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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5

자기 십자가 자기 십자가‘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어디서 구해오라거나, 새로 만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짊어지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우리 각자에게 이미 주어진 십자가가 있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 십자가는 발견하는 것이지 만들어 내거나 어디서 구해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십자가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는 하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무시할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고, 또 부인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그것을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2016. 9. 5.
자기 십자가 자기 십자가 십자가는 구원과 은총의 상징이지만 원래는 죄수들의 사형방법이었습니다. 로마는 식민지인들이나 노예들 중에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 가장 극악한 형벌로서 십자가형을 내렸습니다. 십자가형은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고상을 통해 보듯이 나무 기둥에 죄수의 양팔목과 발목을 못으로 박아 고정합니다. 이때 무릎은 약간 구부려진 상태로 여유를 줍니다. 이것은 양팔로만 지탱되는 몸이 서서히 밑으로 쳐지면서 횡격막을 압박하여 숨을 쉴 수 없게 되면 다시 구부러진 다리를 펴서 올라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 합니다. 얼핏 보면 목숨을 연장시켜주도록 하는 배려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은 더 서서히 고통을 받아 숨지게 하려는 잔인한 배려일 뿐입니다. 뜨거운 광야나 돌산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2015. 3. 7.
2008년 3월 16일 (고난주일/성지주일) 강론초 (마태 26:14-27:66 예수님의 수난) 마태 26:14-27:66 14 그 때에 열두 제자의 하나인 가리옷 사람 유다가 대사제들에게 가서 15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 하자 그들은 은전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줄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선생님께서 드실 과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차렸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예수께서는 이렇게 일러주셨다. "성안에 들어가면 이러이러한 사람이 있을 터이니 그 사람더러 '우리 선생님께서 자기 때가 가까이 왔다고 하시며 제자들과 함께 댁에서 과월절을 지내시겠다고 하십니다.' 하고 말하여라." 19 제자들은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과월절 준비를 하였다.20 날이 저물었을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2008. 3. 15.
2007년 9월 14일(금) 강론초고 (십자가 구원의 본질) 십자가 구원의 본질십자가는 나를 위한 구세주의 죽음이었다. 십자가에 흐르는 예수님의 피를 보혈이라고 한다. 오늘도 나는 피 흐르는 십자가 밑에서 나를 돌아본다. 이런저런 상념들은 자유롭다. 너그러이 보아주시길...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는가? 바로 나...누구를 위해서? 또한 나 ...내가 나를 위해서 예수님을 못박았는데 무슨 구원인가?나의 구원은 결국 알고 사는 것이다. 오늘 내가 사는 일은 누군가의 희생 덕분이라는 것과 그 희생은 사랑이고, 사랑이어야 하고 사랑일 수 밖다는 걸!나는 남의 희생을 당연시했고 태연시 했고 속으로 냉소했고 경멸했다.힘으로 또는 속임수로 그 희생을 조장하려 했다. 나의 희생은 두렵고 어리석고 피해야 할 일로 여겼다. 나의 구원은 결국 묻고 사는 일이다.나는 누구를 살리.. 2007. 9. 20.
[책소개] 예수, 사랑의 율법 _ 시공 디스커버리 지난 사순절 기간동안 짬짬히 기도도 해보고 묵상 집도 읽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 부활을 맞는 예식(?)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1권 '예수 - 사랑의 율법'이라는 책입니다. 기 독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분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그 분의 일생을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했고 또한 좋은 명화들이 주석역할을 하기에 일단 볼 것과 느낌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약간은 어렵거나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긴 했지만 ^^ 뭐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제라르 베시에르'라는 신부님이십니다. 신학과 철학, 성서해석, 성서 언어를 공부하셨고 주로 역사와 성서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책을 쓰신 분이시더군요. 감히 예수님의 느낌..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