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분당교회3571 나는 아홉인가, 하나인가 루가 17:11-19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나병환자 열 사람을 만났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예수 선생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하고 크게 소리쳤다. 14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의 몸을 보여라.” 하셨다. 그들이 사제들에게 가는 동안에 그들의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예수께 돌아와 16 그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이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몸이 깨끗해진 사람은 열 사람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갔느냐? 18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러 돌아온 사람은.. 2020. 11. 11. 당연한 일 루가 17:7-10 7 “너희 가운데 누가 농사나 양치는 일을 하는 종을 데리고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들에서 돌아오면 ‘어서 와서 밥부터 먹어라.’ 하고 말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8 오히려 ‘내 저녁부터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실 동안 허리를 동이고 시중을 들고 나서 음식을 먹어라.’ 하지 않겠느냐? 9 그 종이 명령대로 했다 해서 주인이 고마워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 10 너희도 명령대로 모든 일을 다 하고 나서는 ‘저희는 보잘것없는 종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본사 홈페이지에 본사 팀장과의 통화 내용과 지역 서비스 센터장과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본사는 지역 서비스센터에 책임을 미루지 말 것을 요구하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몇 차례 온라인상 논.. 2020. 11. 10. 죄짓게 하는 죄 루가 17:1-6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2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3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 주어라. 4 그가 너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그 때마다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6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세월이 흘.. 2020. 11. 9. 추수감사주일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추수감사주일 성공회 분당교회 주보 2020. 11. 8. 하느님의 시선 루가 16:9-15 9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 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 2020. 11. 7. 부끄럽지 않은 마무리 루가 16:1-8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놓아야겠다.’ 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 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6 ‘기름 백 말이오... 2020. 11. 6. 죄인의 회개 루가 15:1-10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2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3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흔아홉 마리는 들판에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 찾아 헤매지 않겠느냐? 5 그러다가 찾게 되면 기뻐서 양을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모으고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 하며 좋아할 것이다. 7 잘 들어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 2020. 11. 5. 빨리빨리 루가 14:25-33 25 예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29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30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당해 낼 수.. 2020. 11. 4. 나름의 이유 루가 14:15-24 15 같이 앉았던 사람 중의 한 사람이 이 말씀을 듣고 “하느님 나라에서 잔치 자리에 앉을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겠습니다.” 하고 말하자 16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준비하고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다. 17 잔치 시간이 되자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자기 종을 보내어 준비가 다 되었으니 어서 오라고 전하였다. 18 그러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못 간다는 핑계를 대었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으니 거기 가봐야 하겠소. 미안하오.’ 하였고 19 둘째 사람은 ‘나는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보러 가는 길이오. 미안하오.’ 하였으며 20 또 한 사람은 ‘내가 지금 막 장가들었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소?’ 하고 말하였다. 21 심부름 갔던 종이.. 2020. 11. 3. 우리가 성인이다! 2020년 11월 1일 연중 31주일 (모든 성인의 날) 설교 말씀 김장환 엘리야 신부 마태 5:1-12 교회의 절기인 할로인 데이 때문에 방역 방국이 초비상이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성탄절 전야를 크리스마스 이브 축제로 보내듯이, “All Hallows’ Day evening“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 전야가 세상 축제가 된 것입니다. 오늘 모든 성인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만추의 계절, 오늘 모든 성인을 기념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또 내일은 모든 별세자의 날입니다. 푸르고 싱싱하던 나뭇잎이 낙엽으로 떨어지는 이 때, 주님은 모든 성인의 날, 모든 별세자의 날을 기념하며 낙엽처럼 사라져 갈 우리 인생을 기억하게 합니다. 오늘 2독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의 종착점이 어디인가를 .. 2020. 11. 2. 죽음의 종말 요한 5:19-25 19 그래서 예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20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아들을 시켜 이보다 더 큰 일도 보여주실 것이다. 그것을 보면 너희는 놀랄 것이다. 21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듯이 아들도 살리고 싶은 사람들은 살릴 것이다. 22 또한 아버지께서는 친히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그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맡기셔서 23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존경하듯이 아들도 존경하게 하셨다. 아들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존.. 2020. 11. 2. 사제회장으로서의 2년을 돌아보며 글 : 조충연 프란시스 성공회는 초대교회의 에큐메니컬 신조를 따르고 교회를 구성하는 것에 성서의 권위 뿐만 아니라 사도 이후의 시대적 전통의 권위를 지켜왔습니다. 이런 공회적이며 개혁적인 상호작용안에서 16세기 말 성공회 교회론에 근간하여 성공회의 치리 구조를 형성해 왔으며 의회제도는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종교개혁 이전의 공의회적 원칙을 견지하였고 '입헌적 권위', ‘대의원의 선출과 파견’, 그리고 ‘동의와 의견의 일치’를 통해 일방적이고 절대주의를 지양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대의적 의회제도가 국가의 정치체제를 흉내내고 있다는 편리한 비판도 있으나 논의의 주제를 모으고 결정을 하고 실행하는 일반적인 단계에서 성공회는 최종적 실행 단계 이전에는 권위가 분산적인 형태로 작동하는 것이.. 2020. 11. 1. 이전 1 ··· 96 97 98 99 100 101 102 ··· 2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