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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카드

가슴에서 머리까지

by 분당교회 2019. 4. 25.

<오늘의 말씀 (루가 24:35-48)>


35    그 두 사람도 길에서 당한 일과 빵을 떼어주실 때에야 비로소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36    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나타나 그들 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놀랍고 무서워서 유령을 보는 줄 알았다. 
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의심을 품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 자, 만져보아라. 유령은 뼈와 살이 없지만 보다시피 나에게는 있지 않느냐?" 
40    하시며 당신의 손과 발을 보여주셨다. 
41    그들은 기뻐하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어리둥절해 있는데 예수께서는 "여기에 무엇이든 먹을 것이 좀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예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말했거니와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나를 두고 한 말씀은 반드시 다 이루어져야 한다." 하시고 
45    성서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며 
46    "성서의 기록을 보면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난다고 하였다. 
47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비롯하여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고 하였다.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

<묵상 말씀>

 

머리로 이해하고, 그것을 가슴에 새긴 다음에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은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면에서 보면 아무리 머리로 이해하려고 해도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면 과연 진정한 이해가 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복음말씀처럼 먼저 마음이 열려야 이해가 되고 깨달음이 오는 것이 아닐까요?

 

제 자신을 되돌아볼 때, 지식은 머리로 받아들여서 가슴과 발로 내려가는 것 같지만, 삶을 변화시키는 지혜는 먼저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면 머리가 깨우침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삶에 적용하는 실천은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성령의 도우심을 간구해 봅니다. 참다은 깨달음과 실천을 위해 먼저 저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 2019년 5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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