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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기도는 무슨 소용이 있나요?

by 분당교회 2017. 10. 16.

기도는 무슨 소용이 있나요?


먼저 기도를 하는 첫 번째 목적이 하느님께 꼭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기도의 목적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과 교통하고 삶의 영적인 차원이 사랑을 향한 보다 큰 헌신으로 우리가 나아가는데 있습니다. 물론 성서는 분명하게 언급합니다. 때때로 우리가 간구할 순간이 찾아옵니다. 예수는 우리의 간구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나누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마태 7:11). 


(하느님의 초월적 행위를 간구하는) 간구 기도는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분께 우리의 필요를 말씀드리는 연유는 무엇일까요? 하느님은 우리의, 또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의 간구와는 상관없이 당신이 할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치유되도록 절박하게 기도하였는데도 왜 그 사람이 죽도록 하느님은 내버려두시나요?


이러한 물음은 바람직하며,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질문은 혹 이 세상을 하느님이 이따금 행동하시는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기계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요? 하느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지만, 또한 우리와 관계를 맺고 계시며 똑같이 좋은 선택이라면 이를 우리의 자유에 맡기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서의 또 하나의 중요한 가르침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어떤 힘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과 우주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성공회 신학자 키스 워드는 우리가 우주를 인간적 활동과 하느님의 활동에 모두 열린 공간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우주는 많은 점에서 예측 가능하지만,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자유의지의 사용과 신적 행위가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을 만들어 두셨음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행동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 아마도 양자적 단계의 – 사랑의 채널을 열어갑니다. 


하느님은 창조의 구조 안에서 당신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행하십니다. 하느님은 사랑을 저버리는 인간의 결정에 항상 반해 활동하지 않으십니다. (때로 사람들은 서로에게 끔찍한 일을 행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기꺼이 하려는 이들과 함께 일하십니다. 비극적인 사건은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이러한 설명은 어려운 물음에 대한 성공회적 접근의 한 예입니다. 과학이 성서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기도의 상이 천천히 나타납니다. 


[생각해봅시다]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하느님이 무엇을 해주시기를 바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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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선교정신 THE 5MARKS OF MISSION

  1.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2. 새 신자를 가르치고 세례 주고, 양육합니다.
  3. 사랑의 섬김으로 이웃의 필요에 응답합니다.
  4. 불의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5.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지구생명의 회복과 유지에 헌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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