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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하느님이 존재 하신다는 증거가 있나요?

by 분당교회 2017. 8. 7.

[대한성공회 분당교회 - 신앙탐구]


하느님이 존재 하신다는 증거가 있나요?


간단히 말하자면 답은 ‘예’ 입니다. 성공회 교우들은 하느님의 존재를 암시하는 몇 가지 논거들이 있다는 견해에 동의합니다. 케이트워드(Keith Ward)나 에릭매스컬(Eric Mascall)과 같은 성공회 신학자들은 이른바 ‘자연신학’natural theology이라고 불리는 입장에 우호적입니다. 자연신학은 자연과 우리 경험을 통해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좋은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이려는 시도입니다. 실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위대한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성서의 도움 없이도 인간 이성은 다음 세 가지 진리를 인식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느님의 존재, 하느님의 본성, 그리고 영혼의 불멸성이 그것입니다.


성공회 신학자들은 이러한 논거의 힘을 과대평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공회 신학자들은 개인의 세계관이 하느님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에 동의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몇 가지 문제들에 관해 물음을 제기했습니다. 이 문제들에는 큰 형이상학적 문제(가령, 왜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와 경험적 신비(우리의 도덕적 본성의 근원은 무엇인가?)를 모두 포함합니다.


큰 형이상학적 문제에 있어 가장 놀라운 것은 산술적으로는 전혀 있을 법하지 않은 우리 존재의 신비입니다. 이를 “인류원리 anthropic principle라고 부릅니다. 우주론자들은 오늘날 이 우주가 생명을 낳는 공간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동의합니다. 한 예를 들자면 빅뱅에서 구심력과 원심력은 동일해야 했습니다. 구심력이 너무 강하면 우주는 그 자체로 붕괴될 것이고, 원심력이 너무 강하면 우주는 가스 덩어리로 흩어져 항성과 행성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주는 정확한 평형을 이루었습니다. 이 정도의 가능성은 총을 쏘아 우주 반대편의 과녁을 맞히는 정도의 확률입니다. 이는 놀라운 예들 중 단지 하나일 뿐입니다. 우주는 마치 생명이 의도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는 성공회 교우들을 놀랍게 하지 않습니다. 이는 정확히 우리가 우주에 대하여 믿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의 신비에 관하여 많은 성공회 사상가들은 우리의 도덕적 감수성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도덕적 의무감은 당혹감을 들게 합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정말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예를 들면, 병원에 있는 친지를 방문하는 것 등), 그러한 ‘해야 한다’라는 느낌은 마치 우리 삶 너머에서 우리 삶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어떤 시간에 우리는 영화를 보러 가고 싶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치 않는 무엇을 할 의무가 있다고 느낍니다. 이러한 기본적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성공회 사상가들에게 가장 뚜렷한 설명은 모든 사랑과 정의의 원천인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모든 인류를 삶을 올바르게 살도록 헌신하게 함을 통해서 보다 깊은 관계 안으로 부르십니다. 다른 많은 논거가 있지만, 이 두 가지 사례는 왜 성공회 교우들이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믿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생각해봅시다]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가장 강력한 논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신앙을 위해 그러한 논거가 가능하거나, 혹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성공회 선교정신 THE 5MARKS OF MISSION

  1.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2.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
  3.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합니다.
  4.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지구생명의 회복과 유지에 헌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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