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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람베스 주교회의란 무엇이며, 왜 만들어졌나요?

by 분당교회 2018. 9. 16.

람베스 주교회의란 무엇이며, 왜 만들어졌나요?


세계성공회공동체는 성장과 더불어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1860년대에 세계 각지에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온 주교들은 캔터베리 대주교와 접촉하여 전 세계 모든 주교가 참가하는 모임을 열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캔터베리 대주교 찰스 롱리Charles Longley는 초대장을 보내 런던 람베스 궁의 관저로 주교들을 초대했습니다. 그것이 이후 개최된 많은 람베스 회의Lambeth Conference의 시발점입니다.


롱리 대주교는 처음부터 첫 모임이 어떤 것이어야 하며, 어떤 것이 되어서는 안 될 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867년 9월 24일, 롱리는 이 회의가 “세계 모든 교회에 대한 의사 결정기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회의는 입법기구도, 중앙집권적 권한행사도구도 아니었으며 치리조직도 아니었습니다. 롱리의 말대로, “실질적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조치에 대한 안정된 지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것을 결의안을 통해 제안할 뿐”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임에 대하여 모든 주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잉글랜드의 또 다른 관구장인 요크 대주교는 첫 회의에 반대하였고 이외에도 반대하는 주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참석한 주교들은 유대와 숙고, 공동 기도와 학습을 위한 좋은 기회임을 깨달았습니다. 

  


일회적 행사가 될 수도 있었던 회의는 롱리 대주교의 후임 테이트A. C. Tait 대주교가 10년 뒤 2차 람베스 회의를 개최하면서 전통으로 자리매김합니다. 테이트는 다시 한 번 이 회의가 특정 교리를 만들거나 특정한 교회를 권징하기 위해 열린 시노드가 아니며 “친밀한 교류를 통해 각자에게 힘을 더해주기 위한 사랑의 활동”임을 적극 강조하였습니다. 그의 후임인 벤슨E. W. Benson 대주교는 세계성공회의 ‘아우름 embracingness’을 언급하며 3차 람베스 회의에 참석하는 주교들에게 “불확실하거나 무관심한 사안에 대한 자율성”을 인정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처음의 몇몇 회의에서 주교들은 결의안을 통해 신학 교육과 훈련, 그리고 다른 공동 관심사와 더불어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는 물론 세계 성공회 내 각 교회들의 관계에 대하여 다루었습니다. 


[생각해봅시다] 그리스도인에게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모임이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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