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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설교

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

by 분당교회 2019. 3. 3.

렉시오 디비나 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


적절한 성서구절을 선택하여 성서와 함께하는 기도할 때에  이 단계를 활용할 수 있다. 


◼ 말씀 읽기 (렉시오)

성서구절을 천천히 읽는다. 희미한 빛으로 주의를 끄는 단어나 문장이 있으면 거기에서 멈추고 하느님의 비추심을 기다린다. 그 구절을 끝까지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그 말씀의 바닥으로 들어가고, 우리와 만나시는 하느님으로 이끌어가는 단어 혹은 문장에 이르는 것이다. 그 인식은 항상 강렬 하지는 않다. 때로는 희미하게 비출 뿐이겠지만, 하느님의 현존 하심을 희미하게 인식 하기에는 충분하다.  


◼말씀을 묵상하기 (묵상/메디타시오) 

말씀에서 하느님을 이해하려한다. 나의 삶에서 그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의미를 억지로 만들어내려 하지 말고, 의미가 저절로 드러나게 한다. 의미가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느님이 깊은 곳에서 자신을 위해 활동하고 계심을 신뢰하는 것만이 필요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분명히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로 중요할 때에는 그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하느님을 향한 안정적인 신뢰와 열림이 중요하다.  


◼기도로 응답하기 (기도/오라시오) 

하느님의 말씀은 지성(mind)에서 가슴(heart)으로 움직인다. 어떤 의미라도 드러나면 적극적인 기도로 응답하라. 자신의 가슴이 하느님과 직접 연합하여 하느님께로 열리고, 자신의 의지가 부르심에 따라 응답하며 하느님께로 열리기를 기도하라. 기쁨, 청원, 감사, 찬양 등 어떤 것이든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진심어린 반응으로 기도한다.  


◼하느님 안에서 쉼 (관상/컨템플라시오) 

마지막으로 하느님 안에서 쉬면서 고요히 현존한다. 생각이 떠오르면 그대로 흘려보낸다. 그 생각들이 현존으로부터 자신을 “빼앗아”간다면 성서에서 비추어주었던 단어나 문장을 사용하여 향심기도를 드린다. 그렇게 부드럽게, 판단하지 말고, 하느님의 현존으로 돌아간다. 단순하게 주님 곁에 머물라. 





아빌라의 데레사(Teresa of Avila)

기도의 4단계

자서전(The Book of Her Life)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정원을 만들려고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한다. 그 정원은 군주가 좋아하는 곳이지만, 토양이 메말랐고 잡초로 가득하다. 군주가 잡초를 뽑고 그 자리에 좋은 식물을 심을 것이다. 이 일을 이미 했다고 가정하자. 다시 말해, 한 영혼이 이미 기도를 하기로 결심하고 시작하였다고 가정하자. 우리는 이제 훌륭한 정원사처럼, 하느님의 도움심을 받아 이 식물들이 자라도록 물을 주어야한다. 그래서 식물들이 사라지지 않고 꽃이 피게 하고, 향기를 뿜어 군주를 즐겁게 하도록 해야한다. 그러면 그 군주는 자주 정원에 들러 그 안에서 즐겁게 지내며 기뻐할 것이다.  


이제 이 정원에 어떻게 물을 줄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무엇을 해야할지, 어떤 노동이 필요한지, 들인 노동 이상의 수확을 얻을수 있을지, 얼마나 오래 이 노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보기엔 이 정원에 네 가지 방법으로 물을 댈 수 있을 것이다: 


1. 우물에서 물을 길러온다. 많은 노동이 필요하다 : 거룩한 묵상 

2. 도르레와 양동이를 사용하여 권양기로 물을 끌어 올린다(가끔씩 나는 이렇게 물을 끌어오는데 힘을 덜 들이고 더 많은 물을 끌어올 수 있다; 침묵기도  

3. 시내물 혹은 개울물이 적셔준다. 정원 구석구석 적셔주므로 자주 물주지 않아도 되고, 정원사의 노동량도 훨씬 적어진다; 모든 기능이 수면상태 

4. 폭우로 적셔준다. 군주가 물을 줄 때에는 우리는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방법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 일치의 기도 


나의 요점은, 이 네 가지 방법을 통해 정원은 황폐해지지 않고 기름진 땅이 된다는 것이다. 




의식성찰 과정
성찰 中에서 by Sheila, Dennis and Matthew Linn 바오로 출판사

준비

원한다면 촛불을 켜세요. 조건 없는 사랑을 느끼기 위하여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하십시오. 예를 들면, 당신을 사랑한다고 믿을 수 있는 대상과 함께 좋아하는 장소에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대상은 친구, 예수님, 또는 하나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 발을 바닥에 평평하게 붙이고, 발가락 끝에서 시작해 다리를 통해 복근과 가슴을 통과하는 깊은 호흡을 몇 번 내쉬세요. 조건 없는 사랑을 들이마시고, 내 쉴 때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주변을 가득 채우세요.


1) 손을 가슴에 얹고 예수님 또는 하느님께 오늘 가장 감사한 순간을 마음으로 느끼게 해 달라고 간청하세요.  

어느 한 순간을 다시 체험할 수 있다면 어느 순간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가요? 그 순간을 그렇게 특별하게 만든 말이나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자신이 느끼는 감사를 들이마심으로써 그 순간으로부터 다시금 생명을 받으세요.


2) 오늘 가장 적게 감사한 순간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하세요. 

하루 중 사랑을 가장 적게 주고받았던 때는 언제인가요? 그 순간을 그렇게 힘들게 만든 말이나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바꾸거나 고치려고 애쓰지 말고 느끼는 감정 그대로 느껴보세요. 깊은 호흡을 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가득 채우게 하세요.


3) 무엇을 경험했든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하여 감사드리세요. 가능하면 친구와 함께 이 두 순간의 경험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나누어 보세요.


오늘 어느 순간이 생명을 많이 나누었나요?

오늘 어느 순간에 생명을 가장 적게 나누었나요?


하루 중 어느 순간이 가장 많이 감사한 마음이 드나요?

하루 중 어는 순간이 가장 적게 감사한가요?


오늘 언제 가장 많이 사랑을 주고받았나요?

오늘 언제 가장 적게 사랑을 주고받았나요?


나는 언제 가장 살아있다고 느꼈나요?

나에게서 생동감이 빠져 나간다고 가장 크게 느낀 때는 언제였나요?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 하느님, 우주에 가장 큰 소속감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오늘 그런 소속감을 가장 적게 느낀 때는 언제인가요?


오늘 언제 가장 행복했나요?

오늘 언제 가장 슬펐나요?


오늘 당신에게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오늘 당신에게 최악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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