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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나눔

심장이 터질 만큼 아픈 일을 복으로 만드세요

by 분당교회 2018. 1. 21.

"심장이 터질 만큼 아픈 일을 복으로 만드세요"


우리는 연약함을 깨닫는 만큼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하는 만큼 우리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지요.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는 만큼 하느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는 하느님의 손에 붙들리게 됩니다. 하느님의 손에 붙들려 사는 인생만큼 최고로 복된 삶은 없습니다. 정말 최고죠!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겠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 없는 영혼을,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겠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근심하지 않는 영혼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세요. 그것이 인생의 풍랑을 헤쳐 나가는 지혜입니다.


온전한 기도는 우리의 노력이나 많은 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느님이 부어주시는 영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임하여 그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기도만이 순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하기 위해 성령의 임재를 간구해야 합니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계시고 무엇을 구할지 정확하게 알고 계세요.  



기도한다고 다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할 때 결과가 바로 나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현실입니다. 어차피 현세에서 우리는 이상적인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변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서 동시에 변화시킬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간절히 구합니다. 기도는 예스, 하느님이 어떻게 역사하실지 결과에 대한 간섭은 노! 


하느님을 만나면,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닐 때, 그때 하느님이 나의 주인이 되시죠. 때론, 하느님을 향해 불만을 표현하며 화를 내는 것이, 거룩한 용어로 기도하는 것보다 더 멋진 대화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나의 진솔한 마음을 원하시니까요. 하느님은 인간들처럼 속이 좁지 않으십니다. 


 “옛사람”은 나와 하느님 사이의 장벽입니다. 쉬운 삶을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마음이 강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세요. 어려움을 보며 불안한 우리가 하느님을 바라보고 기뻐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기도의 핵심은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의 결론은 우리 가슴 깊은 곳에서 그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순종하는 것이죠.  


기도가 어렵다고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 한마디만 기도했다 해도 확실하게 충분합니다. 그러나 지금 기도하세요.


(이민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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