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카드

마음의 문

by 분당교회 2020. 6. 17.

<오늘의 말씀>

 

마태 6:1-6, 16-18

1 “너희는 일부러 남들이 보는 앞에서 선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아무런 상도 받지 못한다.”

2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3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그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5 “기도할 때에도 위선자들처럼 하지 마라. 그들은 남에게 보이려고 회당이나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다 들어주실 것이다.” …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얼굴을 하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에 그 기색을 하고 다닌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그들은 이미 받을 상을 다 받았다. 

17 단식할 때에는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18 그리하여 단식하는 것을 남에게 드러내지 말고 보이지 않는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묵상말씀>

 

사적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이 오면 다른 것으로 화제를 돌리는 것입니다.

마음 문으로 말하자면 마음 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순간입니다.

일상의 대화에서 다루고 싶은 화제가 있어 마음이 열렸다가도 닫히는데, 사람마다 남모르게 한가지씩은 매우 두껍고 무거운 마음의 문이 있고 이는 철저히 닫혀있습니다. 한동안 내가 그랬습니다. 글쎄요. 이유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닫힌 마음을 아주 멀리 사는 친구가 코로나 안부를 물어봐주며 그나마 풀렸습니다. 그러다 혼자 똬리 틀고 들어앉아 있는 저를 보며 한동안 연락이 뜸해진 다른 지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간단한 안부가 오가다 이내 상대방이 슬럼프에 빠진 것을 알자 정신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 지인을 불러낼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이유 없이도 마음이 닫히고 가라앉는다면 코로나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는 어느새 상대방 마음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왕래하게 하는 부메랑이 됩니다. 

'묵상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아가야 할 때  (0) 2020.06.19
공감  (0) 2020.06.18
급진적 변화  (0) 2020.06.16
분노의 샌드백  (0) 2020.06.15
하느님 나라  (0) 2020.06.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