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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성서와 기도서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by 분당교회 2018. 4. 9.

성서와 기도서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기도서의 70%는 성서에서 곧바로 인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락 전체, 인용구, 또한 성서적 암시, 또한 시편 전체에 이르기까지, 기도서는 참으로 성서에 바탕을 둔 책입니다.


감사성찬례를 예로 들어 봅시다. ‘감사성찬례’는 출애굽기에서 직접 인용된 십계명 혹은 마르코 복음서나 요한의 첫째 편지,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등의 참회 구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영광송’은 루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탄생을 찬미하는 천사들의 노래에 기원합니다. ‘기리에Kyrie(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는 복음서에서 예수에게 치유를 간구했던 여러 사람들의 입술에서 나온 것입니다. ‘본기도’는 기도서 뒤편에 있는 성서정과를 활용하여 해당 일자에 어떤 본문을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여 구약성서와 시편, 신약성서의 서신서, 그리고 복음서에서 직접 취한 독서 본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설교’는 수백 년 전과 마찬가지로 그날의 독서 본문 한 개 혹은 그 이상에 대한 주해로 구성됩니다. 4세기 니케아 공의회에서 만들어진 ‘신경’은 우리가 하느님에 대하여 무엇을 믿는지 조직화한 암송구로 모두 성서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와 ‘죄의 고백을 위한 기도’는 성서를 직접 인용하고 있지 않으나 성서의 언어와 정신에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평화의 인사’는 바울로의 서신에서 직접 인용된 문구이며 성찬기도의 중심에는 최후의 만찬에서의 예수의 말씀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 기도’는 복음서의 한 면에서 직접 인용한 것입니다. 기도서의 일부만 보더라도 기도서의 모든 부분에 성서가 녹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서의 나머지 부분을 살펴보면, 성공회 교우들 개개인은 성서에 기초한 신앙 길잡이인 성무일과Daily Office와 3년 주기로 성서를 통독하는 전례독서의 도움을 통해 하루하루를 시작하고 끝낼 수 있습니다. 신앙의 개요catechism는 학습의 도구를 제공합니다. 여타 사목예식과 간구기도 또한 성서와 연관된 구절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하였듯 시편 전체가 수록되어 개인 혹은 그륩 단위로 성서의 본래 ‘성가’hymnal인 시편을 가지고 기도하거나 노래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성서 자원이 한 권으로 집약된 기도서는 강력한 영적 도구입니다.


[생각해봅시다] 기도서가 성서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은 왜 중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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