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카드741 나의 고백 마르 8:27-33 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있는 마을들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28 “세례자 요한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29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께서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그러자 예수께서는 자기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31 그 때에 비로소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원로들과 대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버림을 받아 그들의 손에 죽었다가 사흘 만.. 2020. 2. 20. 집으로 마르 8:22-26 22 예수의 일행이 베싸이다에 이르렀을 때에 사람들이 소경 한 사람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손을 대어 고쳐주시기를 청하였다. 23 예수께서는 소경의 손을 잡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고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좀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러자 그는 눈을 뜨면서 “나무 같은 것이 보이는데 걸어다니는 걸 보니 아마 사람들인가 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예수께서 다시 그의 눈에 손을 대시자 눈이 밝아지고 완전히 성해져서 모든 것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26 예수께서는 “저 마을로는 돌아가지 마라.” 하시며 그를 집으로 보내셨다. 제가 저의 상처를 여러 방법으로 방어하고 감추려고 해도 그것보다 항상 더 크고 넓은 주님의 사랑이 결국은 제 모습을 .. 2020. 2. 19. 벌써 다 잊어버렸느냐 마르 8:14-21 14 제자들이 잊어버리고 빵을 가져오지 못하여 배 안에는 빵이 한 덩어리밖에 없었다. 15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경고하시자 16 제자들은 “빵이 없구나!” 하며 서로 걱정하였다. 17 예수께서 그 눈치를 알아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빵이 없다고 걱정들을 하다니, 아직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느냐? 그렇게도 생각이 둔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으면서도 알아보지 못하고 귀가 있으면서도 알아듣지 못하느냐? 벌써 다 잊어버렸느냐? 19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나누어 먹였을 때에 남아서 거두어들인 빵 조각이 몇 광주리나 되었느냐?” 그들은 “열두 광주리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또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나누.. 2020. 2. 18. 기적보다 더 필요한 것들 마르 8:11-13 11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하느님의 인정을 받은 표가 될 만한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면서 말을 걸어왔다. 12 예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어찌하여 이 세대가 기적을 보여달라고 하는가! 나는 분명히 말한다. 이 세대에 보여줄 징조는 하나도 없다.” 하시고는 13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다. 기적보다 더 고파지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과 평화, 화해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고파지는 때입니다. 오, 이것들은 어떤 기적으로도 일어날 수 없는 일. 다만 누군가 한 사람이 자신을 녹아내는 일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 다시금 나는 숙연하게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합니다. 2020. 2. 17. 지금 있는 것 마르 8:1-10 1 그 무렵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2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이나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제 먹을 것이 없으니 참 보기에 안 됐다. 3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중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 곳인데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해 오겠습니까?” 하고 반문하자 5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일곱 개가 있습니다.” 하니까 6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시키시는 대로 나누어주었다.. 2020. 2. 15. 말의 성육신 마르 7:31-37 31 그 뒤 예수께서는 띠로 지방을 떠나 시돈에 들르셨다가 데카폴리스 지방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32 그 때에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주시기를 청하였다. 33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34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쉰 다음 “에파타.” 하고 말씀하셨다. ‘열려라.’라는 뜻이었다. 35 그러자 그는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36 예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욱 더 널리 소문을 퍼뜨렸다. 37 사람들은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도 말을 하게 하시니 그분이 하시는 일은 .. 2020. 2. 14. 간절한 기도 마르 7:24-30 24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띠로 지방으로 가셨다. 거기서 어떤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계시려 했으나 결국 알려지고 말았다. 25 그래서 악령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곧 소문을 듣고 예수를 찾아와 그 앞에 엎드렸다. 26 그 여자는 시로페니키아 출생의 이방인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간청하였다. 27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이 먹는 빵을 강아지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래도 그 여자는 “선생님, 그렇긴 합니다만 상 밑에 있는 강아지도 아이들이 먹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얻어 먹지 않습니까?” 하고 사정하였다. 29 그제야 예수께서는 “옳은 말이다. 어서 돌아가 보아라. 마귀는 .. 2020. 2. 13. 우유와 독 마르 7:14-23 14 예수께서 다시 사람들을 불러모으시고 이렇게 가르치셨다.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도리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17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8 예수께서는 “너희도 이렇게 알아듣지를 못하느냐?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느냐? 19 모두 뱃속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버리지 않느냐? 그것들은 마음속으로 파고들지는 못한다.” 하시며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하셨다. 20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21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 2020. 2. 12. 전통과 사랑사이 마르 7:1-13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 모여 왔다가 2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원래 바리사이파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유다인들은 조상의 전통에 따라 음식을 먹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었고 4 또 시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몸을 씻고 나서야 음식을 먹는 관습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켜야 할 관습이 많았는데 가령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 같은 것을 씻는 일들이 그것이 었다. 5 그래서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께 “왜 당신의 제자들은 조상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하고 따졌다. 6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사야가 무어라고 예언했느냐? . ‘이 백.. 2020. 2. 11. 손 내밀어 마르 6:53-56 53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배를 대었다. 54 그들이 배에서 내리자 사람들은 곧 예수를 알아보고 55 그 근처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병자들을 요에 눕혀가지고 예수가 계시다는 곳을 찾아 그리로 데려왔다. 56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누워만 있던 환자가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화만 내던 환자가 웃게 되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치매환자 돌봄 자원봉사를 할 때 경험한 일입니다. 늘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던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늘 화를 내고 간호사를 물고 때려 병원 직원들에겐 가장 두려운 환자입니다. 저도 할아버지 목욕시키.. 2020. 2. 10. 한적한 곳과 시간의 필요 마르 6:30-34 30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 하고 말씀하셨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33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셨다. 오늘날 우리는 학교와 직장에서 내쫒기고 내몰리며 살아갑니다. 교회와 신앙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 2020. 2. 8. 예수 이름의 능력 마르 6:14-29 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 왕의 귀에 들어갔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하고 말하는가 하면 15 더러는 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라고도 하였다. 16 그러나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 왕은 “바로 요한이다.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일찍이 사람을 시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헤로데가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하였다고 해서 18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19 그래서 헤로디.. 2020. 2. 7.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