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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목자

by 분당교회 2020. 5. 4.

<오늘의 말씀>

 

요한 10:11-18

11 “나는 착한 목자이다.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2 목자가 아닌 삯꾼은 양들이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도망쳐 버린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가고 양떼는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13 그는 삯꾼이어서 양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14 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 

15 이것은 마치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 나는 내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16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다른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 그러면 그들도 내 음성을 알아듣고 마침내 한 떼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게 될 것이다.”

17 “아버지께서는 내가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결국 나는 다시 그 목숨을 얻게 될 것이다. 

18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나에게는 목숨을 바칠 권리도 있고 다시 얻을 권리도 있다. 이것이 바로 내 아버지에게서 내가 받은 명령이다.”

 

<묵상말씀>

 

사실 내 삶의 목자가 누구인지를 묵상하는 중에는 부모님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착한 목자를 묵상하니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저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뿐이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행복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좋은 분이셨지만 하시는 사업마다 실패를 거듭하시다 결국 빚에 쫓겨 이혼을 선택하셨습니다. 전업 주부이던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도록 일을 하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기억 속에 묻고 어머니는 세상에 내어 드려야 했습니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어머니 덕분에 저와 동생을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나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것이 익숙해져 목자의 수고스러움을 잊고 지내듯이 제 삶이 행복하여 평온하여 어머니의 사랑을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누리는 것의 시작이 어디인지, 제게 진정한 목자가 누구인지를 깨우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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