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마태 25:34-40
34 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36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주었다.’
37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39 언제 주님께서 병 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Image by mollyroselee from Pixabay
<묵상 말씀>
정년을 앞두고 단 하루라도 복직을 요구하며 철탑으로 올라간 김용희 씨. 하지만 며칠 전 정년은 지나갔습니다. 철탑 아래는 추락 방지 매트리스와 그분이 만든 피켓이 저를 옴짝달싹 못 하게 합니다. 피켓은 "삼성에서 노조 만들다가 인생 망쳤습니다."라고 시작해서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 드립니다. 김용희."로 끝납니다.
저는 삼성에서 노조 만들다가 인생 망쳤다는 그 사람. 돈 있고 힘 있는 사람이 외면하고, 국가도 외면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오늘도 강남역 사거리 하늘 철탑 밑으로 갑니다. 하느님이 저를 그곳으로 인도하는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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