서 ‘모든 것을 올바른 상태로 돌려 놓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하느님께서 그것을 온전한 정의와 진실로 이루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이 시편과, 시편에 이와 비슷한 구절들은, 온 세상으로(우주적 범주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해 줍니다. 이젠 모두 괜찮아질 거예요. 이것은 모든 ‘좋은 소식들’, 예수와 그분이 약속하신 새 생명과 용서라는 메시지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의 궁극적 원천입니다. 시편이 큰 규모에서 우주적인 범위에서 경축한 것을 예수께서는 보다 인간적이고 친밀한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가 없었다면, 여러분은 아마 이 시편을 어둠속에 들리는 휘파람 소리 정도로 여겼을지 모릅니다. 예수께서는 어둠 속으로 들어 가셔서, 승리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복된 소식이 공간과 시간과 물질 속에 닻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방면(총동원) 전도의 호소는, 그러므로,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결국 창조주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는 믿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전도는, 복된 소식을 말한다는 것은, 그것이 절실히 필요한 땅으로 이 비범한 약속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듣는 여자, 남자, 아이들의 감정(심장)과 생각(머리)과 삶 속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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