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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소원

by 분당교회 2021. 2. 5.

<오늘의 말씀>

 

마르 6:14-29

14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 왕의 귀에 들어갔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하고 말하는가 하면 

15 더러는 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라고도 하였다. 

16 그러나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 왕은 “바로 요한이다.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일찍이 사람을 시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헤로데가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하였다고 해서 

18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그것은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여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간할 때마다 속으로는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그것을 기꺼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마침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 왕이 생일을 맞아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요인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나와서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매우 기쁘게 해주었다. 그러자 왕은 그 소녀에게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무엇이든지 들어주마.” 하고는 

23 “네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겠다.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 하고 맹세하였던 것이다. 

24 소녀가 나가서 제 어미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고 의논하자 그 어미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하고 시켰다. 

25 그러자 소녀는 급히 왕에게 돌아와 “지금 곧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 보는 앞이어서 그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27 그래서 왕은 곧 경비병 하나를 보내며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감옥으로 가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건네자 소녀는 다시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가져다 주었다. 

29 그 뒤 소식을 들은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장사를 지냈다.

 

<묵상말씀>

 

요즘 소원 성취가 절실해서인지 '소원'이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소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생각이 많았습니다. 욕심이 많아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여러 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원이 아주 간단해졌습니다. 그저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매일 힘들게 일터로 나가고 사람들과 어울려 밥 먹고 차 마시던 일상 말입니다. 예전의 일상이 어떠했는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전에는 그런 평범한 일상이 너무 싫고 지긋지긋했지만 이제는 그 일상이 너무도 간절해졌습니다. 오늘 주님이 저에게 "네 소원을 말해보아라. 무엇이든지 들어주마."라고 하신다면 저는 평범한 일상을 다시 누릴 고통을 주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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