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루가 17:1-6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2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 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3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거든 꾸짖고 뉘우치거든 용서해 주어라.
4 그가 너에게 하루 일곱 번이나 잘못을 저지른다 해도 그 때마다 너에게 와서 잘못했다고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니까
6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바다에 그대로 심어져라.’ 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묵상 말씀>
오늘 복음 말씀은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고 말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장발장을 용서한 성당의 노신부는 이 말씀을 잘 이해하고 있었지요. 장발장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었지요. 나중에 장발장도 그 노신부처럼 자신이 만든 구조적 환경으로 인해 한 여인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을 깨닫고 구조적인 악으로부터 그 여인의 딸 코제트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는 깨닫지요. 한 존재가 죄를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변화가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성공회에는 '나눔의집'이란 사회선교현장이 있습니다. 그 현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 이웃들이 죄짓지 않도록 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지요. 그들과 함께 말입니다. 이것이 제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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