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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우리들 삶의 성모시태를 볼 수 있기를

by 분당교회 2020. 12. 8.

<오늘의 말씀>

 

루가 1:26-28

26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성모시태는 마리아의 수태를 기억하는 축일입니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던 마리아의 부모 안나와 요아킴에게 마리아의 수태를 알렸습니다. 또한 마리아는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예수님을 잉태하리라는 고지를 받습니다. 하느님의 모친이 되는 영광의 이면에는 평탄하지 않은 인생이 뒤따랐습니다. 그럼에도 기꺼이 순종한 마리아는 하느님 앞에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표상입니다.

 

 

<묵상말씀>

 

오늘 교회는 성모시태를 기념합니다. 그 옛날 일어났던 사건을 기념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믿는 자의 사랑과 순종을 통해 일어나는 이 시대의 거룩한 잉태를 기억합니다. 이 시대의 작은 마리아를 기억합니다. 화려한 단풍나무들에 가려진 낙엽송을 통해, 미혼임신모와 이들을 돕는 이들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을 통해, 생명과 평화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들을 통해 그리고 부패한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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