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2496 장기용 신부님 서품 24주념 기념 분당교회 장기용 신부님이 지난 12월초서품 24주년을 맞이하셨습니다. 이에 교회에서 조촐하게 축하하는 행사를 지냈습니다. 2015. 12. 15. 신발 끈 풀어 드릴 자격 신발 끈 풀어 드릴 자격 인간(human)이라는 말의 어원은 겸손(humility)라는 말과 같은 흙(humus)에서 왔다고 합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은 첫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모든 인간은 겸손 할 수밖에 없으며 겸손해야만 인간답게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흙은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 모든 사람들, 동물들, 식물들, 물건들을 떠받들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고 또 그 위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한 번도 자기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딛고 살게 할 뿐입니다. 이것이 겸손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또 겸손한 사람의 넓은 인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겸손한 삶이란 마치 대지처럼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2015. 12. 13. 대림3주 분당교회 12월 13일 대림 3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2. 13. 주님 오시는 길 주님 오시는 길 유대교 랍비이자 철학자인 아브라함 요수아 헤셀은 예언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언자는 인간의 마음을 습격하는 자이다. 양심이 끝나는 곳에서 그의 말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예언자들은 신앙과 양심이 굳어있고 영혼이 잠들어 있는 시대에 위정자들과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때로는 핍박을 받기도 했고, 백성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고 고통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예언자들이 있었기에 이스라엘은 신앙을 회복하고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이며 신약의 첫 번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세례자 요한은 광야에서 낙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수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세상에 나타나 잠들어 있는.. 2015. 12. 6. 대림 2주 분당교회 12월 6일 대림 2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2. 6. 순행십자가 봉헌 성공회 분당교회에 순행십자가가 봉헌 되었습니다. 분당 구미동에 소재한 큰나무정형외과의 김현식 원장님께서 성공회 분당교회 판교 이전을 축하하며 순행십자가를 봉헌해주셨습니다.전교인이 함께 김현식 원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 2015. 12. 6. 깨어 기도하라! 깨어 기도하라! 제주 올레길을 비를 맞으며 걸었습니다. 모처럼 먼 길을 날아왔는데 하필이면 이 때 비가 오다니... 역시 사람 일이란 자기의 계획과 바람대로만 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걸으며 길 위에서 길을 물었습니다. 과연 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인생과 신앙의 행로를 성찰하는 묵언의 발걸음을 통해 하늘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러다가 바다를 봅니다. 바다 물결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바위와 절벽에 파도가 부서집니다. 그러나 먼 수평선은 미동도 하지 않고 묵묵히 그대로입니다. 문득 태풍이 불 때나 쓰나미가 몰려올 때도 저 수평선은 변함이 있을까 없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질문.. 2015. 11. 29. 대림 1주 분당교회 11월 29일 대림 1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1. 29. 2015년 추수감사절 2015년 11월 22일 분당교회는 추수감사절을 교인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맛있는 음식 준비해주신 어머니회에 감사 드립니다. 한해의 풍성한 결실을 이뤄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 2015. 11. 24. 감사하는 사람의 복 감사하는 사람의 복 “왕이 있었습니다. 무엇이고 ‘좋다’고 하는 것만 거느릴 수 있고, ‘싫다’고 하면 다 물리칠 수 있는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병마가 찾아왔습니다. 병한테는 왕도 어쩔 수가 없어 자리에 눕게 되고 말았습니다. 용하다는 도사가 처방을 말했습니다. ‘행복한 사람을 찾아내어 그 사람의 속옷을 얻어다 입으면 쾌차할 것입니다.’ 그래서 왕자와 신하들이 방방곡곡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러나 행복한 사람은 좀 체로 찾아지지가 않았습니다. 누구한테나 불만 한 가지씩은 꼭꼭 있게 마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왕자가 외딴 두메에 있는 오두막을 지나가다 안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가 있어 발을 멈추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거리가 넉넉하고 배부르니 더 바랄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왕자는 귀가.. 2015. 11. 22. 추수감사절 분당교회 11월 22일 추수감사주일 아래 주보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15. 11. 22. 깨어있는 백성이라야 산다 깨어있는 백성이라야 산다 종말이라는 말 앞에서 두 부류의 사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 그리고 종말을 두려워하는 사람. 말 그대로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은 현실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그리고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어서 차라리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라는 사람일 것입니다. 지옥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탄광에서 동물 이하의 핍박을 받는 상태라면, 모진 고문을 받으며 피를 토하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종말을 기다릴 것입니다. 반면에 종말을 두려워하거나 아예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 이대로가 살만한 사람이며 이대로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사람일 것입니다. 또는 지은 죄가 많아서 종말과 심판을 두려워할는지 모릅.. 2015. 11. 15. 이전 1 ··· 169 170 171 172 173 174 175 ··· 2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