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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주님의 저울

by 분당교회 2019. 11. 27.

<오늘의 말씀>

 

다니 5:1-17, 23-28

1 벨사살 왕이 잔치를 베풀고 만조 백관들을 불러 함께 술을 마신 일이 있었다. 

2 벨사살은 거나하게 되자 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약탈하여 온 금잔, 은잔을 내오라고 하였다. 왕은 고관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그 잔으로 술을 마시고 싶었던 것이다. 

3 예루살렘에 있는 하느님의 집에서 약탈하여 온 금잔이 나오자 왕은 그 잔으로 고관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4 이렇게 술을 마시며 금은동철이나 목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는데 

5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 하나가 나타나서 등잔대 맞은 쪽 왕궁 벽에 붙어 있는 판에 글자를 썼다. 왕은 글 쓰는 손을 보고 

6 새파랗게 놀랐다. 그는 머리가 아뜩해지며 허벅지가 녹는 듯하고, 무릎이 떨려 

7 마술사들과 점성가들과 점쟁이들을 불러들이라고 고함쳤다. 재사들이 대령하자 왕이 말했다.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어주는 사람은 자주색 도포를 입혀주고 금목걸이를 걸어주며 이 나라에서 셋째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주리라.” 

8 그러나 불려나온 왕실 재사들 중 아무도 그 글을 읽고 뜻을 풀어내는 사람이 없었다. 

9 벨사살 왕의 얼굴빛이 달라지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고관들은 안절부절못했다.

10 그 때 왕비가 고관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연회장으로 올라가 아뢰었다. “임금님, 만수무강을 빕니다. 그렇게 안색이 달라지시도록 당황하실 것은 없습니다. 

11 임금님의 나라에는 거룩하신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그는 머리가 명석하여 지혜롭기가 하느님 같다고 소문난 사람입니다. 선왕 느부갓네살께서 그를 마술사들과 술객들과 점성가들과 점쟁이들의 수령으로 임명하신 일까지 있습니다. 

12 임금님께서 벨트사살이라는 이름을 주신 다니엘이 그 사람입니다. 그는 신통력이 놀라워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꿈이나 수수께끼나 어떤 어려운 문제든지 잘 풀어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다니엘을 부르시면 이 글을 풀어드릴 것입니다.”

13 그래서 다니엘이 불려 나오자 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가 바로 유다에서 포로로 끌려온 다니엘이란 사람인가? 

14 그대는 하느님의 영을 받은 사람으로서 머리가 명석하여 지혜가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다. 

15 나는 재사들과 마술사들을 데려다가 저기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이하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 말 뜻을 풀지 못했다. 

16 내가 들으니, 그대는 무엇이나 다 잘 알아내고 어떤 수수께끼든지 풀 수 있다던데 이제 그대는 저 글을 읽고 뜻을 풀이하여 보아라. 그리하면 그대에게 자주색 도포를 입히고 금목걸이를 걸어주며 그대를 이 나라에서 셋째가는 높은 자리에 앉혀주리라.”

17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했다. “임금님께서 주시겠다는 선물은 거두시고, 그 사례는 다른 사람에게나 내리십시오. 그래도 저는 임금님께 저 글을 읽어드리고 뜻을 풀이하여 드리겠습니다.

23 오히려 하늘의 대주재를 거역하시고 그분의 집에서 쓰던 잔들을 이 자리에 내어다가 대신들과 왕비들과 후궁들과 함께 그 잔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는 금은동철이나 목석으로 만든 신상들,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신들을 찬양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손안에 쥐고 계시는 하느님, 임금님의 일거일동을 지켜보시는 하느님을 공경하지 않으셨습니다. 

24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손가락을 내보내시어 저 글자들을 쓰게 하신 것은 그 때문입니다. 

25 저기 쓴 글자들은 ‘므네 므네 드켈.’ 그 다음은 ‘브라신.’입니다. 

26 그 뜻은 이렇 습니다. ‘므네.’는 ‘하느님께서 왕의 나라 햇수를 세어보시고 마감하셨다.’는 뜻 입니다. 

27 ‘드켈.’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시니 무게가 모자랐다.’는 뜻입니다. 

28 ‘브라신.’은 ‘왕의 나라를 메대와 페르시아에게 갈라주신다.’는 뜻입니다.”

 

<묵상 말씀>

 

오늘 우리도 이 하느님의 저울에 달아보고 우리의 부족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알지 못할 때에는 결국 비참하게 죽고 맙니다. 우리 그리스도 신자들은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자에게는 하느님께서 구원을 베푸십니다. 겸손한 자에게는 하느님께서 영광의 상을 주십니다. 이 시간 우리는 하느님의 저울에 우리를 한번 달아봅시다. 내게 진실성이 정말 있는가, 내가 정말 사랑이 있는가, 내가 혹시나 교만하지는 않는가, 나의 부족은 무엇일까? 내 가정의 부족은 무엇이며 우리 교회의 부족은 무엇일까? 하느님의 저울에 우리 자신을 달아보면서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은총을 풍요롭게 받아 부족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쓰고, 베풀고, 나눠주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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