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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과학이 종교를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성공회는 무엇이라고 말하나요?

by 분당교회 2017. 9. 11.

과학이 종교를 불필요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 성공회는 무엇이라고 말하나요?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와 종교에 대한 그의 비판을 들어본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는 과학이 신이라는 가설을 불필요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성공회는 이러한 주장에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공회는 과학이 이룬 성과를 긍정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항생물질과 치의학의 성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성공회는 우주에 대해 현대 과학이 성취한 발견을 받아들입니다. 앞서 우리는 이러한 발견들이 신앙에 어떤 의미를 제시하는지 잠시나마 살펴본 바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학문, 행위 자체가 하느님의 증거입니다. 


과학은 우주가 규칙적이고 예상 가능하다고 추정합니다. 그러한 이러한 규칙에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이를 하느님께서 뜻하신 바가 드러나는 구체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움직이고 어떻게 서로를 대할지를 성장하면서 익히기 위해 세계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형태가 되어야 하며 그렇기에 세계는 규칙적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이를 바라신다고 믿습니다. 


천지창조, 미켈란젤로


  

그러나 좀 더 중요한 것은 과학은 현실의 일정한 모습을 설명하는 것은 사실이나 모든 현실을 설명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 현실에 영적인 것이 담겨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우주에 관한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아무 데서나 생겨나 구성되고 사라질 원자들의 복잡한 덩어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거룩한 목적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생각할 능력을 타고 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사랑을 발견하고 그럼으로써 영원히 지속될 수 있는 현실을 건설하는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예술의 의의는 단지 그림에 점을 찍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초월적 세계를 내다보는 데 있습니다. 위대한 음악은 귀가 소리를 뇌를 위한 메시지로 바꾸는 기계적인 행위로 환원되지 않습니다. 위대한 음악을 우리 자신을 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마찬가지로 과학은 궁극적인 현실을 향하게끔 우리의 눈을 뜨게 해주는 토대가 되어줍니다. 


[생각해봅시다] 영적인 것이 현실 가운데 스며드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출처 - Episcopal Questions, Episcopal Answers : Exploring Christian Faith, 성공회 질문과 답변: 그리스도교 신앙에의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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